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합판에 깔려 죽는줄(?)알았어요...

휴~~~ 조회수 : 888
작성일 : 2013-09-30 13:38:07

아침에 합판에 깔려서 아무것도 못할뻔 했네요.....

 

요즘 집이 공사중이라 방 창문 아래쪽 벽에 합판.각목들이 많이 세워져 있거든요....

남편이 무거우니까 손대지 말라고 하고 출근 했는데 마침 비가 오길래 비닐이나 덮어야 겠다..싶어서 비닐을 덮는데 잘 안덮이길래 합판을 내쪽으로 기울여서 덮어야지 했다가 합판이 제 몸위로 넘어졌네요.....

 

그나마 다행인게 합판더미 맞은편쪽에 큰 화분들이 많아서 전 화분과 화분사이로 넘어 졌네요...합판은 화분 위로 넘어지고요 합판은 어찌나 무거운지 몸을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어도 도저히 방법은 없고 그 순간 멍~~하니 앉아서 고민 했어요..이 사태를 어쩌나.....

 

마당에서 키우는 **(개)는 절 보더니 '언니 뭥미?!'표정이더만요...

그 순간 방에서 자고 있는 딸네미는 어쩌나....누가 안오면 어쩌나..고민 하고 있었는데 대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남편이 들어오는거예요....비가 오는데 우산 안가지고 나간거죠 어차피 출근시간 늦었으니 좀 더 늦자..라는 생각에 우산 가질러 왔데요...

 

들어오는 순간 나를 바라보는 남편의 표정이 '뭥미?! 더만요...

전 그순간에 너무 반가운 나머지 '왔어?! 나좀 꺼내줘...'

남편이 합판을 벽쪽으로 밀어내고 절 구해주면서 뭐 하는거냐고 하길래 비와서 비닐 덮다가 합판이 넘어져서 깔렸어..라고 이야기 했더니 어이 없어 하더만요...합판 더미 아래에서 빠져나오고 나서 둘이 같이 합판에 비닐 덮었어요...

 

남편은 어떻게 빠져 나오려고 했냐고 우산 가질러 집에 오길 천만 다행이라고 다친데 없냐고 확인 또 확인..방금 전도 전화해서 정말 다친데 없냐고 또 확인 하네요....

 

 

아침부터 생쇼를 했네요...전 합판이 그리 무거운줄 몰랐는데 앞으로는 조심 해야겠어요.....

 

 

 

IP : 121.172.xxx.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3.9.30 1:41 PM (112.109.xxx.241)

    천만다행이네요...지성이면 감천에서 회장님도 합판인지 뭔지에 깔리셨는데 무사하셔야 될낀데...ㅎㅎㅎ;;

  • 2. ..
    '13.9.30 1:46 PM (218.52.xxx.214)

    큰 일 날뻔했네요.
    남편님이 구세주에요 ^^*

  • 3. ..
    '13.9.30 1:49 PM (121.172.xxx.87)

    앞으로 남편에게 잘 해줘야 겠어요...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영화 반칙왕에서 보면 송강호가 누워서 드는 운동기구 밑에 깔려서 낑낑거리다 겨우 탈출한 장면이 딱 제모습이 구나 싶네요..

  • 4. 다행
    '13.9.30 3:48 PM (126.70.xxx.142)

    크게 안다치셔서 다행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518 요즘 올랜도 날씨 아시는 분 부탁드려요. 2 신농씨 2013/10/01 673
303517 술마시면 뿌리뽑으려는 남편 2 ㅠㅠ 2013/10/01 887
303516 광장동 vs. 가락동 9 고민 2013/10/01 4,051
303515 나라사랑카드 cu에서 50%할인 하네요 ㅇㅇ 2013/10/01 1,068
303514 배 나온 남편 옷을 어떻게 입힐까요? 5 허리34 2013/10/01 918
303513 아침 빈속에 운동하면 9 유산소운동 2013/10/01 2,880
303512 엄마들한테 물어볼께요 6 아가에 대해.. 2013/10/01 1,061
303511 광주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정책토론회 1 녹색 2013/10/01 383
303510 저 지금요......... 9 반지 2013/10/01 1,383
303509 금거래소에서 금 팔아보신분? 2 금팔자 2013/10/01 5,933
303508 82쿡은 아줌마들 사이트가 아닌가봐요 4 죽순이 2013/10/01 1,608
303507 레오파드 자켓 잘 입어지나요?.. 6 자켓 2013/10/01 1,047
303506 말이 없는 사람은 많은 걸 감추는 것 같아서 답답해요 75 지니 2013/10/01 35,714
303505 신문 안들어오게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ㅠ 9 플레이모빌 2013/10/01 979
303504 이혼하면서 애들떼어놓고 이혼하신분들만 답변주세요 18 살수있을까요.. 2013/10/01 4,896
303503 급체한 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5 @@ 2013/10/01 1,926
303502 결혼하면서 먼지역으로 흩어진 친구들 10 애플노트 2013/10/01 1,568
303501 시아버님이 아기 젖먹는걸 보고싶다하시네요 103 모모 2013/10/01 25,299
303500 MBA 자격 5 호야맘 2013/10/01 1,338
303499 식물 고수분께 질문 드립니다! 3 ... 2013/10/01 641
303498 운전병 딸린 고급차에 개인 보좌관에..국방부, 백선엽에 10년간.. 1 샬랄라 2013/10/01 1,182
303497 섬유에 핀 곰팡이 어떻게 제거하죠? 1 손장갑 2013/10/01 1,281
303496 친구 부모님께서 아기 이름을 지어오셨다는데... 19 작명 2013/10/01 4,033
303495 Mbc 스페셜 어이 없어요 10 ?? 2013/10/01 4,525
303494 춘천에 4살,5살아이들 데리고 당일여행요~ 2 flo 2013/10/01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