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삽니다. 접속해서든, 다운받든 너무 여의치 않아 드라마에서 서서히 멀어졌었죠.
그러다 무심코 본 '인현왕후의 남자' 1회..1년도 넘은 드라마더라구요.
아...1회 시작하니 끊을 수 없어서 온갖 인내심 발휘해 14회까지 다운받아 꼭꼭 음미하며 보다
일부러 15,16회는 남겨두엇어요.
아이 학교에 데려다주고 바람처럼 집에 와서 커피 한잔 타서 컴퓨터 앞에 앉아
대사 한마디 놓칠까봐 이어폰까지 꽂고 15,16회 보았어요.
편지 쓰는 장면, 감옥 넥타이 장면... 드라마 보면서 울었던거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 제가 얼마나 눈물을 쏟았는지...
이게 왠일..정말 주책 ㅠㅠ
나인, 이진욱에게도 꿈쩍않던 제 마음이 인현왕후의 남자..김붕도..지현우에게 완전히 빠져서...엉엉엉
이젠 지현우 나왔던 '천년의 입맞춤' 50회 짜리던데 이걸 봐야하나 이런 생각까지...
사극,로코 드라마는 무조건 패스하는데 아무거나 하나 또 봐야겠어요. 지현우 생각 좀 떨쳐버리게..
추천 좀 해주세요. 엉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