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서 아이공부 봐주고싶고 그런데 현실은 맞벌이 해야할거같아요..넋두리에요..

mum 조회수 : 2,173
작성일 : 2013-10-01 15:07:05

실수령연봉 4200정도의 외벌이가정입니다..

 

시댁에서 도와주셔서 집은 다행히 있구요.

 

얼마전까지만해도 아이 학원안보내고.제가 배운걸로 아이 가르치고 밥해먹이고...

생활비 아껴가며 잘 살면 되겠지싶었는데...

 

정말 돈이 뭐라고, 가끔 위축되는 제 자신도 싫고

그냥 돈을 벌면 이런고민을 안할까? 몸은 좀 힘들더라도 나중을 위해서 낫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막연히 드네요.

 

저는 부모님이 어려서 잠깐 맞벌이를 하셨는데 당시 외동딸이었고 봐주시는 조부모님도 안계셨고..

그때 당시 기억이 너무 싫어서 난 맞벌이 하지말아야지 생각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점차 생각이 바뀌어가는게..우리 아이도 어려서 엄마랑 좋은기억도 좋지만 나중에 번듯한 집한채 마련해주는걸 더 좋아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자아실현이 아닌 경제적인 이유로 저도 맞벌이를 해야할것같은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또 아이보고 집 치울 생각하면 무섭기까지한데 그래도 적응되면 다 하는거겠죠 다른사람들처럼?

신랑이랑 가사분담은 주말외엔 안될거같아요. 신랑은 매일 11시에 끝나거든요.

 

저같은 상황이시면..맞벌이 하시겠나요?

주변분들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솔직한 의견이 궁금해요.

돈도 돈이지만 아이 어릴때 엄마와의 유대관계, 정서가 더 중요하다고 느낀분들의 경험담도 궁금하구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IP : 112.148.xxx.11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 3:11 PM (119.148.xxx.181)

    애가 몇살인지 모르겠는데,
    어차피 클수록 엄마가 공부 봐주는게 한계에 부딪힙니다.
    능력의 한계가 아니라 감정의 한계요.
    알바라도 해서 학원보내주는게 나아요. 딱 고만큼만 번다고 해도 말이죠.

  • 2. 근데요
    '13.10.1 3:12 PM (175.211.xxx.171)

    솔직히 돈 벌어서 더 해주고 이러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재취업하거나 취업해서 돈을 벌더라도
    현실은 100-200 사이이며 시간 빠듯하고 바쁜 사무직이거나
    단기적인 알바 자리만 많아요
    전문 라이센스와 하급 사무직 사이에 그럴듯한 일자리가 거의 없어요
    그러다 보니
    돈 100-150 벌려고 하루종일 나가서 앉아 있다보면
    놓치는게 너무너무 많습니다.
    물론 급여 300 이상하면 나가서 돈버는게 훨씬 남지만
    200 전후면 정말 남는 장사가 아닌 거 같아요.

  • 3. 글쓴이
    '13.10.1 3:20 PM (112.148.xxx.111)

    '근데요'님...전 고학력자가 아니고 게다가 신입으로 시작해야할것같아요. 있는거라곤 영어 좀 하는거..뿐인데, 그래도 남편연봉에 한달에 제 월급에 100만원이라도 더 적금하면 지금보단 훨씬 나아지리라 생각하는데..맞고틀린문제는 아니지만 정말 300이하면 그냥 집에 있는게 나을까요? ㅠㅠ .... 사실 지금 한달에 남편월급갖고 30만원 저축하기도 힘들거든요. 성과급/보너스야 거의 안쓰고 저축하긴하지만요 1년에 1500은 해야할것같은데....결혼 3년됐구요

  • 4. ?????
    '13.10.1 3:30 PM (218.238.xxx.159)

    어째서 저연봉에 한달 30만원 저축이 힘들어요?
    그리고 결혼3년이고 애가 몇살인데 지금 아이공부 걱정하고 있는거죠?
    님은 무슨일을 할수 있는데요? 고학력자가 아닌데 영어는 좀하는건 뭐에요??

