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에 가장 행복한 시기 언제인가요?

... 조회수 : 3,106
작성일 : 2013-09-30 08:32:39
저는 지금인것 같아요.
30대 후반 늦게야 첫 아기를 낳았어요.
성장과정에서 부모님 불화, 경제적 문제로 행복하지 않았고,
불투명한 진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20대를 보냈어요.,
그러다 성실한 남편 만나고 제 직업적 성취도 어느정도 이루고,
이제야 제 아이를 낳아 품에 안으니..
내 인생에 이렇게 기쁨으로 충만한 적이 있었나 싶어서
열흘된 아기 숨쉬는 소리, 잠자는 감은눈만 봐도 눈물이 나네요.

인생 오래 사신 선배님들, 가장 기쁜 시절이 언제셨는지 궁금해요.
IP : 183.98.xxx.11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30 8:42 AM (175.114.xxx.11)

    전 계속 지금인 것 같아요. 항상 3년전보다 2년전이 그리고 1년전, 그리고 또 지금이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아이 잘 크고 있고 남편 잘 해 주고, 경제적으로 빚도 갚고 조금씩 돈도 모아 가고, 시댁 일도 될 대로 대라 하고 좀 무뎌진 면도 생기고, 그러니 집안 깨끗이 청소해 놓고 햋볕이 내려 쬐는 거실을 쳐다보고 있으면 행복하다 생각들어요....

  • 2. ...
    '13.9.30 8:45 AM (183.98.xxx.111)

    윗님 답변 정말 좋네요.
    저도 요 몇년 인생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던 차였는데,
    아기낳은 기쁨은 그중 최고인것 같아요.

  • 3.
    '13.9.30 8:47 AM (121.166.xxx.239)

    저에게는 어린시절이요. 참 힘든 시절이기도 했어요. 집은 부유했지만 아버지가 돈도 안 주고 바람도 피시고..그런데 엄마가 많이 강한 사람이였어요. 좋은 말도 많이 해 주셨구요. 항상 마음 속으로 잘 되길 간절히 바라고 살라고도 하셨고, 잘 웃으시기도 하셨구요. 항상 엄마에게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저에게 이런 추억 거리를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분명 힘든 시절이였는데, 찬란하게 빛나네요.
    그리고 출산 하신거 축하드려요~ 언제나 행복하길 바랄게요^^

  • 4. 제 경우엔
    '13.9.30 8:53 AM (137.147.xxx.6)

    20대 후반부터 계속 "지금"인거 같아요.

    솔직히 가정환경이 안 좋았어서 그렇게 느끼는거 같아요.

    결혼전 늘 힘들게 살다, 결혼하고 나서 물질적으로, 심적으로 늘 오늘이 어제보다 + 되는 나날이네요.

    지금 결혼 11년차인데, 결혼전 지하방에서 싸우던 부모님 보고 살던거 생각하면, 제 팔자 정말 좋아졌다 싶어요.

    다 생활력 강한 남편덕이구요, 백원에도 벌벌 떠는 제덕 아주 쪼금이네요. ^^

  • 5. 푸들푸들해
    '13.9.30 8:56 AM (68.49.xxx.129)

    와 원글분과 윗님들 모두다 지금 현실에 행복해하시고..복 넘치는 글들이네요. 다들 행복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염 ~

  • 6. 행복이란,
    '13.9.30 9:01 AM (14.35.xxx.22)

    전 첫아이 낳고 키울 때가 가장 인생에서 암흑기였고(아이는 너무 이뻤지만 왜그리 힘들었을까요..)
    둘째 키우는 지금이 정신적으론 가장 인정되고 행복합니다. 첫째 무탈하니 잘크고있고 둘째도 무럭무럭~~^^
    건강에 무신경한 복부비만 남편때문에 조금 거시기하지만 전반적으로 해피해피*^^*

  • 7. 제 딸아이
    '13.9.30 9:02 AM (99.225.xxx.164)

    올해 대학 들어간 제 딸아이, 지금 시기요.
    정말 '황금기'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북미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가장 행복해 하는 연령대는 23세와 70세 무렵이라고 하더군요.

  • 8. nikonlee
    '13.9.30 9:19 AM (223.62.xxx.8)

    전 지금 제 낭군님을 만나 사랑하는 바로 지금이 제일 행복해요. 물론 싸우는 날도 있고. 속상한 날도 있지만 평생 내 옆에 있어줄 반려자가 있다는게 제일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 9. ㅁㅁ
    '13.9.30 9:30 AM (223.62.xxx.62)

    학창시절이 제일 행복했어요 내가 계획하고 내의지대로 사는 삶 예기치않는 변수도 없구요

    근데
    걀혼하고 성인이 되면서 돌발벼두의 출현과 그에따른 결과와 부담들 소리지르는 남편
    이성적인 생각을 하면 내가 왜 이런 결혼을 유지하고 있을라 하는 생각이듭니다

  • 10. 저도 지금
    '13.9.30 9:46 AM (122.34.xxx.83)

    학창시절 어린시절 할말 많지만
    지나고보니, 나의 찌질함이 그시절을 나 말고 다른이들 탓을 하게 했어.ㅅ던것것같아요.

