추석전 둘째를 낳고 첫애와 함께 친정서 산후조리 중입니다.
해외에 살다 출산때문에 들어온거라 거주지가 없어 친정 부모님께서 딱히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고 두분다 일하시는데도 염치없이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시댁이 집도 더 크고 집에 있는 사람도 있으니 오히려 시댁 신세를 지는게 더 맞는진 몰라도 3달째 친정 부모님께 폐를 끼치고 있네요.
암턴.. 추석 열흘 전쯤 시어머님께서 연락이 오셔선 괜찮다는걸 본인맘 편해야 한다며 출산선물겸 친정에 추석선물겸 산후조리 해주셔서 고생하셧다며 굳이 20을 보내주셨습니다.
저 돈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신랑하나 보고 제돈 더 들여 결혼했고 시댁에 돈 받은거 없이 오히려 저희가 드리는게 훨씬 많아요.
때되면 제가 시댁 가자 하고 알아서 용돈 드리고...
적은돈일수도 있지만 20만원 감사하게 받았습니다.
그때가 출산 한달도 안된때였고 운전도 못해서 추석때 제가 찾아뵐 형편이 못되었는데 오지말라 하시더라고요.
죄송한맘에 그럼 추선 전후로 어머님께서 근처로 오셔서 맛있는거 먹자 했습니다.
만나면 드릴려고 영양제 사두었단 말도 했고요.
그런데 우연히 알게된건데 시누가 그걸 갖고 남편한테 흉을 봤네요. 자기네는 추석때 2십 보냈는데 저희집에선 온게 없다. 그럴수도 있지만 좀 그렇다고.
휴.. 조리도 친정서 해주시고 친정서 애기 낳다고 2백5십이나 주셨어요. 지난 구정때 저희친정서 십마넌어치 선물을 보냈는데 온것 없었고요. 그전 추석땐 친정서 과일을 보냈는데 준비해둔거 없으시다고 하셔서 저희가 급하게 마트에서 선물세트를 사서 시댁서 보냈다고 드렸어요. 시댁서 알고 있어요.
일일이 열거 하자면 많아요.
20십 주시며 하신 말씀이..
애기 옷 하나 못 사줬다며 10은 내복사고 더운데 조리 해주신 친정부모님 맛있는거 사드리라고 10. 더 보낸다 하시더니..
그렇게 저희 친정 흉을 보고 계셨네요.
그간 서운했던거 티 안내고 잘 하려했는데..
엄밀히 따지면 10마넌만 추석 선물인데..
그전 구정에 받고 안주셨으니 그게 그거잖아요.
가뜩이나 친정 부모님께 죄송한데 저때문에 욕먹게나 하고..
아휴...
출국때문에 시댁가야 하는데 5십일 된애기 데리고 버스타고 가야 하는데.. 눈앞이 깜깜하고 가더라도 시댁 식구들 얼굴 못 볼것만 같아요ㅜㅡ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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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에 뒤통수 맞은 기분..
고작 조회수 : 3,850
작성일 : 2013-10-05 13:27:06
IP : 223.62.xxx.13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글이
'13.10.5 1:33 PM (223.62.xxx.135)우연히 카톡보고 알았어요..
남편은 그런말 전하지는 않고.. 그렇다고 친정 옹호하지도 않았고요..
시누가 흉보듯 남편에게 카톡을 보낸거죠..2. 시누도
'13.10.5 1:44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생각이 없나보네
산후조리비 안보태줬으면 그정도는 며느리한테 돈줬다고 하기도 민망한 금액인거 모르나3. 그냥
'13.10.5 1:51 PM (114.204.xxx.83)개념 상실한 시누의 망발이려니 하고 잊으세요
4. ,,
'13.10.5 1:51 PM (72.213.xxx.130)시누가 생각없이 얘기한 거네요. 그걸로 시댁 전체가 그렇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요. 얄미운 시누 정도로 여기세요.
5. 원글이
'13.10.5 1:53 PM (223.62.xxx.135)문제는..
그걸갖고 시누와 시어머님이 한 얘기를 시누가 한거죠ㅡㅡ6. ...
'13.10.5 2:00 PM (218.234.xxx.37)속만 앓지 마시고 직언하세요. 시누이한테.. 미주알 고주알...
그래야 시어머니도 뜨끔하고 행여라도 뒤에서 그딴 소리 안합니다.
시누이는 아는 게 없으니 잘난 척, 바른 척 하는 거고, 당신 남편이 제일 바보네요....7. 시누한테
'13.10.5 2:18 PM (220.86.xxx.20)저 같으면 말하겠어요.
뒤에서 그러시지 말라구.. 그러고 쓰시라고 시댁에 20드리고 오겠어요.
이구..정말..8. ...
'13.10.5 4:06 PM (14.63.xxx.119)친정에서 산후조리 하면
시집에서 친정어머니 옷 한벌 해주는거래요.
저는 시어머니가 20년전에 50만원 주시면서 친정어머니 옷 해드리라던데
울엄마는 오빠때 300 보내시더군요9. 님은 가만계시고
'13.10.5 5:06 PM (194.166.xxx.125)남편이 잡아야죠. 남편이 이상하네요.
그리고 제발 마넌이라 하지 마세요. 이젠 엄마니까 아이한테 바른 언어생활을 보여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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