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식 초대, 나들이, 여행. 외식하다 보면 생기는 ..이야기들.

먹는 이야기 조회수 : 1,911
작성일 : 2013-10-04 23:07:56

에피1.

누가 뭘 살 일이 있었어요. 이왕 산다고 하니 즐겁게 먹자하고 갔는데.

정작 돈 낼 사람이 안절부절 ...양도 계속 체크하고, 배부르지? 맛 괜찮아? 이러더니.

대회에는 계속 겉돌고 결국 ..작은 거 뭐 하나하나 트집 잡아서 ..이 집 별루로 만들어 버리고.

알게 모르게 ...돈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좀..그랬을까요??

에피2

거기 맛있어, 가격에 비해 양이 작은 편도 아니지..하면

오..그래? 언제 같이 가요....그래서 약속 잡고 우르르 가 봤는데.

어쩌다 보니 어른 여럿에 한 집만 초등 아이 하나가 따라왔어요.

일인분에 얼마하고 같이 먹는 음식인데. 초등 아이꺼를 따로 내라고 하기도 뭐하고

그래서 어른 명 수만큼만 주문했는데....

당연히^^;;; 양이 모자라지 않나요??

아이 데리온 엄마 ....나중에 거기 다녀와서 배고팠다고..끙.

거기 가자고 한 엄마가 ..그 후로는 어딜 가자는 소리를 안하네요.

에피3

집에 초대를 할 때...처음부터 포트락식으로

음식 조금씩 가져오면 나눠서 ..소풍처럼 먹자고 제안했는데

그냥 오는 사람 몇 몇.

나 하나쯤이야 하는 ..마음인가요?

말로는 담엔 우리집 한 번 오세요...하길래....언젠가 한 번....

그래서, 언제?? 그랬는데

급히 화제를 돌리는 저 센스~!

에피4

집에 초대할 때 누구누구...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그런데 띵동해서 나가보면 저는 이름도 모르는  새로운 멤버(?)를 데려오는 경우.

음식이 좀.. 모자랄 텐데..어쩌지? 하면

아잇..괜찮아.ㅎㅎ 나눠 먹으면 되지. 아으... 띠용~~

분위기는 어쩔~!!

에피5

나 조금 먹잖아....혹은 저 메뉴 별루인데 하고서는

나중에 배고프다는 사람. ㅎㅎ

어딜 가서 주문하거나 살 때 ....많아요. 괜찮아요. 됐어요 하구서는.

정작 모자라면 딴청...

에피6

어디 갈 껀데 갈이 갈래? 하면요. 일단은 ...그냥 빼요.

나 ..좀 ..어쩌구 저쩌구..하고.

힘들면 할 수 없지 ..하면 일단 여지를 남기네요?. 혹시 모르니 전화 좀 줘.

하루는 일부러도 아니고 어쩌다 보니 장소가 갑작스럽게 바뀌었어요.

막 앉았는데 전화가 온 거에요.

왜 OO에 없어? 나 도착했는데..어디 있는 거야?

처음부터 조정할 수 있는 거면 그냥 조용히 오면 안되나요? ㅎㅎ

에피7

어제 우리집에 누가누가 왔다 갔거든...

뭐 먹었는데 맛있더라고. 어쩌고.....

그런데, 정작 전 그 집 초대 받은 기억은 가물..가물^^;;

대놓고 한 번 가자....그럴까요?^^

...................................

써 놓고 나니 후련하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로는 나는 어떤까? 하는 ..반성도 하게 되네요.

인간관계, 참 쉽지 않죠? 사람이라는 것이 보편적이다가도

바닷가 모래알처럼 다 어딘가 모르게 다른 점이 있고. 

어떻게 보면 재밌게 잘~산다는 건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한 끼 식사..

이것 만으로도 행복지수가 확 올라가는 데 말이죠. ㅎㅎ

주말인데...모쪼록 스트레스 없는 멋진

먹는 이야기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IP : 182.209.xxx.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리
    '13.10.4 11:12 PM (14.43.xxx.11)

    요즘 세상에 세심한 배려가진 사람 만나기 힘들어요ㅠ 저와 비슷한 경험이 많으시네요..

  • 2. ㅎㅎㅎ
    '13.10.4 11:20 PM (71.206.xxx.163)

    조목조목 잘 지적해주셨네요.

    동네 몇몇 친구들(나이 제각각, 제가 젤 큰 언니))과 한달에 두어번 정도 집에서 점심 모임하는데, 아이가 어리다고 아무것도 안해오는 친구가 있죠.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이어지니 잔잔한 불평의 소리가 제 귀에까지 들리고... 저 또한 모임에 오는 그 친구의 손을 젤 먼저 보게 된다는.. ㅋ

    뭐라도 간단히 사오면 될 걸... 그걸 못하는지...

