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친정모습 얼마나 오픈하세요?

답답 조회수 : 4,837
작성일 : 2013-10-03 12:20:33
내년쯤 결혼할거라, 이제 부모님께 남친 소개도 해야하는데
걱정이에요. 아버지가 좀 부끄러워서요.
감정기복 심하고., 약간 허세 있으시고, 좀 말도 필터하지
않고 생각나는데로 하시고. 그러다보면 아버지가 무식하단
생각도 들게됩니다. 무식하다고 느낄정도의 경험을
몇번해서요. 아버지랑 이야기하면, 스트레스받아요.
다 나열할수 없지만, 이로인해 저도 상처받은 영혼입니다.
남친에게는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다혈질정도로 말해놨는데.
솔직히 나중에 식사자리가 많이 불편할것같고.
결혼후에도 그럴것같아요. 아마도 아버지성격때문에
제가 조마조마하고., 남편한테 못볼꼴 보일까봐서요.
지금도 저는 집안대소사 아니면 아버지와 동행하는게 싫어요.
화받이 역할을 하고 싶지 않거든요.
아버지는 지금도 엄마한테 잘해주다가 맘에 안들고 욱하면
십원짜리욕을 여과없이 랩하듯 하는 사람이니깐요.
다행히 지금 남친은 아버지와 정반대의 성품에 스마트한
사람인데. 이런저런 집안모습 보이고 싶지 않을것같아요.
이런걸로 고민해본적 있으신가요?
나름 대처방법 있으시면 좀 나누어주세요.
의견 듣고싶어요.
IP : 110.46.xxx.17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3 12:24 PM (218.38.xxx.60)

    다.
    비밀없음.
    특히 부끄러운 부분은 더.
    느껴지는 내 마음속까지 얘기함.

  • 2. ..
    '13.10.3 12:25 PM (115.31.xxx.235) - 삭제된댓글

    걱정 많으시겠어요...ㅠㅠ
    이런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할 만한 사이가 못되시나요??
    어머님은 뭐라세요???
    어떠한 심정이실지 십분 이해가 갑니다 ㅠㅠ

  • 3. ...
    '13.10.3 12:29 PM (93.184.xxx.227)

    이런거는 오픈해야 뒷일을 감당해요. 괜히 감췄다간 오해의 소지만...

  • 4. 오픈안해도
    '13.10.3 12:31 PM (175.223.xxx.22)

    모를수가.없죠

  • 5. 님이
    '13.10.3 12:32 PM (72.213.xxx.130)

    정말로 결혼할 생각인데 말 안하면 속이는 겁니다. 상견례하기 전에 얘기하시고 님도 심적인 각오를 하셔야 함.

  • 6. 원글이
    '13.10.3 12:33 PM (110.46.xxx.173)

    제가 그렇게 자라지 않은, 조용하고 말도 곱게하는편이라.. 자격지심같아요.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거요. 술만취하시면
    할말 못할말 구분없으시고, 이미 남들에게도 실수하시고, 세상을 보는 시각이 무식하신것 같아요. 이런걸 남친이 알면 은근 실망하고 좋게 보지않을것 같아요. 남친과는 오래사귀었고 집안모습 빼면 거의 다 오픈한 상태에요..

  • 7. ,,,
    '13.10.3 12:33 PM (222.109.xxx.80)

    지금 정도만 얘기해 놓고 남편과 아버지가 같이 있는 기회를 최대한 줄이세요.
    제 아들도 결혼 예정인데 상견례때 보니 바깥 사돈이 자기 주장이 강하고
    타협이 없고 막 밀어 붙이고 해서 대화 하다가 연애 결혼이라 결혼 깨기도 그래서
    좋게 좋게 하고 왔어요.
    며칠후에 아들이 장인 어른이 어쩌고 하기에 아버지라 부르고 부모처럼 잘 해 드리라고 했더니
    아들이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다고 할 도리만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남편분께 힌트만 주시면 남편이 알아서 잘 할거예요.

  • 8. ..
    '13.10.3 12:35 PM (218.236.xxx.72)

    저도 치부 거의 숨김 없이 얘기해요
    주로 욕을 하고 남편은 그냥 동의하거나 친정 입장에서 해명하거나 저보고 그러지말라고 하죠

  • 9.
    '13.10.3 12:39 PM (86.30.xxx.177)

    결혼전엔 신경이 쓰이던데
    결혼후 다 오픈되더이다
    울 아빠
    열등감 있으셔서 허세도 있고 긴장하시면 자기말만 시끄럽게 해대는 스타일
    시부모 고학력에 젠틀하신 스타일
    겉에서 보면 이런데
    살아보니 장단점 다 있구요
    사람 사는거 별 차이 없더이다
    울 아빠
    남를에겐 인정 못받고 자식들에게도 표현 안해 상처도 주고 엄마에게도 함부러 대할때도 있지만
    지금은 늙어가시는 모습만 봐도 눈물 나고
    힘들때 투박하지만 도와주시고
    아빠는 정말 남이 아니라 아빠예요
    결혼하고 애 낳으니 더 이해되고
    상견례때 아빠의 실수들이 보여서 아빠에게 끝나고 지적했을때
    오히려 아빠가 눈치를 보는데....
    그땐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 못했는데
    지금은 그때의 제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요
    그냥 아빠가 오래오래 건강하셨음 좋겠어요

