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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왕따당했네요 ㅠㅠ

아마 조회수 : 5,284
작성일 : 2013-10-01 16:54:59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왕따당했네요 ㅠㅠ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분들은 무상급식 때메 교육예산이 다 거기로 들어가서 아무것도 못한다는 말을 툭하면 합니다.

운영위원회 끝나고 엄마들 중 한명이 "난 무상급식 안했으면 좋겠어" 하니까 여기저기서 "내말이~", "정말이야" "돈 내고 싶은 사람은 내고 형편 안되면 무상으로 해주고 했으면 좋겠어" 하면서 저를 제외한 모든 엄마들이 그러내요...

그래서 제가 "강바닥에 퍼부은 4대강 예산 22조로 무상급식 했으면 백년동안 할 수 있다는데.. 5년동안 4대강 문제 처리하는데도 그만큼 돈 든다며"라고 하면서 "다른 나라는 다 무상급식 하는데 왜 우리나라는 안해야해?" 하니까 어떤 엄마가 "우리나라는 가난하잖아"라고 하네요 그래서 "세계경제순위가 10위권인데 가난하냐? 전체 예산에서 공교육에 예산투자를 더 늘리는 방향으로 가고 복지예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는게 옳다"라고 했어요

교장이 밥을 산다고 해서 엄마들끼리 먼저 정해진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제가 맨구석에 앉았는데 제옆엔 아무도 안오고 자기들끼리 멀리 떨어져서는 '무상급식 없애야한다'고 다들 얼마나 목청을 높이는지.. 3년동안 학교급식으로 들어간 후쿠시마산 방사능수산물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면 내가 이해를 할텐데 교실에 사물함이 더러워서 그걸 교체해야할 예산이 학교급식으로 들어갔다고 호들갑을 떠니 울화가 치밀어서 "맛있게들 드세요~ 전 먼저 갈일이 있어서.." 하면서 나와버렸습니다.

오늘은 운영위원 엄마들의 진정성이 의심스러워 지네요 ㅠㅠ
IP : 116.34.xxx.10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 5:02 PM (211.206.xxx.53)

    저도 엄마들 그런 이야기 하는 거 보면 참 답답하더라구요. 세계경제순위가 10위권이고, OECD가입국가에 G20 회원국인 국가에서 무상급식을 할 만큼의 복지예산도 없다니 말이 되나요.

  • 2. 개념
    '13.10.1 5:07 PM (221.149.xxx.18)

    위에서부터 개념없는것들이 설치니 상식적으로 살려는 사람들만 힘들어지네요.
    조중동만 열심히 보는 줌마들 상대할려면 혈압올라요!!
    앞으로 모임이 불편해지겠네요.어째요.

  • 3. ..
    '13.10.1 5:10 PM (121.168.xxx.52)

    에이 들어먹힐 사람한테나 그런 얘길 해야지요.
    근데 우리가 경제순위 10위권이라고 해도
    정부돈이 지금 없는 건 맞아요.
    어떤 이유로든지요.
    4대강에 말아먹었든지
    부자 감세해줬든지....
    돈이 없으니까 복지쪽을 깎으려는 거지요.

    아마 내년에는 복지예산 더 깎겠지요.

  • 4. 계속 나가야 할까요?
    '13.10.1 5:10 PM (116.34.xxx.109)

    '나올땐 니들끼리 잘 해봐라. 난 때려칠란다' 그런 생각이었는데 ㅠㅠ

  • 5. 어떡해요
    '13.10.1 5:16 PM (211.36.xxx.205)

    님혼자외로운 싸움하겟네요

  • 6. ..
    '13.10.1 5:19 PM (223.62.xxx.111)

    옳은 소리를 하셨어도 학교분위기상 조심스럽게 어필하셨음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아마도 앞으로 학교 임원하시는것 힘들듯 싶다는 생각이.. 학교는 뭐가 옳든 자기편을 원하거든요. 학교 임원 4년 경험담입니다.. 애가 학교에 있으면 볼모가 되어 힘을 못쓰는게 학부모죠..

  • 7. ㅠㅠ
    '13.10.1 5:19 PM (112.144.xxx.209)

    좀 산다하는 여자들이 운영회원하니까 그래요.
    재산 가진 사람들은 급식비 몇푼 나가도 상관없거든요.
    돈가진 유세도 한몫 하구요.

  • 8. 맞아요 돈가진 유세하려는 그 여유없는 몸부림
    '13.10.1 5:29 PM (116.34.xxx.109)

    다들 왜그리 여유없어 보이는지..

  • 9. ...
    '13.10.1 6:47 PM (211.202.xxx.137)

    어느동네 사시는지 궁금합니다.

  • 10. 서울시에서 잘 살기로 알아주는(?)
    '13.10.1 6:54 PM (116.34.xxx.109)

    도봉구의 한 중학교랍니다 ㅠ

  • 11. 이것만은
    '13.10.1 7:02 PM (115.143.xxx.210) - 삭제된댓글

    다른나라들 무료급식 안해요....

    미국.캐나다.북유럽국가들도 안해요.


    북한은 하려나?

  • 12. 무료급식 안하는 나라는
    '13.10.1 7:08 PM (116.34.xxx.109)

    그에 해당하는 아동수당이 나오죠~

  • 13. ...
    '13.10.1 7:10 PM (58.120.xxx.232)

    무료 급식 안하지만 우유쿠폰 나오고 아동수당 나오고 다 됩니다.
    그놈의 무료급식 이야기만 나오면 서방국가 이야기들은 원...

  • 14. 복지는
    '13.10.2 7:03 AM (223.62.xxx.12)

    한번 실시하면 후퇴하기는 너무 어렵기때문에 신중해야하고 아직도 어려운 사람들이 복지사각지대에 너무 많아요.

    그런데 저렇게 돈이 많아 도움 필요없다는 사람들에게까지
    급식비나 양육수당 줄 필요가 있나 싶네요.
    개인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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