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하는건 힘들지만 한번 해주고 나면 엄청 뿌듯해요.

뿌듯 조회수 : 1,399
작성일 : 2013-09-29 23:11:00
거의 두달만에 밥했어요.
입주 아주머니가 있고 주말엔 아침은 남편이 대충 해서 아이 먹이고 점심 저녁은 주로 나가서 먹고 했거든요.
제가 몸이 넘 힘들어서 주말에 밥 한번 하면 두시간은 쓰러져 있는지라...

근데 이번엔 남편이 해외 출장 가기 전이고
나가기도 힘들어 하는거 같아서
집에서 콩나물국 오징어튀김 감자밥 영양부추무침 해서 줬더니 둘다 엄청 난리네요 ㅎㅎㅎ
아기는 엄마 난 튀김 좋아해요 아 맛있다!!! 뜨거운데 맛있어요!!! 엄마 사랑해요!!!! 하면서 튀김이랑 콩나물 건진거만 엄청 먹고
남편은 아 정말 고맙다고 자기 음식은 세계최고라고 (솔직히 아니예요 전 음식 잘 못하는 편...)
비오는날 밖에 안나가도 되니 너무 신나고 좋다고 콩나물국 먹으니 감기 떨어지는거 같다고 엄청 오바했어요.

물론 그거 한끼 차리느라 백번 움직였고 냉장고는 한 스무번 여닫았고 설거지꺼리는 정말 대박 많았지만
확실히 뿌듯하긴 뿌듯하네요. 아기는 오늘 외할머니 만나서도 엄마가 오징어튀김 만들어줬어요. ㅇㅇ이는 오징어튀김 처음 먹어봤는데 좋아해요. 맛있어요. 하고
남편도 오늘 출국하면서 자기 어제 밥차리고 나 짐싸는거도 도와주고 빨래도 널고 넘 수고했어요. 한주일 동안 조금만 고생해요. 다녀와선 내가 다 할게~ 하고 문자 보내고
(평소엔 이러지 않아요...)

뭔가 보람찬 주말이었어요...
IP : 115.136.xxx.17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9.29 11:13 PM (211.178.xxx.78)

    팔자가 대박입니다.ㅎㅎ 비꼬는거 아닙니다.
    밥한번 해주고 그런 찬사를 받는게 부러버서리..

  • 2. 뿌듯
    '13.9.29 11:15 PM (115.136.xxx.178)

    아 대신 제가 실질적으로 이 집의 가장이예요...

    전형적으로 일이 쉽고 육아까진 괜찮지만
    가사 요리는 힘든 사람

  • 3. 짠하네요
    '13.9.30 1:03 AM (223.62.xxx.101)

    얼마나 엄마밥이 그리웠으면(비꼬는거 아니에요^^)

    옆에있음 제가 집밥 푸짐하게 해주고싶네요.

    저렇게 표현 풍부하게 햬주는 아이있음 넘 신나서
    맨날 9첩반상 차려낼것같아요.

    울집 세남자들은 주말에 6끼 다 다른 메뉴로 집에서 차려줘도 시큰둥..ㅜㅜ

    어쩐지 부럽슴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213 대구에서 교학사 교과서 쓰라고 압력들어갔다네요. 4 2013/12/16 823
332212 운전을 못해서 면접에서 떨어 졌어요 4 ㅜㅜ 2013/12/16 1,584
332211 아침부터 웁니다. 민영화.... 9 공주만세 2013/12/16 1,429
332210 시지않은 귤좀 추천부탁드립니다 2 2013/12/16 579
332209 조카들크리스마스선물 ㅡ6,7세 초5 2 이모 2013/12/16 825
332208 책상에 두고 쓸 스탠드 추천 좀 부탁드려요..;; 4 ..... 2013/12/16 1,181
332207 경찰이 철도노조에 체포영장으로 으름장 1 눈뜨고 코 .. 2013/12/16 996
332206 국물용멸치가 너무 기름기가 많아요 5 멸치 2013/12/16 1,273
332205 미국에서 유산균 어떤 제품을 사야 할까요? 3 캡슐유산균 2013/12/16 2,824
332204 이삿짐센터에 따로 수고비 얼마나챙겨드려야할까요? 10 이사 수고비.. 2013/12/16 3,541
332203 청각장애아인데 혹 영어과외해주실분 있을까요? 2 Oo 2013/12/16 1,046
332202 의료민영화가 뭔지 간단하게 이야기 해줄께요. 1 ..... 2013/12/16 1,719
332201 요즘 중학생들은 영어교과서를 보면 그냥 다 읽나요? 9 궁금.. 2013/12/16 1,611
332200 50대후반 ㅅ학원선생닝 어떨까요? 7 2013/12/16 1,323
332199 가방 샀는데 직원이 택을 떼 준 경우 환불 안될까요? 6 ... 2013/12/16 1,607
332198 정말 의료민영화 되는 건가요? 4 중돈데 2013/12/16 1,117
332197 너무 힘드네요 5 강아지 배변.. 2013/12/16 912
332196 박근혜가 생각하는 최악의 정치 2 ㅅㅅ ㅑㅇㄴ.. 2013/12/16 822
332195 [송강호] “기념할 만한 해였다” 2 샬랄라 2013/12/16 1,049
332194 부산 서면에 고급스러운 한우집 추천부탁드립니다^^ 1 ,,, 2013/12/16 721
332193 생중계 - 국정원개혁특위, 국정원 개혁 공청회 1 lowsim.. 2013/12/16 453
332192 파란코트 어떨까요? 8 코트 2013/12/16 1,483
332191 독재가 가능한 조건 3 말했잔아요 2013/12/16 929
332190 뒷베란다 천장.창틀에서 비가 내립니다..ㅡㅡ 5 아그네스 2013/12/16 1,412
332189 의료민영화 3 미국 2013/12/16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