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한켠 다른이에게 내어주고 사는 사람옆에서 산다는 것. 참 쓸쓸한 일이네요.
내가 한 인간으로 얼마나 이쁘고 매력적인지는 아무 소용없어요.
세월로 이겨보자 했지만 그것도 실패한듯 싶어요.
다 까발겨서 악다구니쓰며 싸울 자신은 더더욱 없네요.
내새끼들 상처주기 싫어서요.
자식들때문에 산다는 말, 참 식상하지만 막상 닥치면 어쩔 수 없어요.
느낌이란 언제나 참 정직하고 정확했지만 확인하고는 싶지 않았는데.
언제나그렇듯 진실은 대비와 대처할 시간을 주지 않고 불쑥 고개를 내밉니다.
그리고 늘 그랬듯, 남들이 말하는 물증하나 없이 어영부영 묻혀버리고 맙니다.
의리하나로 남은 세월보내기엔 내 젊음이 너무나 아깝고,
사랑하나 놓쳤다고 아이들에게 상처주기엔 너무나 미안한 일이잖아요.
그 때도 그랬어요. 손내밀 곳 하나 없고, 가장 가깝다 생각한 이에게 당한 배신은 나를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더라구요.
박진영 노래처럼, 돈 사랑 명예중에 사랑이 제일 낫더라~ .
사랑이 없으니 모든게 빈 껍데기입니다.
어쩔 수 없으니 삶은 계속되겠죠.
여기에라도 쏟아내지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지껄이다 갑니다. 발뺌하는 그 사람을 더는 어찌 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 뻔한 거짓말이라도 믿어보고 싶어하는 나는 바보중에 상바보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