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어머님께서 노년기 우울증 증상이 있으신 것 같아 검사를 받아보고 싶어서요.
처음엔 기억력이 자꾸 흐려지신다고 치매를 걱정하셔서 검사를 받았어요.
결과는 정상이었고 병원에서 건망증이 있으신 거라고 약을 처방해 주셨구요,
다음은 두통이 계속 있다고 하셔서 정밀 검사를 받았어요. mri, CT 촬영까지 했는데
결과는 정상이었구요,
다음은 대장 내시경을 받으셨는데 이것도 결과는 정상,
지금은 속이 불편하다고 하셔서 복부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이것도 정상 소견이 나왔어요.
하지만 당신은 정밀검사를 받고 싶어하시구요.
검사를 해서 결과가 다 정상으로 나왔지만 어머님은 몸도 불편하시고 두통도 계속 있다고 하셔요.
치매에 대한 공포도 크시구요.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니 노년기 우울증의 경우 젊은 사람처럼 우울감을 호소하기 보다
신체적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증세가 나타난다고 하셔서요..
저희 어머님은 남들에게 싫은 말씀을 잘 안하세요. 본인 스스로 참으시는 편이구요,
아버님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으세요. 아버님이 젊은 시절 주사로 가족들을 많이 괴롭혔다고 하시더라구요.
더군다나 지금은 제가 직장 생활을 하느라 돌쟁이 아기를 봐주고 계신데 그 영향도 있지 않을까 해요.
손자가 아무리 예쁘다해도 하루 종일 말도 안 통하는 아기랑 계시기 얼마나 힘드시겠어요ㅠㅠㅠㅠ
다행히 어린이집 대기 순번이 앞 쪽이라 내년에는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정확한 진단을 받고 싶은데 전문적인 기관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정신과는 꺼려 하실 것 같아요.(어른이시라 편견이 있으셔서요)
제가 사는 곳은 강서구입니다. 서울이나 경기 지역의 기관 추천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