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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과 외국생활을 비교할때 각각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말 나오온김에 조회수 : 3,703
작성일 : 2013-10-03 23:01:37
저는 지금 한국 떠나 외국에서 13년째 살고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한국과 외국의 각각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외국: 한국에서 비싼 물건이 싸다. 
한국: 외국에서 비싼 물건이 싸다. 

둘째,
외국: 한국에서 못 먹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한국: 외국에서 못 먹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셋째:
외국: (한국에서 이리저리 얽혀 어쩔수 없었던) 보기 싫은 사람을 더 이상 안 봐도 된다.  
한국: 보고 싶은 사람을 볼 수 있다. .  

또 뭐 다른 장점 없을까요? 있으면 좀 써주세요. 장점만요. ^^

사실 한국이나 외국이나 사람 사는 곳 다 정 붙이면 다 내 고향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지방에서 서울 올라와 사는 친구들 중에서도 
서울이 좋다. 지방이 그래도 낫다고 하는 친구가 갈리는 것 처럼요. 

IP : 178.59.xxx.11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3 11:09 PM (110.4.xxx.81)

    전 아직 외국생활이 얼마 되지 않아서 우리나라가 더 그립고 더 좋아요..서민이 살기에는 우리나가 더 좋은것 같아요..

    한국장점 -배달서비스 - 중형마트에서 3만원만 구입해도 무료배달이 되는데 외국은 배달료를 다 받아요..
    외국장점- 아직 잘 모르겠어요..다 비쌈...(우리나라 가고 싶은 마음 간절)

  • 2. ....
    '13.10.3 11:11 PM (184.148.xxx.222)

    외국: 마음을 표현 할 수 없어서 표현을 못한다
    한국: 소문이 무서워서 내 마음을 표현을 못한다 ㅋㅋㅋㅋ

    결론은 여기나 저기나 속 터진다

    원글님 글이 재밌어서 저도 장난을 ㅎㅎ

  • 3. ㅇㅁㅇㅁ
    '13.10.3 11:11 PM (175.209.xxx.70)

    양쪽 다 살아봤는데
    돈 많으면 어디든 다 살기 좋아요

  • 4. 저는
    '13.10.3 11:14 PM (211.49.xxx.92)

    문화나 물건이나 언어는 적응하고 노력하고 이해하면 되는데요,

    외국에 살 떄 (제 경우 유럽, 일본) - 외국인으로 보이는/보이지 않는 차별

    한국에 살 면 - 여성으로 관습적으로 내려오는 차별과 사회에서의 유리천장


    이 건 정말 개인의 노력으로는 절대 해결 안되는 부분이더라구요.
    일단은 포기하는 심정으로 천천히 세상이 바뀌길 기대해보는 걸로 희망을 접었어요.

  • 5. ..
    '13.10.3 11:17 PM (1.224.xxx.197)

    감기하나 걸려도 스트레스
    병원 진짜 가기 싫어요

  • 6. ...
    '13.10.3 11:17 PM (31.19.xxx.59)

    외국: 화장안하고 굽낮은 신발 신고 수수하게 하고 다녀도 거리낌이 없다
    한국: 이쁘게 본인을 가꾸고 멋진 나를 볼 수 있다

  • 7. 흔히들
    '13.10.3 11:40 PM (86.8.xxx.16)

    돈있으면 한국이 살기 좋다고들 하는데,
    외국에서 돈많으면 더 살기 좋은것 같아요.

    외국이 뭐든 비싸다고 하나, 10년 이상 되니 여기서
    쇼핑하는게 더 익숙하고, 먹을거 풍부하고,
    이젠 뭘 어디서 어떻게 사는게 합리적인지도 터득해서 그다지
    비싸다는 생각도 안들고, 여긴 의료혜택이 기본적으로 해결이 되어서
    노년의 삶이 더 여유있어 보이고...

    물론 가족들과 떨어져 있다는점 소수의 외국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점등
    단점은 있지만, 상식이 통하고, 꼭 얻고자 하는건 어느 정도의 노력으로 얻을 정도의
    극심한 경쟁사회가 아니라는게 사람답게 살게 하네요...

  • 8. ....
    '13.10.3 11:47 PM (2.49.xxx.126)

    전 일본있다가 한국갔다가 아랍....
    외국서 사는 친구들 가끔 한국들어오면 하는거 없이 정신없이 바쁘다 할땐 몰랐는데....
    다시 돌아와 서울서 가까운데만 가도 진짜 뭔가 시간이 휙휙가고 사람도 많고 치이는 기분이었죠.

