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흔히들 말씀하시는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남편은 어머니가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라고 말하죠.
그때마다 드는 생각은
시어머니가 저보다 오래사실것 같다는 겁니다.
그노무 교회타령..
남성우월주의에
아들래미 부엌일 시키면 큰일 나는줄 아시고.
저 애아빠한테 항상 존대하다가
같이 말 놨더니 시모 눈이 동그래지더군요
제가 뭐 상전이라도 모시고 사는줄
알았나보죠?
아들래미가 설거지 한다길래
걍 시켰더니 시어머니 한소리 하시더군요
그래서 애한테 너 장가가서 같이 해야지
여자만 시키면 쫓겨나니 지금부터 잘 하라고 했지요
시어머니 어이없다는 식으로 쳐다보시고..
아 정말 싫어요
신혼초에어리버리 당한거 생각하면
아직도 혈압올라요
1. ....
'13.10.1 12:01 PM (118.221.xxx.224)그 말은 예전에 환갑잔치 성대하게 열때나 할 수 있는 말이지..
요즘은 아니죠
100세 시대 아닙니까?
주변만 봐도 80넘은 분들은 흔히 보잖아요?
누가 먼저 죽을지 아무도 몰라요
젊은 사람이 암걸려 먼저 갈지,,,
사고나서 먼저 갈지...
길고도 긴 인생 그걸 누가 아나요?
님도 참지 마세요
속병 생깁니다2. 참
'13.10.1 12:09 PM (223.33.xxx.117)60 70 넘어가면 많이 산건지
뭘 그리 더 받고 싶은지3. 으..
'13.10.1 12:10 PM (125.128.xxx.120)그 소리 15년 넘게 들으면서 살았어요.
환갑잔치까지 했다니까요.. 얼마 사시겠냔 소리에.. 환갑잔치하고.. 마지막이다.. 하면서 후 둘째 아주버님 이민가 있는 미국 보내드리고.. 그리고 10여년이 훌쩍 지나갔어요. 이후 칠순잔치는 큰아주버님 중환자실 있다가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진행했구요. 얼마나 사시겠어.. 해가지고..
어머니 당신이 꿈에 꽃가마를 탔네.. 시아버님을 봤네.. 해도 이젠 별 감흥이 없고.. 이젠 남편이 그 소리하면 '내가 먼저 죽을지 누가알아!' 하죠. 뭐.. 본인도 뻘줌해서 더이상 그 소리 못해요.4. 음...
'13.10.1 12:31 PM (222.107.xxx.181)시이모님이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연세가 102세입니다.
칠순 노인이 백순 노인을 모시고 수발드는거죠.
이모부님도 그러셨겠죠, 우리 엄마 살면 얼마나 사신다고...
그런 세월이 50년도 넘었으니.
배변 수발 다 들어야하는 그런 시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면 금방 돌아가시더라고 집에서 모시고 있는
시이모님, 정말 부처가 따로없다 싶더군요.5. 100세 시대에
'13.10.1 12:55 PM (72.213.xxx.130)당연히 100세 넘게 사는 거죠.
6. 슈르르까
'13.10.1 12:58 PM (121.138.xxx.20)그 소리 정말 지겹죠?
흔히 하는 말대로 오는 데에는 순서가 있어도 가는 데에는 순서가 없는 법인데..
저 25살에 시집 왔을 때 시외할머니(시어머이의 어머니)께서 살아계셨거든요.
시어머니께서 제게 매번 시외할머니께 잘하라고,, 살면 얼마나 사시겠냐며..
제가 시집온 지 22년이고 지금 47세인데
시어머니는 진작에 돌아가셨고 시외할머니 백 세를 바라보며 정정하게 살아계세요.7. 은현이
'13.10.1 2:43 PM (124.216.xxx.79)첫 애 낳을때 우리 아버님 연세가 55세 셨는데 ㅇㅇ이 국민학교 가는거나 내가 보겠나 하셨는데
지금 딸애가 24살이네요.
지금도 가면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노 하셔요.^^8. 참내..
'13.10.1 3:03 PM (220.78.xxx.106)tv광고처럼 유병장수시대라 하지 않습니까?
친정 아버지 병있으셔서 진짜 무슨 칠순이겠어? 환갑도 감사하지 이런 맘으로 환갑해드렸는데...
내년이 칠순이시네요.. 아버지 환갑준비하면서 참 많이 울었고.. 솔직히 금세 돌아가실거 같아서 10년 내로 돌아가시면 이익되는 사망보험도 하나 들었어요.. 10년 사셔서 손해봐도 좋다는 마음으루요.. 그런데 벌써 그 보험도 5년을 넘깁니다..
제 아이 태어났을 때 정말 우리 식구들 울 아버지가 이 아이 초등학교 가는건 보시려나 했는데.. 내년이면 일곱살이예요..
요즘 어른들 골골하셔도 오래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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