    같이 모이는 친구들이 다 마음이 넓은편인데도 어쩔수 없이 수근덕 거리게 되네요. ^ ^;;

  • 3. T
    '13.10.4 11:20 PM (59.6.xxx.174) - 삭제된댓글

    미혼인데.. 에피2에 조금 보태면..
    결혼 일찍해서 초등아이가 있는 친구가 아이를 데리고 모임에 나왔어요.
    스테이크가 나오니까 우리애는 이런 빨간고기(미디엄으로 익힌 고기) 좋아한다며 아이가 먹기 좋은 크기로 고기를 전부 잘라 놓더라구요. 손톱만하게..
    그러더니 지애 앞으로 접시 옮겨서는 지애만 먹이더이다.
    우리 미혼들도 스테이크 좋아하는데.. ㅠㅠ
    그리고 비용은 n빵.

  • 4. ㅋ키키
    '13.10.4 11:24 PM (70.193.xxx.87)

    저도 동감해요

  • 5.
    '13.10.5 12:54 AM (182.213.xxx.103)

    음식 서로 해오기로 했음에도 빈손으로 오는경우 딱 그자리에서 처음부터 그런경우 차라리 돈으로 얼마를 내라 이런식으로 룰을 정해야해요.
    제 친구모임에서 이런 경우가 있었더니 그렇게 암 것도 안 가져오는 경우 돈을 받았더래요.
    그랫더니 뭔가 떨떠름하게 내긴 하더니 다음에는 안 오더라는 ㅎㅎㅎ
    그냥 빈손으로 와서 먹고 놀고 가겟다는 심보였다는거죠. 그러니 다음에 안 오고 참 그런거 보면 세상사 뻔뻔스런 사람 많아요

  • 6. 확 와닿아요!
    '13.10.5 3:50 AM (212.183.xxx.123)

    저런일 몇번 겪다보면 사람 만날때 나도 모르게 따지기 시작하게 되더라구요. 대놓고는 아니고 속으로 내가 왜?? 이러면서 소심하게...

    그리고 한번 와서 풅코스로 얻어 먹었으면 다음번에는 자기 차례 아닌가요? 집에서 접대할 여건이 안되면 밖에서 간단하게라도...

    상식이 통하는 사람들을 만나야 기분이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425 유럽인들에게 한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삼성이라고 합니다. 15 여론조사 2014/01/18 3,917
343424 기초 중 기초 요리 배우고픈데 복지관 등 실비로 배울 곳 있을까.. 9 생존하려고 2014/01/18 1,180
343423 신혼집 고민이예요 1 신부 2014/01/18 1,135
343422 미국가는 조카들 전집 추천 부탁합니다. 10 잘다녀와 2014/01/18 1,293
343421 질병 있으신 분들, 증세가 어땠나요? 11 두근두근 2014/01/18 3,435
343420 고스펙 취업장수생들 '혹독한 겨울' ㅠㅠ 2014/01/18 1,152
343419 빈폴레이디스 구스다운(완판됐다는) 패딩요.. 27 구스다운 2014/01/18 18,149
343418 아이손톱이 너무약해요 mm 2014/01/18 528
343417 소파 좀 골라 주세요 4 ..... 2014/01/18 1,505
343416 아들이 고양이에게 '여자친구 좀 사귀지...'라고 6 ^^ 2014/01/18 2,609
343415 유태우 박사 저서"두달에 10kg" 9 통통해서 슬.. 2014/01/18 6,834
343414 19금)남자들 여자들 부드러운 피부 좋아하나요? 6 2014/01/18 14,078
343413 KB카드 롯데카드 사이트가셔서 정보유출확인하세요... 12 ㄴㄴ 2014/01/18 3,711
343412 카레가 맛이 없어요.. 19 2014/01/18 3,026
343411 꽃보다 누나 오늘꺼 다시보기 하는데 승기 왜케 웃겨요. 5 ㅎㅎ 2014/01/18 3,928
343410 마이너스통장에 보험자동이체 5건 걸면....금리 조금이라도 낮추.. fdhdhf.. 2014/01/18 857
343409 근데 한국에 테이크 아웃 룰(50%할인)지키는 데가 있긴 하네요.. 58 테이크 아웃.. 2014/01/18 8,767
343408 -KBS직원 실수령액 7000만원- 억대연봉 억울 해명 5 참맛 2014/01/18 2,219
343407 욕실타일 밝은색이 나을까요? 6 .... 2014/01/18 2,855
343406 노트북액정 싸게 수리할수 있는방법 없을까요?ㅜㅜ ,,,, 2014/01/18 634
343405 사랑과 전쟁 혈압오르네요 11 강철 2014/01/18 3,013
343404 kbs1에서 컬러퍼플 하네요 1 2014/01/18 1,009
343403 한살림 생강차에는 카라기난 성분이 없나요? 4 ... 2014/01/18 4,897
343402 애인한테 화냈어요.. 8 휴.. 2014/01/18 2,085
343401 살포시19금)남편 이해해야 하나요? 16 살면서 2014/01/18 9,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