    공간적 시간적 더불어 정신적 여유가 좋더라구요.
    생필품도 한국보다 싸고요.

  • 9. 저도..
    '13.10.3 11:57 PM (203.226.xxx.218)

    한국포함 삼개국에서 거주경험 있어요..

    한국장점
    행정이 빠르고 정확한편. 잘못되더라도 비교적 고치기가 쉬움.
    대중교통 하루에 한개이상의 약속을 소화할 수 있음
    말이 잘 통해서 미묘한것까지 캐치할 수 있음.

    외국장점
    인간관계가 단촐해져서 나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음.
    내시간, 내하루, 내 돈과 스케줄 전부 내가 계획하고 관리한대로 정리할수 있음. 나하나만 생각하면 되기에..
    다국적인 문화와 다채로운 음식을 경험할수있음.

    한국단점
    너무 많은 인간관계와 가족들..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도 됨..
    시간이나 돈관리가 계획된 대로 되기가 힘듬.. 누구도 챙겨야 하고, 뜻하지 않은 혹은 계획치 않은 경조사 등등 명절에는 내시간 내기 힘들고... 윗사람에게 약간 과잉충성하는 분위기가 부담스러움.. 회식등등
    뭐든지 일처리를 빨리해주길 원해서 힘들고, 제대로 된 페이를 인정않고 뭐든지 깎고보는 분위기..
    말이 너무 많다..

    외국단점
    외국어에 좀 익숙해지더라도 미묘한 뉘앙스는 힘듬.. 마음속의 깊은이야기를 하기가 힘들어 외로움
    불이익을 당했을때, 이게 문화적인 차이인지 원래 그런건지 나만그렇게 대하는것인지 알아차리기가 매번 쉽지않음.
    행정적인 일이 느리고 정확하지 않고, 심지어 오류가 있을때 책임을 떠넘기며 아무도 해주려하지 않음..
    땅덩어리가 커서, 혹은 파업때문에.. 하루에 한가지 이상의 스케쥴을 소화하기가 힘듬..
    교포들의 뒷담말.. 나와 말한번 섞어보지 않았는데도 나에대해 다 알고있는듯 말하며 심지어 사실이 아닌데도 단정하고 있음...-_-;;

  • 10. 외국 사는 사람
    '13.10.4 12:43 AM (86.31.xxx.53)

    외국: 길을 걷다 보면, 못 알아듣는 말이 많아서 답답하다
    한국: 길을 걷다 보면, 온갖 말소리가 다 들려서 정신 사납다

    외국: 바닥 물걸레질을 안해도 된다.(카핏이 깔려있는 집)
    한국: 바닥에 매일 물걸레질을 해야 한다.

    외국: 아이 학교에서 극성스러운 학부모는 10%가 안된다. 아이들이 무던하다.
    한국: 아이 학교에서 무던한 학부모는 10%가 안된다. 아이들이 성마르고 경쟁심이 강하다.

  • 11. 외국 사는 사람
    '13.10.4 12:46 AM (86.31.xxx.53)

    외국: 40대임에도 대략 20-30대로 봐준다. 꾸미고 나가면 꽤 괜찮아 보인다.
    한국: 40대임을 정확하게 알아본다. 꾸미고 나가도 촌스러워 보인다.

    외국: 사우나는 있으나 목욕탕은 없다. 수영복 입고 사우나 해야 한다.
    한국: 사우나 있고, 때도 밀 수 있다

  • 12. ...
    '13.10.4 1:16 AM (117.121.xxx.67)

    여기 저기 살아봤는데요, "외국"이 도대체 어디인가요? 대한민국 빼고 다인가요?
    모잠비크, 이란, 칠레 이런 곳인가요? 아니면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이런 곳인가요? 외국은 이렇다라고 뭉뚱그려 얘기하는 게 가능해요? 전 살아보니 다 다르던데요.
    홍콩은 슈퍼에서 일정 금액 이상은 배달도 해주고요, 이케아에서 조립도 해줘요.
    조립비용은 가구 비용의 10%만 내면 되요. 가구도 엄청 싼 데 말이죠. 일본은 진열 신선식품은 시간이 좀 지나면 보기에 멀쩡해고 칼같이 세일해요. 덕분에 오후 5시 이후에 가면 득템 많이 하죠. 8시 이후면 마구 걷어오고요. 프랑스는 외식비용은 비싸지만 신선식품은 참 싸요. 집에서 해먹으면 생활비 의외로 많이 안들고 아이들 있으면 보조비 나와서 참 좋죠. 전 어딜 가나 교민사회랑은 딱히 가까이 지내진 않았어요. 종교생활도 안하고 직장이 있어서 알토란같은 주말엔 가족이랑 쉬느라 바빠서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국 vs 외국"이 아니라 "나라마다 다르다"에요. 외국에 있는 동안의 공통점은 한국에 있는 지인들이 자꾸 오려고 한다는 점은 있네요. ㅎㅎ 근데 제가 직장 때문에 놀아주진 못하니 막상 많이 오진 못해요. 다들 풀패키지를 원하는데 전 밥도 안챙겨줘서.

