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가 7세(딸), 둘째가 5세(아들), 막내가 3세(딸) 입니다.
다행히 시립 어린이집에 같이 등원하고 있네요.(걸어서 3분)
학원비라도 벌어보려고 1년 전부터 기술(?)을 배우러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거주하는 곳은 교통이 아주 편리하고,
마트와 병원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7년된 27평형 아파트 입니다.
한동 뿐이지만 인근이 아파트들로 이루어져 그닥 나홀로로 보이진 않습니다.
평수가 나름 넓게 빠져 현재로선 크게 어려움이 없지만
내년에 큰아이가 학교를 가야 하는데 배정될 학교가 걸어서는 가기 힘든 곳입니다.
저희집은 한해 걸러 하나씩 입학을 하게 되므로.. 첫 학교 선택이 아주 중요합니다.
10년을 다녀야 하는 학교이니...
고민 끝에 이사를 결정하고
현재 예산과 희망학교, 향후 가치를 고려해
제가 내린 결론은 **학교 근처 주택이었습니다.
저렴한 것을 구입해 리모델링 한다는 계획인데...
남편은 아이들이 아직 어려 보안에 염려가 있으며..
눈 씻고 찾아 봐도 마음에 드는 곳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를 합니다.
사실 몇군데 둘러 보았지만 제 눈에도 그닥 맘에 드는 곳은 없었네요.
한동안 열올리며 신경전을 펼치다
남편이 @@학교로 보내자라고 하더군요.
불행히도 그 학교 근처 500m 이내에는 주택 밖에 없고
약간 오르막으로 형성된 곳에 빌라들과 아파트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차로 몇차례 둘러 보았지만 1학년 아이가 걸어서 학교를 다닐만 한 위치는 아니더군요.
부동산의 권유로 마지못해 두어군데 빌라를 보았는데..(아파트는 더 먼곳에 있어요)
남편이 50평에 정남향 LG샷시를 써서 리모델링을 한 집에 맘을 뺏긴 모양입니다.
주변에 중.고등학교도 밀집해 있어 20년을 내다보면 나쁘진 않지만..
일단.. 초등 저학년에겐 힘든 등교길이라는게 단점입니다.
제가 일을 시작하더라도 오전 시간은 그리 촉박하지 않을듯 하니
등교는 남편이 출근길에 태워 줘도 되고, 제가 작은 차를 구입하면 되긴하지만..
남편은.. 아이들을 위한 이사가 아니니.. 맘에 걸리는지 결정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시세가 오를 만큼 올라서 올 가을이 가장 매매 적기이고...
평수와 집의 상태, 가격을 봤을때 50평 빌라도 딱 맞춤인듯 한데...
아이들의 학교가.. 걸립니다.
남편이 가고 싶은집.. 가도 될까요?
참고로.. 남편은 40대 중반입니다.. 전 초반..
빌라 인근이 대체로 큰 평수와 고급빌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왕년에 좀 사셨다는 분들이 살던 동네(?) 라는 군요...
아파트 뒷쪽 소방도로가에 파출소와 약수터 공원이 있습니다.(위치 다 나왔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