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고조 유방의 탄생을 망가뜨린 사마천

hg 조회수 : 1,165
작성일 : 2013-10-04 20:22:45

한고조 유방의 탄생을 망가뜨린 사마천

 

 

고대사에서 왕조를 개국한 임금은 탄생부터 예사롭지 않은 법이다. 한국사의 부족국가들만 해도 상당수 개국 임금들은 위대한 탄생을 예고하기 위해 어머니 자궁에서 나와 잠시 달걀 속에 들어가야만 했다. 

중국도 주나라 시조 후직의 어머니는 거인의 발자국을 밟고 후직을 잉태했고 은 시조 설의 어머니는 제비가 떨어뜨리는 알을 받아 삼켜 회임했다.
 
이렇게 앞선 왕조의 시조들이 모두 예사롭지 않았으니 전한 후한 도합 400년의 유례없이 긴 세월 중국 전토를 통치한 한나라의 개국태조인 고조 유방은 더더욱 초인간적인 탄생을 했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유방의 탄생 전날 벌어진 일이라곤 부친이 고작(?) 용꿈을 꾼 것이 전부다.
 
유방의 경력에서 여타 개국태조들에 비해 턱없이 수준미달인 것은 탄생과정 뿐만이 아니다. 진나라에 맞서 거병하기 전 그는 고향에서 건달이나 다를바 없는 하급관리였다.
 
"전부 허풍이고 실제로 해내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패현의 관리 소하가 지역의 유력인사 여태공에게 유방에 대해서 혹평하는 얘기다.
 
소하는 뒷날 한나라의 상국(영의정과 같은 자리)이 되는, 즉 유방의 신하가 될 사람이다. 자신의 신하로 부릴 사람에게서조차 이렇게 형편없는 인간으로 취급받았다는 사실이 당시 역사를 접한 오늘날 사람들에게 다 알려져 있다.
 
거기다 그가 고향에서 어울린 사람들, 비록 훗날의 개국 공신이긴 하지만, 관영 번쾌, 주발의 직업을 나열하면 떠돌이 옷감장수, 개백정, 장례식 나팔수 등이다. 전설의 영웅들은 용이나 호랑이가 환생한 신하를 부렸는데 유방은 개를 잡던 사람을 앞세워 전쟁에 나섰던 것이다.
 
이렇게 유방의 잠룡(潛龍, 임금이 되기 전) 시절을 형편없이 망가뜨린 주역은 바로 유방을 개국태조로 받든 5대 황제 한무제 때의 사관 사마천이다. 사마천의 냉정하고 실증적인 역사 발굴 작업이 하나의 인간으로서 유방을 생생하게 들춰내 오늘날에 전하고 있는 것이다.
 
개국 공신들의 발자취를 따라 탐사를 거듭하던 사마천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내가 풍, 패(유방의 고향)에 가서 그곳 노인들을 방문하고 소하, 조삼, 번쾌, 등공의 옛 집과 그들의 평소 사람됨을 들어보니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434
IP : 115.126.xxx.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제승제가온
    '13.10.4 10:55 PM (112.184.xxx.170)

    삼국지 유비도 돗자리 짜서 팔던
    촌놈 이였네요
    제 아이들 시조가 원글님이
    언급하신 엄마의 젖 입니다

  • 2. 우제승제가온
    '13.10.4 11:02 PM (112.184.xxx.170)

    기록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기록을 어떻게 남겨야 하는지
    돈에 눈 먼 인간들은
    기록히지 않습니다
    여불위전이 짧은 이유 입니다
    아직도 있지요
    돈으로 권력을 사고
    그 권력으로 또 돈을
    긁어 가지요
    그걸 모르는 멍청한 손가락은
    또 1을 찍겠지요
    그게 자기 자식의 숨통을 쥔다는
    생각을 못하는 거지요

  • 3. 우제승제가온
    '13.10.4 11:03 PM (112.184.xxx.170)

    기록히지 / 오타
    기록하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385 레깅스 괜찮은 싸이트 좀.... 4 레깅스 2013/10/06 1,465
305384 결혼식 다녀왔는데 요즘 나이차 많이나는 커플이 대세인가봐요 45 ..... 2013/10/06 26,092
305383 재밌는 얘기 좀 해주세요 꿀꿀하다 2013/10/06 348
305382 아너스 VS 리빌 좀 골라주세요. 5 청소힘들어 2013/10/06 1,416
305381 운동 1년 회원권 괜찮나요? 1 요가 2013/10/06 525
305380 초등아이 용돈 한달 만원 어떤가요? 9 2013/10/06 1,386
305379 꿈이 맞긴 맞나봐요! 고3 엄마 2013/10/06 1,595
305378 학부모님께 여쭤봅니다. 국제학교(초등입학) 어떨까요? 1 국제학교 2013/10/06 1,170
305377 세탁기와 가스건조기 kg수 2 빨래 2013/10/06 1,124
305376 아이피가 바뀌기도해요?? 1 왜이럼 2013/10/06 543
305375 [긴급속보] 한 두시간 힘들게 운동하는것보다 몸을 자주 움직여주.. 24 dd 2013/10/06 22,548
305374 9월28일 고양이 5층에서 떨어졌단 글 쓰신분..고양이 괜찮은지.. 5 고양이 2013/10/06 1,224
305373 무청이 생겼는데 어떻게 처리할까요? 5 요리꽝 2013/10/06 1,815
305372 꽃게양념 무침...맛있는 레시피 좀 알려 주세요~~~~~~~~~.. 10 꽃게무침 2013/10/06 1,704
305371 내 지인중 한명이 일주일 내내 춤만 추러 다니면서 9 춤바람 2013/10/06 2,577
305370 저 지금 스타벅스예요~ 4 .. 2013/10/06 2,014
305369 시린이에 쓰는 시린메드? 같은 치약요 2 ᆞᆞ 2013/10/06 1,476
305368 황정음 나오는 비밀 줄거리요~ 17 ... 2013/10/06 9,130
305367 대구 갤4 핸드폰 5만원 7 ........ 2013/10/06 1,407
305366 왼손잡이의 오른손 글씨쓰기 33 ... 2013/10/06 5,868
305365 매실이 아직도 거품이 나요... 4 매실걱정 2013/10/06 1,060
305364 뉴스타파 - 역사교과서 공동저자 이견 묵살 1 유채꽃 2013/10/06 381
305363 전세 올려달라는건 언제까지 하는 건가요? 1 전세금 2013/10/06 871
305362 박완서 책을 보는데 2 ..... 2013/10/06 1,709
305361 옆에 베스크첫번째글: 2만원때문에 복을걷어차는친구를 비롯하여.... 11 삭제반대합니.. 2013/10/06 3,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