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파자마 생일 파티 중...

입에서 단내납니다. 조회수 : 2,361
작성일 : 2013-09-28 16:56:37

꼬마 손님들이 제일 힘들다더니...

딸아이가 생일파티로 파자마 파티를 하겠다고 해서 오늘 열살짜리 꼬마 아가씨들이 와서 하루 자고 갑니다.

3시에 와서 이것저것 차린걸로 먹고들 놀고 있으니 저녁밥도 먹어야겠고 아침도 먹여서 재미있게 놀도록 해야 합니다.

 

참고로 생일간식은, 치즈퐁듀, 집에서 만든 간장 닭강정, 김밥, 과일 6가지 넣고 펀치, 젤로 사다 과일넣고 젤로 만들고, 조랭이떡 사다가 궁중 떡볶이 하고 과자랑 젤리 같은거 놨습니다. 입맛 까다로운 공주들인데 잘 먹네요.

저녁엔 갈비 플레이트 하려고 합니다. 파인애플 구워서 놓고 웨지 치즈 감자에 샐러드, 미소국 곁들입니다.

 

아침엔 블루베리 아가베 시럽에 졸여 얹은 핫케이크에 크림스프, 사과 생과일쥬스 낼거예요.

힘은 들지만...애들이 저렇게 좋아들 하니 보람 있습니다. 인생 살면서 힘든 날 생각나는 특별한 하루가 되겠지요.

 

파자마 뷰티 나잇이라고 해서 큰 거울 들여놔주고 스폰지로 열 없이 머리 롤 마는거랑 색깔있는 유기농 립밤이니 뭐 간단히 독성없는 메이크업 비스무리한거 몇개, 머리 장식 리본이니 뭐니 잔뜩 놔주고, 미국에서 사온 페이스 페인팅 도구랑

네일 스티커...공주드레스 그동안 모아들인거 다 꺼내서 걸어 줬더니 어린애들처럼 좋아들 하네요. 탭에서 소녀시대 노래 틀어놓고 춤추며 놀고들 있습니다. 열살이라도 아기들이네요. ^ ^;

저녁에는 한강유람선이라도 아빠가 데리고 나간다고 했어요.

 

천장에는 어제 죽도록 별자리 야광 수백개 붙여서 전 지금 목을 못 가눕니다. 원래 어디 좋은데 나가서 저녁 먹이고 잠만 재우려고 했는데 아이가 집에서 차리고 싶어했어요. 지금 노는거 보니 어쩌다 한번은 해줄만 하다고 생각되네요...

이제 갈비 재운거 한번 뒤집어 놓으러 가야겠어요.  편안한 주말들 되세요.~ ^ ^

IP : 121.161.xxx.1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너무 재밌겠다
    '13.9.28 5:00 PM (122.32.xxx.122)

    와!!! 너무 재미겠다...

    마흔이 저도 친구들과 해보고 싶네요.

    울 딸에게도 파자마 파티 열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후기 남겨 주세요^^

  • 2. 진리의토마토
    '13.9.28 5:03 PM (112.187.xxx.151)

    와! 진짜 추억에 남겠네요
    20대인 제가 들어도..정말 ㅠㅠㅠ 재밌을꺼같은 파티
    수고하셨어요 정말~ 제가 딸이라면 우리집이 이정도야 하고 기분 무지좋을듯!!

  • 3. 역시
    '13.9.28 5:06 PM (121.161.xxx.115)

    남자는 공, 여자는 뷰티인가봐요. 열살짜리도 여자애들이라고 꾸미고 바르고 머리에 구불거리게 마는거 좋아하네요. ㅋ 이따 이쁘게 꾸미고 나서 사진 많이 찍어서 작은 앨범도 하나 만들어 주려고 해요. 근데 허리가...끙...ㅜ

  • 4.
    '13.9.28 5:09 PM (175.223.xxx.227)

    낭만적이다!♥

  • 5. ..
    '13.9.28 5:44 PM (1.227.xxx.132)

