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모임가서 매일 뒷담화하시는 앞집 아줌마

aaa 조회수 : 4,702
작성일 : 2013-10-05 11:15:07

동네 오지랖 아줌마가 계시는데. 저랑 동갑, 딸도 같은 초등같은 반이 되었어요.

이분이 워낙 마당발이시라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1학기 내내 저랑 제 아이 흉을 보고 다녔다고 하더라구요.

그분 1학년 정기적 반모임에서 욕하시고, 2학년 정기 반모임가서 욕하시고,,,

뒷담화의 주요주제는 아이가 책만 읽어 사회성이 부족하다. 반친구애들이 안좋아하는것 같은데, 애엄마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자기애 말만 믿고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 애가 너무 욕심이 많다. 집에서 전업이면서 애한테 신경도 안쓰고 뭘 하는지 모르겠다. 애나 엄마나 정신이 이상하다..등등 이래요.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엄청 관심도 많고 학교 임원직을 2개나 맡아서 하시는 열혈맘이신데, 원래 이분이 자기 딸이 너무 잘해서 자부심이 엄청 나신데, 제가 옆에서 리액션을 잘 안해서 미운털이 박힌건지. 어쩐건지..

전 한번도 그 엄마가 낀 반모임에 나가본적이 없거든요. 같은 모임에 있는 엄마들이 어떻게 그런 이상한 엄마랑 애가 있는지 얼굴한번 보고 싶다는 말까지 나왔다는데....

 

이 엄마랑은 같은 아파트, 같은 나이, 하지만 같이 차한잔 마신적 없고, 같은 아파트이니 저나 아이 이야기가 들어가기야 했겠지만, 저는 원래 몰려다니면 피곤해져서 그냥 운동하고 집에서 잘 혼자 놀거든요. 워낙 남 애기 좋아하는 분이라서 이사람, 저사람 뒷담화를 많이 하는건 알지만, 그래도 보통 3개월정도 하고 끝내더만, 왜 우리만 1년 내내 지속되는걸까요?

 

대개 웃긴건 아파트에 있는 분들한테는 욕을 안하대요....저를 모르는 다른 반모임에 가서 그렇게 뒷담화를 하신다는데 그 반모임 다 따라다릴수도 없고, 누군지 모를 그분들 따라 다니며 해명할수도 없고, 전 그냥 제애 알아서 공부시키고, 학원데려다 주고, 제 아이도 그럭저럭 평범한 아이거든요. 문제아도 아니고 수업에 방해되는 애도 아닌데, 그런다고 마냥 1등할만큼 똑똑한 아이도 아니고 그냥저냥 평범한 아이요

이 엄마가 걱정해주는 척 하고 엄마들 사이에 이런저런 소문있다고 해서 샘께 며칠전에 상담받고, 방과후 샘, 학원샘들께 모든 여쭤보고, 아무 문제 없다는 말까지 들었는데도 저러는거 보면 도대체 무슨 심리로 저러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분은 왜 저러는 걸까요? 제가 이분께 한번 왜 그러는지 여쭤볼까요? 그러면 더 이상한 소문을 내고 다니시려나..

오해하실까봐 적자면 명품백한번 안 들고 다녀본 40넘은 아줌마입니다.  질투조차 받을께 없는 살림이예요. 훌륭한 몸매도 절대 아니고, 살림도 끝내주게 잘하는 주부도 아닙니다. 아이가 끝내주게 이쁜것도, 영재도 아니고 , 도대체 왜 이분은 이런 험담을 하고 다닐까요?

 

사람이 이유없이 그냥 싫어서 험담하고 다니는 경우도 있나요?

 

 

IP : 112.151.xxx.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10.5 11:21 AM (112.151.xxx.20)

    초3학년인데 그래도 청소할때 매일 나갔어요. 밥모임에는 안나가도...

  • 2. 아 날라갔어요
    '13.10.5 11:25 AM (117.111.xxx.189)

    글쓰다가.
    밥모임 나가시고. 그여자.차한잔 대접하며 진지하게 질문하세요. 이런소리 들었다고
    미친년이네요

  • 3. 원글
    '13.10.5 11:26 AM (112.151.xxx.20)

    또 하나 궁금하자면 왜 맨날 제 아이를 만나면 우리딸누구 넘 잘하지. 뭐도 너무 잘하고, 이것도 너무 잘하지,하고 맨날 물으시는데 왜 그런 질문을 하는걸까요? 자기 아이잘하는걸 확인받으려고, 아님 저에게 인식시키려고,,,그댁 따님 잘하는 아이이고 충분히 잘 할 아이인데...제가 넘 과도한 리액션을 안 취해서 그러는걸까요? 저희 아이도 그 아줌마가 그렇게 물어보면 웃으면서 네...네...대답하던데....그런 질문을 아이에게 왜 하나요?

  • 4. 혹시
    '13.10.5 11:27 AM (125.177.xxx.77)

    따님이 이쁘장하고 얌전하고 공부도 잘하지 않나요?
    특별히 원글님한테 질투 느낄게 없다면 그 아짐 딸이 원글님 아이에게 못미치니까 그래보인다는 것밖에요

  • 5. 원글
    '13.10.5 11:33 AM (112.151.xxx.20)

    초등3학년 한반에 여자가 10명,,그중에 7명이상이 단원평가봐서 80점 이상인데...잘하고 못하고가 있을까요.저희애가 올해 상장을 한달에 한번꼴로 받아왔네요. 근데 그게 달리기. 다독상...뭐 이런건데...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 댁 따님은 반장인데.. 제 아이는 나갔다가 두번 다 떨어졌구요..

