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연만들기

용기있는여자 조회수 : 1,124
작성일 : 2013-10-02 23:25:14
30대 후반의 싱글이네요...  가을이 되니 생각이 많아지고 마음이 착찹합니다
나이먹도록 연애도 많이 못해보고 10년전 짧지만 열렬히 해본 첫사랑에게 차인후 비슷한 사람이 나타나길 마음속으로 오랫동안 기다렸던것 같아요.  남자를 만나면 자꾸 첫사랑과 비교하면서 만나게 되니 제 눈에 차는 사람이 없어서 여태 혼자였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는중에 지속적으로 궁금하고 생각나는 한사람이 있어서 있습니다.  5년전 쯤 직장동료의 지인인데 만나볼생각 있냐고 저한테 물어본적이 있는데 그때는 제가 외모나 제 조건에 대해 자신감도 없고 동료랑 많이 친한것도 아니어서 적극적으로 만나보겠다고 얘기 못했어요.  그리고 솔직히 조건이 차이가 너무 나니 욕심은 나지만 연애로만 끝날까봐 소극적인 액션을 취했던거 같아요.  연애로만 끝나더라도 한번 만나 볼걸 하는 아쉬움에 두고두고 아쉬웠네요.  동료는 저를 참 이쁘게 봐줬는데 제가 그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 못한거죠.  처음에 동료에게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못 심어줘서 그런지 그 동료도 그 후에는 그 얘기는 쏙 들어가 버렸구요.ㅠㅠ 후에 그 동료가 소개 몇번 해줬는데 제눈에 차지않는 사람만 만나서 그런지 더 아쉽기도 해요...
근데 요즘, 제가 어릴때는 노안이더니 나이가 들면서 인물이 나나봐요~ 소개팅하면 다 어려보인다고 하고 이쁘다고 해주네요. 그리고 몇년동안 집안에 안좋은 일들도 다 정리되고 저도 안정 되어서인지 자신감도 많이 붙고 해서 제가 봐도 옛날보다 인상도 편하고 더 이뻐졌어요. (자랑이면 죄송--;)  게다가 예전에는 별말없던 제 친구들도 왜 연애를 못하냐고 인물이 아깝다고 하네요...
이 지신감으로 그남자분에게 페이스북으로 혹니 나 아냐고 연락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 저 미친여자로 취급당할까요?  아니면 용기있는 여자로 보여질까요?  혹시라도 이런 경험이 있으신분 글 좀 남겨주세요~
그 분은 아직도 미혼이시고 몇년동안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네요.  제 기억으로는 결혼해서 가고 싶어했는데 인연이 안됐는지 혼자 간거 같아요.  외모는 여자들에게 인기는 없을 스타일이고 공부중이니 여자 만나기는 더 힘드신듯하네요.. 제 동료와 친구사이라 페이스북에서 가끔 소식을 볼 수 있어서 짐작하는 거에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제 기억에는 그 남자분이 품성이 참 좋다고 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도 있네요.
직장동료에게 넌지시 물어볼까도 했지만, 나이도 이제 많이 먹었는데 욕심낸다고 생각할까봐 말 못하겠네요.  이런 일이 상식적으로 괜찮은 건지 모르겠어요.  나이 먹으니 부끄러운것 보다 못먹는감 찔러라도 보자는 심정으로 적극적이고 싶기도 해요.  그러면 나중에 미련은 없을 거 같아서요.
그리고 직장환경도 여자가 많고 성격도 소심하고 남의 눈을 신경쓰는 타입이라 소개 아니면 자연스럽게 남자를 만나본 적이 잘 없어요. 그래서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런 경험 있는 분들 없으신가요?  82 언니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IP : 203.236.xxx.2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0.3 12:12 AM (71.197.xxx.123)

    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하세요.
    아주 친한 사이만 친구 신청 하는거 아니잖아요.
    본문 중간에 연애로만 끝날까봐 라는 말이 있는데...그런 마음가짐(?)이 좋은 인연의 기회를 빼앗는 주요 원인이랍니다.
    친구의 인연, 연인의 인연, 결혼의 인연 모두 인생의 중요한 인연들이고,
    단 한달을 사귀어도 그 시간은 다른 것과 대체될 수 없는 가슴 두근거리고 행복한 경험이니까요.