  • 5. ㅇㅇㅇ
    '13.10.1 3:39 PM (221.164.xxx.106)

    집은 인구도 주는데..
    나중에 집값 떨어지면 지가 사거나 월세로 살거나 하면 되죠
    지금ㅈ ㅣㅂ이 제일 비싸서 지금 결혼하는 분들이 안습일 뿐

    어릴때 엄마랑 같이 안 있으면 커서도 대학가고 회사가고 시집가고 평생 못 만나요

  • 6. ㅇㅇㅇ
    '13.10.1 3:41 PM (221.164.xxx.106)

    님 출근하시면 옷 화장품값 차비 택시비 회사동료 경조사비 시터비 학원비 등등등..

    재벌놈들이 최저시급 동결시켜서 사무직 월급도 적잖아요

    십년 이십년전 부모들하고 지금 부모들은 또 달라야해요

  • 7. ..
    '13.10.1 3:41 PM (220.120.xxx.143)

    외동이면 외벌이로도 나쁘지않은듯한데요 집도 있다면 대출은 없는거고..

    저라면 아껴서 그냥 집에서 아이 학교갈때 아르바이트정도는 할것같아요

    종일 근무는 힘들것같고요

    전 지금 9~5시 근무하는데 집안일하고 일과 마치면 애들보다 더 일찍 자나봐요
    애들이 6,4살인데 아주 아주 힘들어요 6개월 지났는데 적응은 어림없구요..

    그치만 제 스스로 일을 다니다는건 저한테 상당한 자신감을 주긴합니다..
    그거하나만 보고 일해요 생계형 맞벌이긴 한데 쓰고보니 자아실현형인것같기도 하고 ㅎㅎ

  • 8. 워킹맘
    '13.10.1 4:00 PM (192.158.xxx.11)

    워킹맘으로서 저도 늘 님과 같은 고민을 해왔기에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일을 결정하실때, 님께서 그 일에서 재미를 얻고 자아 실현할수 있는 일이면 추천이구요..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특히 나중에 딸아이의 경제적 풍요를 위해서.. 이런거면 약간 비추합니다.

    집도 있으시고 외벌이 4200이면 사실 세가족 생활 되는 금액이고.. 집에서 아이와 함께 유대를 쌓으며 정서적인 안정을 주는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교육비 많이 드는 시대지만 맞벌이 하면서 아이는 기계적으로 학원만 돌리는게 결코 아이 미래에 도움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제 기준으로는 워킹맘으로써 자녀에게 물려줄수 있는건 금전적인게 아니라.. 엄마가 이렇게 열심히 자기 발전을 멈추지 않았고, 매사 열심이었다라는 그런 일상의 조각들 작은 하루하루가 쌓여서 아이가 매사 열심히 하고 훗날 자기 일을 가질때 그런 엄마의 모습이 알게 모르게 투영되는것이 큰 유산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9. 그게
    '13.10.1 4:12 PM (175.211.xxx.171)

    워킹맘이지만 힘든 일이에요
    그리고 사실 아이들이 보는 엄마는 가정에서 전업으로 있던
    회사에 나가 일을 하던
    보는게 비슷해요
    전업으로 있다고 해서 그 엄마가 직장맘보다 더 열심히 살고 더 능력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건 아니에요
    워킹맘이지만 아이들과 대면하는 시간은 하루 두 세시간이 고작이고
    주말엔 내내 자고 쉬어야하는데 무슨 이미지를 뭘 어떻게 주겠어요
    타이틀이나 돈번다..이런 말로만의 정보는 아이들에게 오히려 부정적이에요
    아이들은 보일때의 엄마 평가가 다니까요
    평생 집에서 마루만 쓸고 닦고 밥 철저히 해주고 공부봐주는 엄마가 얼마나 어려운가요
    그래도 엄마가 나를 잘 돌봐주고 있다는 안정감을 준다면
    그건 엄청난 유산인거죠
    돈 벌고 많이 사줘도 찌든 애들 많아요
    엄마의 능력과 아이들의 능력은 전혀 별개에요. 엄마가 의사라고 아이들이 의사 아이들이 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만큼의 노력을 들이는 거겠죠.

