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제로니모 책을 한권 빌려서 읽고서는...
아이가.. 이 책 자신이 모은 돈으로 사고 싶다고 해요..(양쪽 부모님들이 한번씩 주시는돈을 보통은 저축을 하는데 한번씩 자신이 사고 싶은것이 생기면 이 돈으로 한번씩 사요..)
근데..
다른것도 아니고 책을 사달라고 하는건 저는 왠만하면 사 주는 편인데..
요즘들어 거의 책이..
얼마전엔 프레니 시리즈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보다가 소장해서 읽고 싶다고 해서 저랑 반반씩 돈내서 전권 세트 샀고...
와이 시리즈는 그냥 한번씩 한두권씩 서점에서 사는편이구요..
가나 출판사꺼 그리스 로마신화도 계속 해서 사달라고 하는거 이건 정말 안되겠다고 해서..안사고..
이번엔 제로니모 시리즈예요..
근데 자꾸 책들이 이쪽으로 편향 되서 보는것 같고...
솔직히 애 아빠가 나이 마흔이 되도록 판타지 소설에 빠져서 가족도 나몰라라 하는 생활을 십년 하고 보니..
딸아이가 사달라고 하니 정말 안 내켜요..
근데 아이는 할아버지한테 받은 용돈으로 사겠다는거 그냥 제가 안된다고..
잘랐는데..
한참을 저를 설득하다가..갔네요...(가면서도 끝내 안된다는 제 말에 입이 이만큼 나와서 갔구요..)
제로니모 시리즈..
집에 사 놓고 볼 만큼의 책일까요?(아이는 사고 싶은 이유가 우선은 학교 도서관에 가도 책을 다 빌려 가서 잘 빌릴수도 없고 또 책들이 전부 너무 낡고 찢어지고 해서 깨끗한 책으로 보고 싶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