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기력증...우울증처럼 자주 찾아와요 도와주세요

손님 조회수 : 2,437
작성일 : 2013-09-29 23:53:14

 아주 어릴땐 이렇지 않았던것 같아요.

제게 무기력이 찾아온건 어릴때 초등학교때쯤인가...

부모님이 자주 싸우셨고, 볼꼴 못볼꼴 다 보다보니...

내 힘으로 되는게 아니구나...세상을 좀 빨리 알게 되었던것 같아요.

그때부터 우울증도 무기력증도 같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그게 너무 자주 찾아오네요.

무언가 도전하고 희망적으로 살아보려다가도...얼마 못가서 또 이런거 해서 뭐하지?

또 다 내팽개치고 그냥 뻗어있어요.

다 귀찮고, 재미도 없고...애들도 꼴보기 싫을때가 많아요 ㅜㅜ

다행히 남편은 참 열정적이고 부지런한 사람이에요.

그나마 저런 남편 만나서 다행이다 싶다가도 전혀 반대되는 제 모습이 증오스러워요.

근데 고쳐지지가 않아요 ㅜㅜ

매일 운동도 하고, 시간강사로 일도 하고 있어요. 집에만 있어서 이런거라면 밖으로 나가면 된다지만 일도 조금 하고, 운동도 하고...........뭐가 문제일까요 ㅜㅜ

 

예전에 함익병씨가 힐링에 나와서 모든게 무기력해졌을때 등산을 시작하며 치유가 됐다는데...

정신을 좀 맑게 해주고, 제 몸과 마음에 생기를 되찾아줄만한 자존감을 올릴만한 일이 뭐가 있을까요? ㅜㅜ

 

IP : 222.114.xxx.2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행
    '13.9.30 12:54 AM (183.109.xxx.150)

    저도 비슷한 경험있어요
    여행으로 어느순간 고쳐졌어요
    여행 어려우면 등산이라도 시작해보세요

  • 2. 저도 그러는편이예요
    '13.9.30 7:48 AM (60.240.xxx.19)

    뭘하다가도 이게 뭐 중요한가? 하면서 시들해지고 의미가 없어지죠...근데 아이들이 그영향을 받을까 두려워요 근데 제가 좀 게으른편인것같은데 그래서 그러는것 같기도하고....암튼 열정 없는 제자신이 너무 싫고 아이들보기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이젠 봉사활동을 해볼려구 해요

  • 3. 자칫 위험
    '13.9.30 8:07 AM (112.162.xxx.208)

    저도 어릴 때부터 님과 비슷한 환경이었어요.
    다른 형제들도 똑같이 겪었는데 유독 나만
    사춘시절즈음부터 무기력, 우울감을 느꼈죠.
    몇십년이 흐른 지금 생각해보면 타고난 성격
    차이인거 같아요. 단순하지 못해 환경 의식을 하는 것이고
    예민해서 감정앓이를 한 것이겠죠.
    어느정도 완숙되지 못한 상테에서 슬픔, 아픔,고민, 갈등을
    겪으면 삶에 대한 회의감, 무기력증이 쉽게 찾아오죠.
    태생적으로 약하고 예민해서 다른 사람보다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싶어요.

    위험한 것은 삶이 순탄하면 상관 없지만
    어려움이 닥치면 금방 우울해지고 산다는 것 자체에 쉽게 의미를 잃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을 인지하고 무언가 붙잡고 살아갈 수 있는
    취미, 전문성, 신앙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나이가 들어 무거운 기운을 느끼는 것과 어릴 때부터
    느끼는 차이는 동일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4. **
    '13.10.1 2:21 AM (211.54.xxx.153)

    저하고 비슷하군요.

  • 5. ㅇㅇ
    '16.2.20 2:55 PM (203.255.xxx.49) - 삭제된댓글

    저도 어릴 때부터 님과 비슷한 환경이었어요.
    다른 형제들도 똑같이 겪었는데 유독 나만
    사춘시절즈음부터 무기력, 우울감을 느꼈죠.
    몇십년이 흐른 지금 생각해보면 타고난 성격
    차이인거 같아요. 단순하지 못해 환경 의식을 하는 것이고
    예민해서 감정앓이를 한 것이겠죠.
    어느정도 완숙되지 못한 상테에서 슬픔, 아픔,고민, 갈등을
    겪으면 삶에 대한 회의감, 무기력증이 쉽게 찾아오죠.
    태생적으로 약하고 예민해서 다른 사람보다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싶어요.

    위험한 것은 삶이 순탄하면 상관 없지만
    어려움이 닥치면 금방 우울해지고 산다는 것 자체에 쉽게 의미를 잃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을 인지하고 무언가 붙잡고 살아갈 수 있는
    취미, 전문성, 신앙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나이가 들어 무거운 기운을 느끼는 것과 어릴 때부터
    느끼는 차이는 동일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이 분 댓글 참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7903 이기적인 애기 엄마들도 많지만, 저는 반대 경우도 있어요. 4 ........ 2013/10/13 1,455
307902 창포엔 흰머리 염색약 있나요 5555 2013/10/13 826
307901 클래식 듣기 시작을 어떻게 하시나요? 4 고전 2013/10/13 1,528
307900 양모 이불 속통 몇년 쓰고 바꿔 줘야 할까요 1 ... 2013/10/13 1,339
307899 방송국견학할수있나요? 1 주말 2013/10/13 840
307898 저 자살했다는군인 진짜 말도안되네요 에이~~ 14 그것알고싶다.. 2013/10/13 10,807
307897 중 1 교양서적 좀 사려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 2013/10/12 400
307896 영재나 특별히 남다른 아이들. 어릴 때 어떤가요? 15 .. 2013/10/12 6,628
307895 카톡..노하우좀.. 4 ... 2013/10/12 1,698
307894 비염치료로 면역주사 맞아보신분 계신가요? 7 나야나 2013/10/12 2,984
307893 그알....미틴나라.. 2 허참 2013/10/12 1,055
307892 남편이 죽으면 살아 갈 방법있나요.. 31 전업주부님들.. 2013/10/12 14,556
307891 불경을 외면 어려움을 이겨내기에 좋다는데요~ 5 불경 2013/10/12 2,621
307890 상품권 ... -_- 2013/10/12 420
307889 임산부 봉숭아물 괜찮을까요?? 4 이효 2013/10/12 3,661
307888 한번보고싶은데 2 세바퀴 2013/10/12 826
307887 고1 국어문제집 추천 좀 11 무덤덤 2013/10/12 3,243
307886 작가들이 잘 틀리는 부산사투리 18 지적 2013/10/12 4,839
307885 옆에 유기 사셨던 분 어떠셨어요? 11 후기궁금 2013/10/12 2,036
307884 항공편 수하물에 액체류 넣을 때~ 7 하나 2013/10/12 3,013
307883 엄마분들이 많이 있으니...요즘에 경험한 일들 4 구름 2013/10/12 1,426
307882 오늘 청계광장 못 가신 분들을 위해.. 6 손전등 2013/10/12 964
307881 유기견 유기묘 보호소 헌옷 필요할까요...? 3 고양이 2013/10/12 1,252
307880 24평 버티칼 2 요리는 어려.. 2013/10/12 1,425
307879 부츠색상뭐가 좋을까요?? 브라운??밤색?? 5 // 2013/10/12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