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말이 기분나빴어요

... 조회수 : 6,018
작성일 : 2013-09-29 10:04:22

오랜만에 학교친구들을 만났어요

나이가 40중반이니 아이들 학교, 공부얘기가 많이 나오죠

한 친구는 딸들이 공부가 그저 그래서 고등학생을 둘다 유학보냈어요

저희 아이는 학원도 별로 안 다니고 무지 노력파거든요

진짜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갔어요

얘기 끝에 고3때 진짜 열심히 했다 그랬더니 그런 애들보다 대충 즐겁게 사는 아이들이 더 행복하다며

인생 더 잘 나간다고 우리 애같은 애들은 인생피곤하다는 거에요

그럼서 자기 애들한테 그런데요

너희는 생긴대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다가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남자 만나서

덕보고 살라고 그런대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나도 우리 딸 그렇게 좋은 남자 만나면 더 바랄 것 없겠지만 그게 맘대로 되냐고..

그런 사람 만난다는 보장이 어디 있냐고 그랬죠

그랬더니 암 말도 못하더라고요.

집에 오는데 스물스물 기분나쁘더라구요

저 기분나쁜 거 맞죠?

노력해서 좋은 결과 얻은 사람한테 진정한 박수와 격려를 주긴 커녕 비꼬는 거 같아서

찝찝해요

IP : 218.38.xxx.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9 10:08 AM (118.208.xxx.9)

    그 친구분 애들 공부못해서 유학간거라고 하셨죠? 원글님 아이들 공부잘한게 부러워서 그렇게 꼬이게 말하는것같네요. 못났네요 그친구분,,
    자기자식들은 공부도 못해서 수천들여서 유학보냈는데 친구아이들은 학원도 별로안가고 좋은대학갔으니 배아파서 그런말한거네요~ 불쌍하다생각하시고 잊어버리세요~^^

  • 2. 열등감
    '13.9.29 10:09 AM (211.36.xxx.3)

    이려니 하세요..
    그런사람들보면
    자기위안을 그런식으로 삼더라구요

  • 3. 세상에
    '13.9.29 10:10 AM (58.142.xxx.45)

    남의 자식 얘기를 그렇게 하냐...
    진짜 심보가 못됐네요

  • 4. 자식 문제에 있어서는
    '13.9.29 10:16 AM (203.171.xxx.12)

    친구나 혈육이나 다 남보다 못해요.
    지인이 그러더군요, 자기 아들이 서울대 입학했을 때는 1년 넘게 가까운 친척들 외에는 알리지 못했다고......
    제일 처음 서울대 재학 중인 아들을 둔 친구에게만 '내 아들도 서울대 입학했다'고 말했더니 '내 아들도 서울대를 다니니 나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말 할 때는 조심해라. 나는 멋 모르고 떠들었다가 상처 많이 받았다.'고 조언을 하더랍니다.

  • 5. ..
    '13.9.29 10:25 AM (218.38.xxx.9)

    제가 자랑을 과하게나 했음 이렇게 화나지도 않아요
    다 같은 대학 나온 친구한테 뭔 자랑을 그리 했겠어요?
    다 비슷하게 아는 처지인데
    옛날부터 꼬는 말을 잘했던 친구라 다시 한번 확인한것 뿐이죠

  • 6.
    '13.9.29 10:27 AM (58.142.xxx.45)

    요즘 뼈저리게 느끼는게 사회생활 하면서 젤 무서운게
    시기, 질투더라구요.

    걍 아예 잘난 내 자식들 얘기를 하지 마세요.
    잘나고 있을수록 숨겨야 해요.

  • 7. 꼬아서 듣는 친구가 문제
    '13.9.29 10:32 AM (122.100.xxx.71)

    고3때 진짜 열심히 했다 그러니 상대적으로 자기 딸은 열심히 안한게 되므로
    괜히 심술나서 저런 말 한듯.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 8. 부러워서 비꼰거예요..
    '13.9.29 10:33 AM (125.177.xxx.190)

    서로서로 덕담하며 지내면 좋을텐데.. 원글님이 많이 부러웠나보네요.
    앞으로도 사회생활하고 결혼하고 그러는거 다 그런식으로 비교하고 또 비꼴지도 몰라요.
    속엣말 하지 마시고 그냥 마음으로 멀리 하세요.