  • 10. 일단
    '13.10.1 4:58 PM (110.9.xxx.2)

    아직 아이가 없는거죠??? 제가 아까 원글님이 결혼한지 이제 3년차라고 본 것 같은데????
    귀신에 홀렸나??? 댓글 하나 달았다 지우셨죠????

    위에 ??? 님이 댓글 다신거 보니 제가 잘못 본건 아닌것 같네요.

    원글님 좀 이상해요. 돈을 벌고 싶었으면 아이 태어나기 전인 지금까지 바짝 벌었어야죠.
    결혼 3년차 되도록 놀아놓고 아직 아이도 안 낳았는데, 아이를 위해서 돈을 버네 마네...

    아이 태어나면 3-4년은 무조건 육아 하면서 집에 있는게 돈 버는겁니다. 그걸 몰라서 지금 그러시나요?

  • 11. 집에서
    '13.10.3 9:03 PM (1.241.xxx.31)

    4200이면 애들 가르키는데 힘들지 않나요??
    다행히 지원 받는것도 있고 재테크도 좀 하고 있어서 괜찮다지만
    정 힘들면 아르바이트라도 하심이~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791 청계천 '행운의 동전' 4천만원 서울시민 명의 기부 1 세우실 2013/11/13 684
318790 아이 드림렌즈 해보신분... 9 ..... 2013/11/13 1,405
318789 만나고 오면 씁쓸해지는 대학 친구모임..인연을 이어가야하나요? 8 그래보자9 2013/11/13 4,514
318788 수능 213 5 2013/11/13 1,415
318787 돈까스 무슨 기름으로 튀기면 젤 맛있을까요? 5 돈까스 2013/11/13 1,815
318786 12월이나 1월 하와이 어떤가요? 5 추천 2013/11/13 3,829
318785 그루브샤크처럼 음악듣기 편하게 이용할 사이트 있나요? 1 그루브샤크 2013/11/13 1,942
318784 법무부도 ‘윤석열 중징계’ 결론내면 朴정권이 ‘외압 몸통’ 자인.. 부실‧편파 .. 2013/11/13 641
318783 직장에서 라디오 듣는 분 있으시려나요?? 7 점네개 2013/11/13 903
318782 단감 오래 단단하게보관하는 방법 좀 부탁드려요~ 6 단감보관법 2013/11/13 7,378
318781 문득 생각난 드라마.. 제목 아시는분 있을까요? 3 드라마 2013/11/13 771
318780 친정이 너무너무 싫어요 1 .... 2013/11/13 1,776
318779 충혜왕?? 2 주진모 2013/11/13 1,027
318778 출근할때 남편 뒷모습 13 .. 2013/11/13 3,152
318777 스테이크 무쇠팬? 몇천원짜리 싼것 사도 똑같겠지요? 4 저렴한것 2013/11/13 2,072
318776 헐~ 할말 없네 3 ... 2013/11/13 998
318775 마음에 드는 사람과 가까워 지는게 참 힘드네요... 3 다크하프 2013/11/13 1,515
318774 어제 황마마...진짜.......... 4 오로라 2013/11/13 2,149
318773 안검하수 수술 의견 부탁드립니다. 6 ddd 2013/11/13 1,890
318772 주례 교수님 선물 뭐 살까요?? 4 주례 2013/11/13 2,818
318771 선거 전엔 창조경제, 당선 후엔 중독 규제? light7.. 2013/11/13 285
318770 010빼고 누르면 통신요금 절감 사실인가요? 2 카레라이스 2013/11/13 10,083
318769 11월 13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2 세우실 2013/11/13 387
318768 야자 끝내고 온 고1딸이 13 어젯밤 2013/11/13 3,352
318767 저도 거위털패딩 한번 봐주세요~~ 1 패딩 2013/11/13 1,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