  • 13. ---
    '13.10.4 1:31 AM (94.218.xxx.236)

    여자 살기엔 선진국이 더 낫죠..일단 나이에서 조금은 더 자유롭고..(최소한 표면적으로라도)


    돈 없는 서민 살기엔 복지 체계 잡혀 있는 선진국이 비교불가로 좋구요.


    전 솔직히 그 많은 한국 생활 단점을 커버하는 대항마는 예약 필요없는 의료 시스템이라고 보네요.

    하도 예약하느라 질려서.

  • 14. 제가
    '13.10.4 2:54 AM (76.99.xxx.223)

    옆에 글쓴 사람인데요.
    저는 미국사니까

    미국 좋은점
    가족들이 여기 있다. 언니만 빼고
    대학 다닌 도시에 계속 있다보니 친구들이 많다.
    친구들이랑 수수로 모여서 파티도 하고 클럽도 가고
    식당도 가고 쇼핑도 가고 하니까 즐겁다.
    한국보다 공산품이나 농산물이 대부분 싸다.
    세일도 많이 하고 쿠폰도 쓰고 하면 저렴하게 쇼핑가능.
    여름에 바닷가에 놀러가면 복잡하지 않아서 좋다.
    여름에 커뮤니티 수영장에 걸어갈수도 있고 친구네집 수영장에
    가서 놀기도 좋다.
    도로가 넓고 차가 많이 없어서 운전, 주차하기등이 좋다.
    대중교통 안타고 내차 타고 다녀서 좋다.
    차고가 있는집에서 차빼서 나가서 다시 차고로 주차할수 있는
    집이 내능력으로 소유가능하다.
    이상한 사람들도 있지만 친절한 사람들도 많아서 수퍼마켓 라인에
    서있다가도 앞에 모르는 아줌마랑 수다떤다.
    칭찬 많이 하는 분위기라서 빈말 이나마 이쁘다 칭찬 많이 받는다
    분리수거가 아주 간단하다.
    음식물 쓰레기 안해도 된다.
    등등등.. 전 긍정적이라서 좋은점 너무 많아요.

    한국의 좋은점
    친언니가 있다.
    한국말 다 알아듣는다 (요즘엔 못알아 듣는 말도 있지만^^)
    공공기관에 가면 아주 친절하다.
    서비스 때문에 전화하면 아주 친절하다.
    집에 전화나, 인터넷 이런거 해주러 오는 아저씨들도 아주 친절하다.
    배달 음식 사먹을수 있다.
    수퍼에서 장바온것도 다 배달해준다.
    저렴한 가격에 등안마, 얼굴 맛사지도 받을수 있다.
    찜질방에 갈수 있다.
    목욕탕에 자주 갈수 있다.
    택시가 싸다.
    공항에 내리면 공항버스가 잘되있다.
    인천공항도 잘되있다.
    외식이 싸다.
    파출부 아줌마? 도우미 아줌마? 하여튼 이런분들께
    부탁하면 간단한 요리도 다해주신다. ㅋㅋ
    미장원 싸고 예쁘게 잘해준다.
    피부과에서 피부치료도 싸다.
    와이파이가 잘된다.
    등등등

    제가 쓴글에 사람들이 저는 한국이 싫다는 식으로 오해를
    하던데 저는 한국에 살땐 한국이 좋은데 미국에 사는 지금은 미국이
    좋다 이렇게 썼는데 사람들이 자기마음대로 해석을 하더군요. ㅎㅎ

  • 15. 외국거주
    '13.10.4 5:29 AM (86.148.xxx.1)

    1. 한국: 일처리가 빠르다. 근데 내가 그 일처리를 해야하느라 계속 시달리고 강박증에 걸린다.
    외국: 일처리가 느리다. 내일만 하면 되고, 쫓기면서 일 안해도 되서 편하다.

    2. 한국: 잘 모르는 사람 결혼식도 가야한다. 한달에 돈이 술술 나간다.
    외국: 잘 모르는 사람 결혼식은 초대받지도 않는다. 돈이 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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