  • 9. 오랜만에 만난 학교친구라..
    '13.9.29 10:47 AM (116.120.xxx.241)

    어릴 때나 친구죠.
    모여봤자 자랑이나 하고 서로 시기질투나하고 그런 것 밖에 더 있나요
    누가 남한테 도움 되려고 찾아다닐까요 서로 자기 득 될것, 자기 기분 좋을 것만 생각하죠.
    어릴 때 친구지 지금 친구는 아니라 그런거다 생각하세요.
    님도 할 말 다 했는데 약 오를 사람은 그 친구니까 털어버리고 잊으세요

  • 10. 한마디로
    '13.9.29 10:48 AM (175.197.xxx.70)

    시샘이죠.
    안 만날 수 있으면 만나지 말고 할 수 없는 모임이라면
    기죽지 말고 무시 하세요!

  • 11. 나무
    '13.9.29 10:56 AM (121.168.xxx.52)

    이러거나 저러거나
    님 딸들은 좋은 대학 다니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 화 푸세요

  • 12. 세상 살아보니
    '13.9.29 11:12 AM (119.71.xxx.84)

    여자들에겐 특히 더 평생 할수있는 일이 있어야 한다는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저조한 아직도 당당하게살죠
    직장 덕분인듯 ... 그래서 더구나 딸들에게 직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얘기합니다

  • 13. 자식얘기가
    '13.9.29 11:19 AM (223.62.xxx.117)

    가장 뼈아픈거에요.내자식못난꼴도 남의 자식잘난꼴도 보기싫죠.그래서 친구들만나면 자식얘기 잘 안해요.부잣집사람들도 자식들학교다닐땐 학교성적좋은애한테 그런 열등감보입니다.이건희손자도 결국 그런거잖아요.

  • 14. 공부 못하는
    '13.9.29 11:25 AM (121.161.xxx.115)

    자식 둔 엄마 앞에서 우리 애는 공부 열심히 한다고 하고 무슨 좋은 소리를 들으려고 그러셨는지. 넌씨눈이 따로 없네요.

  • 15. 친한친구라도
    '13.9.29 11:29 AM (121.144.xxx.123)

    자식 자랑은 되도록이면 안하는게 좋죠
    자식 좋은대학 간걸 진심으로 좋아해줄 친구는 거의 드물다고 봐야 하니까요.
    그런데 원글님도 딸 자랑 안했다고는 하지만
    정말 열심히 해서 대학갔다는 얘기는 빈정상할 수 있어요.
    고3때야 다 열심히 하죠.
    그래도 좋은대학 못가는 학생들이 더 많잖아요.

  • 16. ....
    '13.9.29 11:36 AM (118.221.xxx.32)

    자기 애가 공부가 안되니 그리 위안하는거죠
    저도 딸 키우지만 남자한테 얹혀서 편하게 살라고 가르치지 않아요
    그 친구 맘도 안좋을텐데.. 그냥 그러려니 하시지 그러셨어요
    가진자의 여유로요
    그 친구도 속상할거에요

  • 17. 그러네 진짜 저 윗님 말씀 들으니까
    '13.9.29 11:48 AM (116.120.xxx.241)

    뉘앙스 때문에 먼저 긁으셨다고 볼 수도 있네
    누군 열심히 안 했나? 싶고 더 재수없을 수도 있겠어요
    잘 났다는 거니까... 내 자식 잘 났다. 그게 자랑이죠뭐
    그걸 의도 하지 않아도 상대방 입장에선 어찌 받아들일 지 놓친 면이 있어요.
    그래서 잘 날 수록 겸손해야한다네요. 괜히 엄마때메 엄한 내새끼 시샘 사게 안 하려면

  • 18. 그냥 가만히 계시지..
    '13.9.29 12:04 PM (59.26.xxx.63)

    어쨋든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갔고 그걸 친구도 아는 일이면 굳이 그자리서 확인사살 하실 필요는 없을듯하네요
    공부가 그저 그래서 유학 보냈는데 님이 그런말을 하시면 친구분이 뭐라 반응했어야 하나요?
    부럽다 ᆢ그런말요?
    여튼 지자리서 그당시 넌씨눈 이었던건 맞아요

  • 19. 그냥 가만히 계시지..
    '13.9.29 12:04 PM (59.26.xxx.63)

    지자리 아니고 그자리

  • 20. 부러워서
    '13.9.29 12:16 PM (58.227.xxx.187)

