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1.
누가 뭘 살 일이 있었어요. 이왕 산다고 하니 즐겁게 먹자하고 갔는데.
정작 돈 낼 사람이 안절부절 ...양도 계속 체크하고, 배부르지? 맛 괜찮아? 이러더니.
대회에는 계속 겉돌고 결국 ..작은 거 뭐 하나하나 트집 잡아서 ..이 집 별루로 만들어 버리고.
알게 모르게 ...돈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좀..그랬을까요??
에피2
거기 맛있어, 가격에 비해 양이 작은 편도 아니지..하면
오..그래? 언제 같이 가요....그래서 약속 잡고 우르르 가 봤는데.
어쩌다 보니 어른 여럿에 한 집만 초등 아이 하나가 따라왔어요.
일인분에 얼마하고 같이 먹는 음식인데. 초등 아이꺼를 따로 내라고 하기도 뭐하고
그래서 어른 명 수만큼만 주문했는데....
당연히^^;;; 양이 모자라지 않나요??
아이 데리온 엄마 ....나중에 거기 다녀와서 배고팠다고..끙.
거기 가자고 한 엄마가 ..그 후로는 어딜 가자는 소리를 안하네요.
에피3
집에 초대를 할 때...처음부터 포트락식으로
음식 조금씩 가져오면 나눠서 ..소풍처럼 먹자고 제안했는데
그냥 오는 사람 몇 몇.
나 하나쯤이야 하는 ..마음인가요?
말로는 담엔 우리집 한 번 오세요...하길래....언젠가 한 번....
그래서, 언제?? 그랬는데
급히 화제를 돌리는 저 센스~!
에피4
집에 초대할 때 누구누구...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그런데 띵동해서 나가보면 저는 이름도 모르는 새로운 멤버(?)를 데려오는 경우.
음식이 좀.. 모자랄 텐데..어쩌지? 하면
아잇..괜찮아.ㅎㅎ 나눠 먹으면 되지. 아으... 띠용~~
분위기는 어쩔~!!
에피5
나 조금 먹잖아....혹은 저 메뉴 별루인데 하고서는
나중에 배고프다는 사람. ㅎㅎ
어딜 가서 주문하거나 살 때 ....많아요. 괜찮아요. 됐어요 하구서는.
정작 모자라면 딴청...
에피6
어디 갈 껀데 갈이 갈래? 하면요. 일단은 ...그냥 빼요.
나 ..좀 ..어쩌구 저쩌구..하고.
힘들면 할 수 없지 ..하면 일단 여지를 남기네요?. 혹시 모르니 전화 좀 줘.
하루는 일부러도 아니고 어쩌다 보니 장소가 갑작스럽게 바뀌었어요.
막 앉았는데 전화가 온 거에요.
왜 OO에 없어? 나 도착했는데..어디 있는 거야?
처음부터 조정할 수 있는 거면 그냥 조용히 오면 안되나요? ㅎㅎ
에피7
어제 우리집에 누가누가 왔다 갔거든...
뭐 먹었는데 맛있더라고. 어쩌고.....
그런데, 정작 전 그 집 초대 받은 기억은 가물..가물^^;;
대놓고 한 번 가자....그럴까요?^^
...................................
써 놓고 나니 후련하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로는 나는 어떤까? 하는 ..반성도 하게 되네요.
인간관계, 참 쉽지 않죠? 사람이라는 것이 보편적이다가도
바닷가 모래알처럼 다 어딘가 모르게 다른 점이 있고.
어떻게 보면 재밌게 잘~산다는 건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한 끼 식사..
이것 만으로도 행복지수가 확 올라가는 데 말이죠. ㅎㅎ
주말인데...모쪼록 스트레스 없는 멋진
먹는 이야기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