  • 2. 용기있는여자
    '13.10.3 12:52 AM (211.234.xxx.1)

    페북을 열씸히 하는 편이 아니고 발 넓게 사람을 사귀는 편이 아니라 괜히 어색한 접근이 될까봐요.
    한달을 사귀어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사겨보고 싶어요 ㅜㅜ 저 좋다는 사람 만나도 맘이 안가니...

  • 3. ㅇㅇ
    '13.10.3 1:06 AM (71.197.xxx.123)

    페북 친구가 너무 없으면 몇명 더 만들고 그 사람한테 신청을 하세요.
    원글님 본인 것도 관심 분야 포스팅 좀 하시고요.
    그런데 이성간에 처음은 어색한 게 정상이에요.
    자연스러우면 발전할 수가 없지 않겠어요?
    그 어색함이 연애 초기 단계에서 제일 좋은 점인데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408 日 “안중근은 범죄자”…中 “존경받는 항일의사 일본의 막말.. 2013/11/20 850
322407 박근혜지지단체’ 회장 공천 미끼로 억대 금품 수수 이성복 근혜.. 2013/11/20 563
322406 32평 일주일 두번 4시간씩 도우미분께 뭘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12 루피 2013/11/20 2,771
322405 82님들 후기덕분에 일반내시경 잘 하고 왔어요^^ 8 앗싸~ 2013/11/20 1,872
322404 수요예측 실패·원전비리가 부른 전력난, 국민에 떠넘기기 1 세우실 2013/11/20 798
322403 지난글 읽다가 어제일 올려요 1 ^_^ 2013/11/20 998
322402 물많고 시원한 깍두기 비법은 뭘까요 5 김치녀 2013/11/20 3,621
322401 거실에 뭘 깔아야 할까요? 6 111 2013/11/20 1,705
322400 세계 곳곳에 붙은 '한국인 출입금지' 12 홍대역훈남 2013/11/20 4,443
322399 꼭!!생강차 만드는법좀 알려주세요! 토종꿀이어야하는지? 5 ... 2013/11/20 1,927
322398 해태 인터뷰도 하고~ 1 해태 2013/11/20 1,283
322397 베이비시터 구하기 힘드네요. 16 2013/11/20 3,023
322396 서리태 보관방법 2 농부 2013/11/20 6,659
322395 무우같이 커다란 고구마 맛이 어떤가요? 6 많다 2013/11/20 1,294
322394 영화 나인송즈 아세요? 아침에 그거 보고 얼굴이 화끈~ 2 흐미 2013/11/20 9,641
322393 놀이기구 안 타고 남자친구 타기 1 우꼬살자 2013/11/20 969
322392 노무현 연기한 송강호 “정치적 부담 없었다” 21 샬랄라 2013/11/20 2,556
322391 6세아이 사시 수술병원 추천좀 부탁드려요 5 엄마 2013/11/20 1,983
322390 믹서기날 안쪽 연결 부위에 끼는 때 제거???? 3 주스 2013/11/20 1,076
322389 생협생선은 믿어도 될까요 7 생선 2013/11/20 1,471
322388 기모스타킹 냄새 ㅠㅠ 1 희망이 2013/11/20 2,207
322387 정문헌 ”회의록 전문 읽어…김무성에 알려주지 않아” 1 세우실 2013/11/20 883
322386 어떤 상대에게 너무 솔직해 진다면??? 1 r 2013/11/20 865
322385 고층 유리창 청소 방법 없을까요 2 ... 2013/11/20 2,534
322384 자동차 인조가죽 시트(전체시트)는 어디서 사나요? 1 8년된 차 2013/11/20 1,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