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적당해야하는데
아무것도 없을 때 보다 더 마음이 갈팡질팡하고 불행하네요.
직업없던 시절 간절히 시험합격만 바랬는데
시험 합격하고 나니 고시 준비가 하고 싶어지네요.
한창 외로울때 나 좋다는 남자면 된다했는데 이런저런 조건 따지고 있구요..
친구들도 그래요 객관적으로 봐도 너는 상황이 너무 괜찮은 편이다. 빠지는 거 하나없고
너보다 못한애도 자신감가지고 잘 사는데 왜 그러냐
너보다 잘난사람도 많겠지만 못한애가 행복하게 사는거 보고 마음을 바꾸라고...
근데 이게 왜 이렇게 안될까요.
그러면서도 바쁘다는 이유로 자신감 없다는 이유로 고시준비는 실행에 옮기지도 못하면서
지금 상황엔 만족도 못하고,
지금 상황에서 더 발전할 수 있는, 재미있을 수 있는 일도 안하고 있으면서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근원적으로 욕심탓인데 제 스스로도 너무 괴롭네요.
종교활동을 통해서도 진심으로 제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이 우러나오질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