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실까요?
밖에 나갔다 왔는데 갑자기 그냄새 비슷한게 나서 옛날생각이.ㅋㅋ
계실까요?
밖에 나갔다 왔는데 갑자기 그냄새 비슷한게 나서 옛날생각이.ㅋㅋ
저요저요!! 그리 옛날 아니지만, 엄마가 감자송편 정말 좋아하셔서 감자밭에 늘 감자전분 만드는 빨강 큰 통이 두 개씩은 있었어요. 우리는 절대 못만지게 하던 공포의 빨간통. ㅎ 부침개에도 넣고 만두피에고 넣고. 희미한 기억으론 이맘 때 한창 삭히는것 같은데... 깨털고, 잘 못턴다고 구박박고 ㅎ 감자 전분 삭히는 통에 물갈아주는게 곤혹스럽고했던 추억이 있네요.
생각나요, 시골에서 우물가 지나는데 약간 썩히는듯한 그냄새,
어렸을땐 감자를 왜 썩히나 그런생각했어요.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나네요
감자개떡 맛나게 만들어 주셨는데....
엄마가 그걸로 감자떡 해줬어요...맛있었고..냄새는 잊었다가 일전에 시어머님이 감자 앙금으로 당뇨에 좋은 뭘 한다나 해서 만드시길래 냄새 맡고 다시 생각났어요..응가가 썩는 냄새같은 것...ㅎㅎ.
큰 다라이 통 같은 통에 썩은 감자 넣어놓고 푹 삭이셨죠.
그 진동하는 냄새.
저흰 감자떡은 안해먹고 그냥 술빵 같은 그런거 해먹었어요.
어렸을땐 살짝 배인 냄새 때문에 별로였는데 지금은 그립기도 해요.ㅎㅎ
엄마가 예전에 누구한테 감자 삭히는거 쉽다고 전해 듣고 삭혀서 너네 뭐뭐 만들어준다고
기다리라며 삭히셨는데.
우웩.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