  • 10. ㅌㅌ
    '13.10.3 12:43 PM (118.131.xxx.162)

    전 너무 자세하게 말 안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여자분이시면 친정하고 그리 많이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됩니다.
    어차피 원글님도 지금도 아버지랑 같이 있는게 싫다 하셨으니
    지금 말씀하신 정도만 말하셔도 될꺼 같구요.
    남친한테는 난 친정아버지랑 성격이 잘 안맞아서 결혼후에도 그리 많이 찾아 뵙고 싶진 않다
    정도로만 얘기하세요.
    여기 보면 항상 다 오픈하라는데 이해가 안가요.
    사실 결혼한 많은 사람들이 결혼전에 본인들의 성격 100% 드러내는 사람 없잖아요.
    솔직히 말해서 본인 성격 100% 다 보여주면 결혼할 있는 사람은 1%밖에 없을꺼 같아요.
    사채를 썼다거나 전에 누굴 폭행해서 경찰서까지 간적이 있다거나 뭐 이런것들 말안하는건
    속이는거지만, 부모님 성격을 온화하다고 한것도 아닌데 속였다고는 말할수 없다고 봅니다.

  • 11. .........
    '13.10.3 12:51 PM (218.38.xxx.60)

    윗님 생각이 현명하네요. 자기 약점을 승화시켜 자신감을 가져야 유머러스하게 공개할 수 있게 되는 듯.

  • 12. 예전내모습
    '13.10.3 12:53 PM (58.142.xxx.45)

    일단 오픈하세요.
    부끄럽더라도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저도 그랬었는데
    친정아버지 돌아가시고선 그랬던 그 모습조차 다시 보고 싶네요.
    울 아버지 보고싶네요.

  • 13. ㅣㅣㅣ
    '13.10.3 1:05 PM (222.100.xxx.74)

    결혼하실거라면 그냥 솔직히 오픈하시는게 나을거예요 숨긴다고 평생숨길수도 없구요 그렇지 않다면아버지만날때마다 불안해서 어찌사나요

    결혼할 사이라면 남편될분도 그런가보다 할것같은데요 그게 속편해요

  • 14. 글쎄요
    '13.10.3 1:07 PM (72.213.xxx.130)

    숨긴다고 숨겨지나요? 더구나 상견례하면 부모는 연륜이 있어서 다 알아봅니다. 님이 아버지 단속하는 게 빠를듯

  • 15. ..
    '13.10.3 1:29 PM (110.70.xxx.48)

    중요한건.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가보다. 원글님이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 에 따라 남편되실분의 태도가 달라질거같아요
    사회적위치도 성격도 별로여도 원글님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보통의 사람이라면. 님의마음을 아니까. 살면서 큰사건사고없다면 쉽사리 친정을 무시하지는 못할거같아요

    근데 지금 원글님이 아버지를 보는 시각에. 그걸 가리고자하는 원글님의 모습까지 겹쳐진다면 여러가지로 존중받을거같진 않아 보여요

  • 16. 어차피
    '13.10.3 1:31 PM (14.52.xxx.59)

    보면 아니까 다 말해요
    미리 각오하라고 엄포도 놓구요

  • 17. ...
    '13.10.3 1:53 PM (118.42.xxx.151)

    아버지가 좀 모자라고 부족한 사람이어도
    님이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라면
    그런 부모 흉허물쯤은 금새 가려질거 같아요
    이상한 부모님 아래서도 잘 자랐다...이러면서 오히려 님을 더 대단하고 귀하게 여기지 않을까요?
    저도 님 아버지랑 비슷하신 분을 아버지로 두었는데... 그냥 덤덤히 교류해요
    딱히 남편한테 숨기는거 없어요
    숨기려고 하다보면 내 스스로 피곤해져서..;
    평생을 함께 할 동반자인데, 너무 신경쓰고 숨기고 포장하지 마시고..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고 오픈하세요...
    님이 반듯하면 아버지 흉허물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 18. 입장을 바꿔서
    '13.10.3 2:15 PM (116.36.xxx.157)

    시아버지를 만나 뵈니 우리 아버지 같은 타입이었다 하면 나는 어떨것 같은가 생각해 보세요. 안 만날수는 없지만 가급적 안 만나게 님이 중간에서 조정하는게 남친도 부담이 적겠죠. 장인 될분이 함부로 행동하면 사위 자리가 뭐라 말은 못하지만 생각까지 못하는건 아니잖아요.
    먼저 엄마에게 소개 드리고 나중에 정말 결혼이 확정되었을 때 부모님 모두 만나 뵙는 시간을 짧게 갖도록 하세요. 나이가 들수록 자식이 제일 어려워지는 법이고 아버지가 스스로 자신을 다듬으셔야 하는데 그게 쉽지는 않으신가 보죠.