    금전적으로 넉넉치는 않아도
    내것 아닌것 욕심내지않고, 작은일에 감사할줄 알게되니
    지금 이순간이 내인생 최고의 순간이네요.
    며칠전 몇년만에 아이들 데리고 놀이공원에 갔어요.
    저녁 어스름이 내리고 아이들은 회전목마를 타면서 활짝 웃으며
    엄마인 저에게 손울 훈둘어주는데
    정말 가슴벅차오르게 행복하더라구요..
    오늘이 내인생에서 제일 행복합니다.

  • 11. ..
    '13.9.30 10:37 AM (211.107.xxx.61)

    20살~25살 인생의 황금기아닌가요?
    모두가 그럴꺼라고 생각했는데 댓글들 보니 아니네요.
    10대엔 공부하느라 힘들었고 30대엔 출산 육아로 힘들었고 40대인 지금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20대가 제 인생의 꽃이 아니었나 싶어요.

  • 12. 단연코
    '13.9.30 11:39 AM (211.234.xxx.72)

    제 딸 탄생의 순간이요.. 전우주가 내게 축복하는 느낌이었어요
    그외 소소하게..
    딸 돌 지나 첫걸음을 완벽히 띄던 순간..
    육아 죽을만큼 힘들지만 조건없이 환하게 미소지어주는 유일한 생명체임을 느낄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1806 등산한번 가는데 돈 엄청 드네요 11 ㅜㅜ 2014/02/13 3,658
351805 방송에서 이영자부모님 봄 참 복도 많다 싶어요 47 .. 2014/02/13 16,766
351804 눈썹 정리 간단하고 쉽게 하고 싶어요 4 절실 2014/02/13 1,961
351803 주말에 속초가야하는데 교통상황 어때요? 1 eoaud 2014/02/13 866
351802 초등입학생 책상 어떤거 사주셨어요? 4 엄마 2014/02/13 1,540
351801 이 프로그램 어디서 하는지 모르겠어요~;; 2 어디서 2014/02/13 441
351800 수학의 정석 인강 (성지닷컴) 괜찮은가요? 4 성지닷컴 2014/02/13 9,187
351799 피부레이저치료요 임신준비중에도 해도될까요? 1 피부과고민 2014/02/13 3,634
351798 침대 불편해 하는 사람에게 좋은 매트리스 추천부탁드립니다. 6 미니맘 2014/02/13 2,200
351797 탑항공 이용해 보신 분, 이용법 좀... 2 갈챠주이소 2014/02/13 3,953
351796 대검찰청 트윗.jpg 1 써니킴 2014/02/13 1,006
351795 헬스장에서 죽어라 뛰어도 살이 안빠진다면? 도도녀 2014/02/13 993
351794 뇌새김-워드스케치 써보신 분 계신가요? 무료체험 해볼까 하는데요.. 2 .. 2014/02/13 4,880
351793 홍콩이나 싱가폴 거주 블로거 주소 아는 분 있으세요?? gisele.. 2014/02/13 1,337
351792 초등학교 교사가 정몽주가 고려시대사람인것도 모르는게 정상인가요... 26 아 정말.... 2014/02/13 3,897
351791 캐시미어코트 지금 사도 괜찮을까요? 1 코트 2014/02/13 1,535
351790 생중계/재방송- 김용판 무죄판결, 전격토론 신경민, 박범계 의원.. lowsim.. 2014/02/13 464
351789 초이스 mis 2014/02/13 396
351788 - 文 "새정치 잘 모르겠다" vs 安 &qu.. 5 탱자 2014/02/13 660
351787 [놀람주의] 노무현 대통령 공약 이행률 88% 아닙니다. 6 이런 2014/02/13 6,579
351786 지금 몽클사면? 어떨까요? 6 고민중 2014/02/13 1,990
351785 아이 초등1학년때 일년휴직예정입니다 직장맘 2014/02/13 861
351784 껍질땅콩 삶나요 굽나요? 1 별자스민 2014/02/13 709
351783 급질 - 성게 손질 문의 성게 2014/02/13 635
351782 檢 '김용판 무죄' 항소…뒤집기 성공할까? 1 세우실 2014/02/13 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