    저도 초대받고 가고싶네요
    아이가 친구들한테 으쓱하겠어요
    차리는 음식도 그렇고 경제적으로도 여유있으신듯 ㅎㅎ
    너무 행복해보입니다..부러워요.
    제가 여유만있다면 원글님 따라서 울 딸한테 해주고싶어요
    그러기엔 딸이 이미 더 큰 나이라 아쉽네요ㅎㅎ

  • 6. 아니예요.
    '13.9.28 5:52 PM (121.161.xxx.115)

    잘 보시면 별로 돈 들인거 없어요. 재료도 비싼것도 없구요. 생일파티니 모처럼 초딩 입맛에 맞춰서 저렴이로 차렸어요. 젤로도 한갑당 3천원 정도고 과일은 추석에 쓰고 남은거 다 털어썼구요...퐁듀도 뭐 말이 그럴듯하지 걍 치즈에 와인 알콜 날려서 녹여 가지고 집에 있는 재료 찍어 먹는거고. ^ ^;;;

  • 7. ㅇㅇ
    '13.9.28 6:23 PM (125.179.xxx.138)

    원글님 20년전으로 돌아가 저희 엄마좀 해주세요 ㅋㅋ
    애기들이 따님 엄청 부러워할 거 같아요. 준비성 끝내주시는군요.
    우리는 아들둘이라 그렁거 업ㅂ음 ㅠㅜ

  • 8. ..
    '13.9.29 9:29 PM (121.88.xxx.252)

    파자마 생일파티 우리딸에게도 해주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740 놀아주는 여자 드라마 보시는분 계신가요? 사슴 09:03:30 13
1606739 미성년자 교통카드는 어떤걸 쓰나요?? 교통카드 09:00:49 16
1606738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랑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 어떨까요? 3 ... 08:59:27 172
1606737 미금 해수 vs 서현 소울 1 조언부탁드려.. 08:58:03 84
1606736 6/28(금) 오늘의 종목 나미옹 08:56:39 41
1606735 회사의 문화가 이상하다면 참을수 있으시겠어요? 6 Ooooo 08:54:34 158
1606734 체지방률 23% 미달이라고 나오네요 3 ... 08:51:40 297
1606733 신축아파트 부심일까요? 저의 잘못 일까요? 19 부심 08:46:23 822
1606732 윤석열 이태원참사 조문 때 먹방 보셨나요? 16 인간이 아님.. 08:40:02 720
1606731 좋은 정신과 찾는 방법 알려주세요(공황장애) 1 .... 08:37:40 143
1606730 24k 금반지요~~ 8 알려주세요 08:34:36 437
1606729 제가 뭘 잘못했죠 8 ㅇㅇ 08:32:51 726
1606728 아이 학원 옮기고 싶다고하면 바로 이동해주시나요 3 08:29:24 290
1606727 단기알바는 어디서 찾나요? 1 ㅇㅇ 08:21:54 439
1606726 우리 강아지 아무래도 관종같다 5 08:21:05 540
1606725 현정 언니가 피부관리하려면 집청소부터 하래요 22 .. 08:18:07 2,627
1606724 지금 네이버 장바구니에서 주문 넘어가나요? 2 ㅁㅁㅁㅁㅁㅁ.. 08:09:38 314
1606723 맞벌이하며 시터도움받고 남편이랑 육아같이하고.. 24 현역 56 08:08:31 1,008
1606722 피겨 이해인 미성년 남자후배 성추행 10 피겨 08:06:08 1,470
1606721 노현희 성형 대박이네요 4 08:06:00 2,915
1606720 독서지도사 자격증 쓸모가 있을까요? 3 독서 07:56:01 545
1606719 최은순, '부정요양급여'각하..23억 안 돌려줘도 된다 12 요양급여 2.. 07:52:50 1,109
1606718 공부안하는 고1시험기간인데 주말여행 19 공부 07:47:08 765
1606717 플리츠 바지 대박이네요 24 플리츠 07:30:26 4,641
1606716 서초동.. 긴파마머리 커트 하려는데~ 미용실 소개해주세요. 1 미용실 07:28:04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