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 조회수 : 1,833
작성일 : 2013-09-29 00:33:58
캐릭터에 대한 남녀 평가가 많이 엇갈리더라구요. 

남자들은
"아니 어차피 승민이(이제훈)가 자기 좋아하는거 다 알고 있었으면서
애매하게 행동하고 마음을 자꾸 감추려고 그래?"

여자들은
"아휴... 여자가 저 정도로 표현했으면 됐지 뭘 더 어떻게 하라고!
그 다음부터는 남자가 좀 리드해야하는거 아냐?"

라고 하더군요...

저는 남자라 그런지 역시 
여자들 반응에는 공감이 안가는..ㅠㅠ
IP : 118.223.xxx.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13.9.29 12:50 AM (183.102.xxx.20)

    둘 다 공감이 되요.
    첫사랑이라는 게 원래
    서로 알면서도 서로 어쩌지 못하는 그 서툴고 어색한 첫마음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애초에 누가 더 잘못했다고 따질 수가 없어요.
    계란이 먹고 싶었으나 못먹어본 아이들이
    손에 쥔 날계란이 너무 좋아서 날뛰다가 그 계란을 깨뜨려버리는 것처럼
    알아서 척척 하는 건 첫사랑이 아니죠.
    누구의 잘못도 누구의 탓도 아니예요.
    그래서 "첫"사랑이예요.

  • 2. 흠.
    '13.9.29 1:12 AM (219.251.xxx.135)

    전 철저히 남자의 시각에서 그려낸 작품 같아.. 크게 공감할 수는 없네요.
    수지의 감정선은 작중에 거의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남주의 감정선과 시선에서 본 작품이죠.
    나중에 수지의 감정선을 조금 짚어주지만.. 그건 제주도에서의 일에 개연성(?)을 부여해주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게 느껴지죠.

    잔잔하고 좋은 영화기는 했지만, 아픔을 남겼던 첫사랑 그녀가 이혼녀로 돌아와, 못이룬 첫사랑을 들어주고(?) 치유해주고(?) (심지어 부유하고 젊고 예쁜 후배와) 떠난다는... 매우 남성적인 로망을 들어준 작품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 3. 흠.
    '13.9.29 1:22 AM (219.251.xxx.135)

    아.. 전 수지 캐릭터에 대해서는 지독히도 불친절한 작품인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랍니다^^

    여자들의 반응은.. 아마 그 여자 분들이 매우 공감력이 있으신 것 같네요.
    그 짧고 얼마 되지 않는 수지의 감정선을 따라 공감해주셨으니 말이죠.

  • 4. shuna
    '13.9.29 2:01 AM (113.10.xxx.218)

    전 여잔데 수지캐릭터는 어느면은 공감가는 부분도 있지만 저 역시도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결말부분에 가서야 첫사랑이라 다 서툴렀다... 이걸로 무마하는 느낌 이랄까...
    하지만 이제훈이 수지에게 꺼지라고 하는것도... 당황스러웠다는..
    일면 통쾌한 부분도 있었지만요.

  • 5. 남자 판타지 실현
    '13.9.29 8:55 AM (118.209.xxx.246)

    맞죠 뭐
    옛날에 더 잘생긴 부자남과 양다리하다 나를 차고 갔던 여자가
    나이들고 이혼녀돼서 나한테 꼬리 살랑거리며 왔다.
    나는 더 어리고 부자인 약혼녀 있으니, 옛날의 복수? 추억의 해소?
    를 한 타임 하고,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부채까지 깔끔히 돌려주고
    더 어리고 부자인 약혼녀랑 꽃가마 타고 가고
    옛날 날 울렸던 그 여자를 이제는 내가 울리고 간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847 명절 심야고속 막히나요?ㅠㅠ 1 명절준비 2014/01/07 1,726
339846 해독주스 만들때.. 3 해독주스 2014/01/07 1,973
339845 몸에 안좋은 스팸 11 도시락 2014/01/07 5,835
339844 왜 깐풍기가 치킨보다 비싼걸까요? 8 2014/01/07 3,869
339843 엄마아픈데 먹는거 안해바친다고 욕먹었어요. 7 rei 2014/01/07 2,498
339842 [정봉주의 전국구] 왜 하필 수서역이었을까? 6 이명박특검 2014/01/07 2,130
339841 너무 겁이 납니다 3 두근두근 2014/01/07 1,998
339840 ”피죤, 노사교섭한다더니 영업소 폐쇄” 1 세우실 2014/01/07 1,149
339839 해품달 보고 싶은데.. 어디서 볼수 있나요? yj66 2014/01/07 1,034
339838 혹시 직독직해 인강 있으면 소개 좀... 1 중2 2014/01/07 1,148
339837 식탁유리..강화유리, 일반유리..많이 차이있나요? 7 6인용식탁 2014/01/07 7,080
339836 노트2쓰고있는데 아이폰5s로 바꾸면 좋을까요? 6 고민 2014/01/07 1,717
339835 이런 증상 있어본 분들 계신가요?(지나치지 마시고 읽어주세요).. 3 질문 2014/01/07 1,791
339834 제주 중문단지 아침식당 제주 2014/01/07 3,703
339833 자식이 뭔지... 교육비 허리가 휘네요 23 에휴 2014/01/07 11,148
339832 좋은 pt샵은 기구가 어느정도 있나요? 3 궁금 2014/01/07 1,080
339831 바지가 자꾸만 흘러내려요... 1 슬픈77싸쥬.. 2014/01/07 1,835
339830 '수학의 나침반'이라는 참고서 좋네요.. 10 수학의 나침.. 2014/01/07 3,282
339829 1월의 터키 9 오랜만의 여.. 2014/01/07 3,020
339828 김진표 씨도 출연 좀 철회해라 4 zzz 2014/01/07 1,937
339827 프로그램 좀 떴다고 일베충이 끼어들다니.. 3 아빠일베가 2014/01/07 999
339826 일밤과 교학사 사태 2 일베와의 전.. 2014/01/07 994
339825 여러분들 위안부할머니를 도와주세요~~~~~ 10 일제척결 2014/01/07 1,254
339824 올 겨울은 저번 겨울보다 덜 추운 것 같아요. 10 ... 2014/01/07 2,794
339823 저축보험해지 문의 2 2014/01/07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