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부산에 한특급호텔에서 둘째 돌잔치를 했어요.
둘째라 가족들만 할려고 했는데, 작은홀을 빌리는데 보증인원이 30명이라해서 양가 직계가족과 아주 가까운 친구들을 불렀어요.
예약할때는 분명 보증인원 얘기만했지, 얼마짜리 이상의 코스를 주문해야한다는 얘기는 절대절대 안했거든요.
그런데 잔치 앞날 전화가 와서는 얼마짜리 이상을 해야한답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따질 생각도 안들고 비싸면 음식이 좋겠지 싶어서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서비스가 엉망이었어요. 한꺼번에 많은음식을 코스대로 나르는데만 급급해서 손님들이 필요한걸 요구할려면 한참을 기다려야하고 끝까지 안가져다 주는것도 많았어요.
더군다나 저는 의자를 갖다달라고 몇번이나 요구했는데 의자가 안와서 결국 밥도 못먹었어요ㅠ.ㅠ
그리고 제일 황당했는게 손님들이 물을 달라고하니 생수병을 내오는거에요.
저는 의아했지만, 원래 여기는 생수를 주나보다 했는데, 나중에보니 다 계산이 되었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식사하는데 물을 사먹어야 한다는게 말은 안되지만, 혹시 호텔의 방침이라면 어쩔수는 없죠.
그런데 왜 계산하는 저한테 말도안하고 생수를 파는거죠?
분명히 그냥물도 주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계산할때 예상보다 훨씬 많이 계산했지만, 그냥왔는데 생각할수록 화가나네요.
그래서 호텔에 전화를했더니 식당측에서 연락을해서 미안하다고하면서 다음에 잘해준다는데 이게 말이되나요?
불친절에 대한 항의였으면 미안하다는말이 통하지만, 말도안하고 일방적으로 음식과 물을 바가지씌운일인데 미안하다는 말로 끝나야하나요?
이럴때는 호텔의 어디다가 항의해야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