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봤던 영화가 떠오릅니다.
다수 종족인 후투족의 잔인한 폭력, 투치족에게 가하는 그 압박의 명분은 비합리적으로 보였고
그래서 결국 모든것은 그들의 미개함으로 이해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조금 다른 생각이 드네요.
그들의 역사를 잘 모르긴 하지만 식민지 시절 벨기에 식민정부 에 의해 의도적으로 우대받았던
투치족과 다수였지만 자원을 수탈당했던 후투족 사이엔 여하튼 갈등이 생겼을것이고,
독립이후 기득권을 내려 놓기 싫은 투치족, 그들에 대한 적대감이 쌓인 후투족,
그리고 미국 등 서구세력은 그들 사이의 억울한 사연 보다는 체제의 안정을 원하는 상황.
이것은 마치 한국의 독립 이후 상황과 유사하게보입니다.
부도덕한 권력과 부를 누린 친일파에 대한 분노가 일반적 정서였지만 미군정은 다수의 한국민들의
정서보다는 사회체제 안정이 중요했기에 친일청산에 소극적이었고 그 결과 현재까지도 불합리한
사회구조와 갈등이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외부세력의 영향을 받지않는 (가령 프랑스같은) 나라였다면 반시민사회 세력은 사회가 납득할수있는
정당한 댓가를 자연스럽게 치뤘을 것이고 사회의 왜곡 역시 없었겠죠.
그렇게 본다면 한국의 반민특위가 필요한 과정이었듯 르완다의 후투족의 분노와 행동에도 정당성을
부여할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글로벌 언론들은 후투족을 무자비한 제노사이드로 묘사하지만, 물론 폭력을 정당하다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그저 미개하고 욕심많은 다수 종족이라고만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을까요?
2차 대전후 미군의 눈에는 친일파 출신 고위 관료들이 일반 민초들보다 세련되고 지적으로 보여 호감을 느꼈겠지만
그들을 '선'이라 부를수 없는것처럼 <호텔 르완다>의 투치족을 그저 핍박받는 선량한 사람들이라고만 봐야하는건지
의문스럽네요.
'호텔 르완다' 보셨나요?
... 조회수 : 1,352
작성일 : 2013-10-02 22:45:49
IP : 112.151.xxx.1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봤어요
'13.10.2 10:58 PM (182.209.xxx.37)제가 느낀건.. 영화에선 분명 투치족의 편에서.. 약자라고 강조하지만, 결국은 서양 제국주의의 희생양들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 남아메리카의 현실도, 아프리카의 민족, 종교간의 갈등도.. 사실상 서양의 제국주의 때문이라는.. 덧붙여.. 우리나라의 분단된 현실도 역시나 그들의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가 없겠지요.. 사실상 우린 유럽, 서양 문물을 동경하지만, 반면에 그들 때문에 근본적으로 우리의 출발은 뒤틀려 졌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 덕분에
'13.10.2 11:34 PM (211.105.xxx.28) - 삭제된댓글다른시각으로 생각해볼수 있었네요..
좋은글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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