  • 19. ㅜㅜ
    '13.10.3 3:15 PM (122.38.xxx.28)

    저는 친정 엄마가 조울증이 심해서 정신병원도 입원했었고 아버지도 뭐 그다지 볼거 없는 한량이었네요ㅠ 남친 사귀고 있을때 어찌 말해야하나 걱정에 잠도 못자서 그 심정 이해해요. 자존심상하고 날 떠나면 어쩌나 그랬어요. 결론은 얘기하세요. 어차피 결혼하면 볼꺼 못볼꺼 다봐요. 저도 남친한테 얘기 다하니 맘이 편했어요. 지금은 결혼 9년차이고 친정엄마는 돌아가셨어요. 어차피 결혼하실 생각있으시면 뭐든 숨기지 않는게 좋아요.

  • 20. 샤랄
    '13.10.3 4:01 PM (125.252.xxx.59)

    결혼하게되면 친정보다 남편이 더 가족처럼 다가와요
    백프로오픈하고 오히려 함께상의하고 합니다
    모든지 다 감싸줄거에요 넘 걱정마세요

  • 21. ..
    '13.10.3 4:22 PM (175.194.xxx.113)

    저 위에 218. 238님이랑 110.70님 말이 일리 있다고 봐요.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아버지라 해도
    원글님이 함부로 대하지 않고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남편도 장인이 뭔가 이상하다...싶어도 어렵게 생각하고 함부로 대하지 못해요.

    원글님이 아버지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무시하면 그 마음을 읽은
    남편도 곧 장인을 하찮게 생각하게 될 거구요.

    아무리 별로 마음 가지 않는 아버지라 해도
    막상 남편이 장인을 하찮게 대하는 걸 보면 원글님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겁니다.

    결혼해서 왕래하고 지내면 가족 간의 어떤 문제라도 완전히 감춰지진 않아요.
    문제점을 알아챈 뒤에 남편분이 어떤 태도를 보이길 원하시는지
    잘 생각해 보길 바래요.

  • 22. 완전
    '13.10.3 7:00 PM (180.65.xxx.136)

    친정 흉은 남편 앞에서만 봐요. 딴데가서 하면 뒷말 생길까봐.

  • 23. 원글이
    '13.10.3 7:18 PM (110.46.xxx.173)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당.
    역시 82를 좋아할수밖에 없네요. ^^ 조언 바탕으로
    더 잘 생각해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397 는술학원 보다는 독서 7 진리체험 2013/10/11 1,729
306396 이 정도의 멘탈은 되어야 하나봐요... ^^ 2013/10/11 819
306395 cj홈쇼핑에 카페트 cj 2013/10/11 958
306394 도와주세요...날씬해 보이는 바지..ㅜ.ㅜ 7 tonia 2013/10/11 1,690
306393 국적 포기 병역면제 아들 둔 공직자들 사퇴해야 2 예비역영관장.. 2013/10/11 840
306392 재벌 얘기 우려먹기 이제 그만했음 좋겠어요! 김은숙 작가 너무 .. 5 상속자들 2013/10/11 2,427
306391 어젯밤 올렸던글에 댓글주신-아이마스크 3 . 2013/10/11 857
306390 아이들 문제푸는건 다싫어하나요? 1 ... 2013/10/11 370
306389 비겁하고 치졸하기까지 한 여당의 ‘사초공세’ 1 mn 2013/10/11 432
306388 양쪽 눈 주위에 아주 작은 물사마귀들이 분포되어 있어요ㅠ 5 한관종? 2013/10/11 3,015
306387 동아일보,北, 구리까지 땅굴 팠을 가능성..추억 돋네 3 zz 2013/10/11 2,047
306386 아이들 한약 1 엄마 2013/10/11 1,191
306385 뜨게질은 독학으로 어려울까요? 3 털실뭉치 2013/10/11 1,385
306384 침대벌레 논란 까사미아, 환불 약속 뒷짐 ‘우롱’ 샬랄라 2013/10/11 710
306383 코스트코 생수드시는 분들 취수원이 바뀌었대요. 9 구제역 2013/10/11 4,365
306382 건강한 젖소가 직접 짜낸 또나따우유와 스트링치즈 체험해보세요~ .. 쵸쵸리나 2013/10/11 938
306381 헤어 오일 추천 좀 해주세요~ 1 ... 2013/10/11 728
306380 출산후 1년 반이 다되어 가는데도 생리가 없어요 ㅠㅠ 6 아아 2013/10/11 1,178
306379 여주 오이 드셔보신 분~~~!!! 8 ... 2013/10/11 1,206
306378 이큅먼* 블라우스 사고 싶은데 1 어디에 2013/10/11 894
306377 서촌 잘 아시는 분 계세요? 주거 목적으로요. ㅎㅎ 5 2013/10/11 2,215
306376 크하하 제가 왜 살찌는 지, 그 이유를 알았어요 10 123 2013/10/11 4,281
306375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가고싶네요.. 4 여행 2013/10/11 1,197
306374 요양원에대한 세대차이? 11 늙어사는방법.. 2013/10/11 1,631
306373 대구 1호선 라인에 꼭 들르면 좋을 명소? 있나요(대구사시는분들.. 2 123 2013/10/11 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