    그런거죠
    근데 저도 오랜만에 대학 동창들 만나는데
    다들 삶에 지친 탓인지 딸은 곱게 키워 전업 만들고 싶어하더라구요

    아니 배울만큼 배우고 사회생활도 한 애들이 왜이러나 싶었는데
    돌아와 생각하니 맞지 싶기도 하고..
    암튼 다 생각이 다르니까요 맘에 두지 마세요

  • 21. 먼저 도발하셨네요
    '13.9.29 12:24 PM (125.177.xxx.27)

    친구들이어도 아이들 나이차이가 난다든지 하면 열심히 공부했네 하는 소리해도 되지만, 딱 봐서 비슷한 연령 아이 있는데 뭐하러 그런 얘기는 했나요?
    겉으로는 표시 안냈어도 다른 멤버들도 아마 속으로는 뜨악해 했을 거에요.
    이제 대학 보낸 아이 그렇게 얘기하다가 ...그러다 아이 잘 안풀리면 주변에서는 얼마나 또 말들이 많은데요. 열심히 했다느니 어쩌다느니 불필요한 말을 하셨네요.
    노력해서 얻은 결과에 대해 진정한 박수와 격려를 받기에는 겸손이 부족하셨습니다.

  • 22. --
    '13.9.29 3:55 PM (188.104.xxx.18)

    그 친구 만나지 마세요.
    자기 딸들한테 대놓고 남자등에 빨대나 꽂고 살라고 가르치는 한심스런 여자네요22


    그런 마음 들 수는 있어요. 그래도 그렇게 가르치는 건 아님;;

  • 23. 시작은
    '13.9.29 4:44 PM (121.200.xxx.29)

    원글님이 먼져했네요
    하지않아도 될 얘기를 한게 잘못이죠
    의도는 아니라도 듣기에 따라 자랑으로 들리는 얘긴데요
    일부러 비꼬아서 한소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953 돌맞을 각오하고 써봐요... 49 강력국가 2013/10/25 13,965
311952 떨리는 마음 진정시키고 모임 나갈때 뭐 먹죠? (약) 2 떨려 2013/10/25 1,481
311951 '法 밖의 전교조'…노·정 정면충돌 불가피 10 세우실 2013/10/25 470
311950 자기만 도와달라는 사람 4 2013/10/25 942
311949 결혼안할 사람들은 본인이 안하면 되는데 왜 그럴까요? 10 ㅇㅇㅇ 2013/10/25 2,236
311948 파는음식 너무짜요 물을 계속 먹고있어요 1 짜다 2013/10/25 535
311947 키즈카페에서 만난 어떤엄마때문에 계속 기분이 안좋아요 12 힘든육아 2013/10/25 3,361
311946 오래된 친구 연락을 끊어야할까요 답글 많이주세요 ~~ 4 에휴~ 2013/10/25 2,614
311945 바지락 손질법 1 조련사 2013/10/25 1,553
311944 정세균의원 트위터에서 7 불복이 아니.. 2013/10/25 1,163
311943 부산에 책상만드는공방 아시는분 2 질문 2013/10/25 667
311942 눈물나는 내조카... 82 기쁜맘..... 2013/10/25 23,258
311941 유기수저 4 천사 2013/10/25 1,565
311940 혹 독일 하이델베르그에 사시는 분 계실까요? 아님 그저 독일이라.. rose 2013/10/25 564
311939 빵만 계속 먹고 싶어요. 11 빵녀 2013/10/25 2,007
311938 하이고..김주하 시어머니가 검색어 1등이에요 8 온라인 2013/10/25 5,100
311937 결혼은 안하고 혼자사는게 나을 듯 한다는 글 18 .... 2013/10/25 3,601
311936 면접 후 연락 드릴게요 하고 연락이 없어요. 7 .. 2013/10/25 13,837
311935 사람들이 댓글공작이라는 말에 대한 반응이.. 3 즐기는자 2013/10/25 368
311934 뉴스타파 - 임종국 1부 - 식민지 소년의 '자화상'(2013... 1 임종국 2013/10/25 312
311933 강남에 자습형 수학학원(클리닉?) 추천해주세요 5 고1 2013/10/25 1,758
311932 땅값이? 2 토지 2013/10/25 800
311931 뒷머리가 욱신욱신 ㅠㅠ 3 ㅠㅠ 2013/10/25 3,049
311930 쥬얼리 디자이너 브랜드 찾아요! 6 헬프 2013/10/25 1,397
311929 젊으신 분들 중에 친정이 없는 분들 어떠세요 8 ... 2013/10/25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