  • 6. 알겠네요
    '13.10.5 11:47 AM (125.177.xxx.77)

    그런 아짐들 성향이 자기애가 잘하는데도 다 잘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네요
    그니까 다독상이라던가 달리기도 일등해야 되는데 원글님아이가 했으니 그게 꼴리는가봐요
    그래도 뒷담화하는건 미친짓인데 그 아짐 나잇값 못하네요

  • 7. 웃김
    '13.10.5 2:00 PM (182.212.xxx.51)

    저런 엄마 꼭있더군요 자기아이가 제일 잘났고 최고인데 그보다 잘하는아이 있음 깍아내고 험담하고 다니는 엄마요 저런사람 첨에야어울리지 3학년만 넘어가도 다 싫어해서 피해요 고학년되면 엄마 영향이 별로 미치지 않고 학부모 모임도 별 필요없어지거든요 그맘때면 아이가 잘해야 두곽을 나타내는지라 엄마가 오지랖떨었던 아이들 서서히 존재감없어집니다 저런엄마 나중에 꼭 왕때처럼돼요

  • 8. 원글
    '13.10.5 2:17 PM (112.151.xxx.20)

    감사드려요..저도 여기다 뒷담화해서 속이 개운해요. 요즘 엄청 속이 상하고 사람들 몰래 상담센타까지 갔다왔거든요. 그 엄마가 알게 되면 또 그것보라고 애가 이상하다고 또 소문에 소문을 낼것이고....상담센타에서 상담하는분이 막 웃으면서 그분이 내면이 약해서 그런다는데 사실 카리스마가 보통이 아니신분이 왜 그러고다니시는지...그 열정과 카리스마가 아까울 따름이고,,,,,저도 첨엔 우리애가 내가 모르는 이상한 부분이 있나 걱정많이 했는데,,,별 문제없는 걸로 마무리가 되었답니다. 이일겪고 나서 제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남편에게조차 절대 남의 아이 흉보는 일은 없다는...아직 어린 10세이고 지금 다듬어져 나가는 아이들이고, 변할날이 많은 아이여서 절대 모진소리 안한다는겁니다. 이일로 저도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 9. ..
    '13.10.5 3:06 PM (125.183.xxx.42)

    그 소문이라는 걸 원글님에게 알려주는 사람은 또 누군가요?
    저같으면 그 소식을 자꾸 알려주는 사람을 경계하겠어요.
    아이가 힘들어하면 몰라도 신경쓰지 마세요 .

  • 10. 저라면
    '13.10.5 10:53 PM (175.209.xxx.14)

    그 엄마에게 왜 그러는지 직접 묻겠습니다.
    조금 용기가 있으시다면 모임에 나가서 물으셔도 좋고요

    그렇게 뒷담화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도 다~ 뒷담화만 하는 줄 알아요
    원글님 저랑 비슷한 성격이신것 같아서요 (저도 혼자 잘 놀고 남의 일에 신경 안쓰는 편이예요)
    저는 아이들이 이미 대학생인 직장맘입니다. 원글님 보다 나이가 많으니 조금 대범하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761 ”OECD 교직정상회의에 한국정부 못 오게 할 예정” 2 세우실 2013/11/18 644
320760 이자벨마랑 코트 12 살아. 2013/11/18 4,632
320759 안드로이드 폰 녹음 어플, 어떤 게 좋은가요? 1 알려주세요 2013/11/18 646
320758 토플 책 추천 부탁드려요 3 토플 2013/11/18 715
320757 응사..김재준이 쓰레기네요.. 32 칠봉이 2013/11/18 15,010
320756 설렁탕집 깍두기처럼 하려면 사이다를 언제 넣나요? 6 ,,, 2013/11/18 2,680
320755 공중목욕탕 니자리 내자리..? 7 원래 그런가.. 2013/11/18 1,836
320754 간병인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4 ,,,, 2013/11/18 1,345
320753 이케아 스타일의 식탁인데.. 두 제품 비슷해보이지 않나요? 1 ... 2013/11/18 1,418
320752 김장하고 남은 김치속과 보쌈고기...어찌 처리 하시나요? 3 ㅇㅇ 2013/11/18 3,103
320751 나를 가슴 떨리게 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5 두근두근 2013/11/18 1,627
320750 밴드 따당하는 느낌 5 ᆞᆞ 2013/11/18 2,370
320749 wmf구르메플러스세트랑 쉐프윈 고민되요. 도와주세요. 4 0000 2013/11/18 3,334
320748 폰 구입 호구인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14 갤럭시s4 2013/11/18 1,320
320747 박원순, 새누리 서울시장 후보 6명 모두 압도 7 여론조사 2013/11/18 1,315
320746 12월생 7세여아. 유예입학...어떻게생각하세요? 25 순이 2013/11/18 7,735
320745 10만원 수표 쓰실때 이서 어느정도까지 해주시나요?| 6 .. 2013/11/18 6,565
320744 우리아이만 그런지 여중생 두신 맘들... 7 중학생 2013/11/18 2,068
320743 요즘엔 재테크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mmatto.. 2013/11/18 1,882
320742 남편 벌이 그렇게 많지않은데 아기 세돌까진 제가 기르고 싶어요... 15 현실감각 2013/11/18 3,061
320741 요리 수업을 듣고 왔는데요.. 61 멘붕 2013/11/18 16,297
320740 옷넣을 종이봉투(?)같은건 어디서 파나요??(옷관리 팁좀주세요).. 1 qhd 2013/11/18 607
320739 긴급 생방송 -국정원을 말한다- 정청래, 서화숙, 곽노현 출연 2 lowsim.. 2013/11/18 594
320738 아이가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어요 어떡해 2013/11/18 789
320737 김장하고 나서 배추겉잎? 3 시레기 2013/11/18 2,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