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현역 장교 다수, 일베서 盧 비하, 전두환 찬양”
“광주 학살 미화 용어 사용”…‘MB비판’ 대위는 ‘유죄’
최민희 의원이 지난 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일베에서 활동하는 현역 군인으로는 육군 중령과 소령, 공군 소령 등 영관급 장교가 3명 있었다. 대위 3명, 중위 6명, 소위 4명 등 위관급 장교가 13명, 부사관급도 16명 포함돼 있었다. 이 밖에도 사관생도와 현역 경찰관, 경찰대 합격생들도 일베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이들은 자신이 소속된 군이나 경찰에서 받은 월급 관련 문자 메시지를 몰리며, 자신의 신분을 인증했다. 장교 임관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호부’를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거나, 전두환 씨를 미화하는 용어들을 능숙하게 사용 했다. 한 육군 중의는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민들을 학살한 것을 미화하는 용어인 ‘애국보수전땅크’를, 또 다른 부사관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비하하는 의미의 용어(‘운지왕노통’)를 아이디로 사용했다. 이와 함께, 자신을 “종북 간첩에게 홀린 청년을 인도하는 정훈장교”라고 소개하거나, “종북 세력 척결” 피켓을 함께 찍어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자신의 신상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차마 인증글을 올리지 못한 사람도 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역 군인임을 인증하는 글에는 “나도 OO기다”, “어디서 근무한다” 등 글쓴이의 신분을 짐작케 하는 댓글들이 다수 달렸다. 최 의원실은 이와 같은 군인들의 일베 활동이 군인사법에 따른 대통령령인 ‘군인복무규율’ 중 정치적 중립 의무와 품위 유지와 명예존중 의무 등 법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