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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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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언니가 애가 없어 조카들 돈 줄줄 모른다고 쓰신 분

허탈 조회수 : 13,601
작성일 : 2013-09-28 16:38:33

열심히 댓글 달았는데 삭제된 글이라고 해서 확 열오르네요. 사람들이 잘못했다는 댓글이 줄줄이 달리니까 바로 삭제하신 모양이네요.. 그래서 여기에 다시 한번 제 사라진 제 댓글을 써 봅니다.

저도 노처녀 입니다. 애들 안좋아하구요. 남동생이 결혼해서 조카 둘 있어요.

동생이 결혼했을때 제가 백수여서 결혼선물을 크게 못해줬어요. 그게 항상 마음에 걸렸었어요. 그후 해외에서 직장생활하는데 애를 낳을때마다 100만원씩 (저희 부모님은 200만원씩) 돌되면 30만원씩 통장으로 보내줬어요.

그리고 울 올케가 젖이 안나와서 애들 둘 분유로 키웠는데 제 동생이 그땐 직장 초년때라 월급이 작고 외벌이라서 제가 다달이 개월수에 맞춰 분유랑 기저귀를 인터넷으로 주문시켜 줬어요.

지금은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있는데 조카들 집에 와도 돈 쥐어주지 않아요. 이게 전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문화라서요.

물론 어린이날, 생일 같은땐 같이 마트 같은데 같이 가거나 올케한테 물어봐서 조카가 좋아하는 책 시리즈 같은 거 주문해 줍니다.

아이들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피붙이라 마음까지 가지 않는건 아니라서요.

저는 제가 아이를 가지지 않을거라서 나한테 돌아오지 않을 돈같은거 주기 싫다는게 아니구요.

제 동생은 대놓고 뭐 이렇게 해달라는 것도 별로 없고 하지만 가끔 다른 누나들은 동생들 학교 다닐때 용돈도 주고 그랬더라하는 얘기는 몇번 들은적 있어요. 좀 어처구니가 없었지요.

가만히 보면 주위에서도 언니나 누나가 뭔가 해주는 걸 당연히 생각하는 동생들이 많더군요. 작게는 밥을 먹으러 가면 당연히 동생은 얻어먹는 걸로 생각하는 걸로 시작해서 결혼할때 적게는 백만원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선물이나 이렇게 자기 아이들한테 몇 만원 쥐어주는 것등등..

 

세상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그렇게 챙겨주는 걸 받으시는 분들은 정말 복받으신 분들이고 그걸 감사하게 생각하셨으면 하네요.

 

 

 

 

 

IP : 122.254.xxx.210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르는강물
    '13.9.28 4:45 PM (39.115.xxx.141)

    애들 돈주는거 반대하는 일인입니다

  • 2. ....
    '13.9.28 4:46 PM (112.140.xxx.29)

    정말 버르장머리 없는 조카녀석들은....
    친척들 오기도 전에 어른들 머릿수 세어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허허 참

  • 3. 동감
    '13.9.28 4:49 PM (175.197.xxx.75)

    없어져야할 악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못살 때 얘기지...지금 왜 돈줍니까?
    지들 부모 있는데.
    전 조카들이 원하는 선물 해줍니다. 현금은.......나중에 학비 보태주려고 해요.
    빚 덜 지라고.

  • 4. 요즘시대에
    '13.9.28 4:53 PM (59.22.xxx.219)

    비혼여성이라고 쓰면되지 꼭 노처녀+아이없는 기혼여성들은 매정한면이 있다는 식으로
    쓰는 글들이 간혹 보이는데 지나가는 그냥 여자도 기분나쁩니다 정말..
    사람 나름인데..왜 그러는지..
    그리고 명절날 주는 용돈은 사라져야 할 악습이라고 생각해요
    예전과 돈단위가 다르고..

  • 5. ddd
    '13.9.28 4:55 PM (221.164.xxx.106)

    매정한게 아니라 축의금을 철마다 받지도 못할걸 준다고 생가갛면 ㄷ ㄷ ㄷ

  • 6. 공감
    '13.9.28 4:58 PM (122.37.xxx.51)

    이런문화가 싫지만 안하면 인색한사람으로 낙인찍히니 어쩔수없죠
    매년 명절마다 챙기는게 싫어 한번쯤 빠지면 어머님이 대신 저희부부이름으로 주신담니다
    왜이렇게 사람맘 불편하게하는지요
    우리세대에서 끝냈으면 좋겠네요

  • 7. ㅎㄹ
    '13.9.28 5:03 PM (117.111.xxx.137)

    참 희안한 마인드 갖고 사는 사람 많아요. 어디서나 이쁨받는 아이로 키우면서 저러는지 ㅡㅡ

  • 8. ㅁㅇㄹ
    '13.9.28 5:10 PM (115.139.xxx.40)

    미혼형제.. 기혼이라도 자식없는 형제 돈
    지들 돈인 줄 아는 사람 많아요
    82에도 가끔 글 올라오는데
    올라올때마다 욕 먹고 지우더군요.

  • 9. 돈주는 문화는 악습.
    '13.9.28 5:17 PM (178.115.xxx.147)

    애나 어른이나 현금자동지급기인줄 알고 달려드는데 지겨워요.

  • 10. ...
    '13.9.28 5:19 PM (218.234.xxx.37)

    조카에게 아낌없이 베푼다고 자부하는 고모인데요, 저도 월 용돈은 안줘요. 그거 부모 몫이지..
    다만 다른 지방에서 살고 있는 조카들이 오면 풀코스로 모십니다. (좋은 식당, 부페, 워터파크, 테마파크 등등 3박 4일 있다 가면 3일 내내 그런 곳을 데려가요)

    그런데 그 조카가 커서 고모삼촌이모 부양을 하겠나요,
    하다못해 명절 때 찾아오기라도 할까요?

    고모삼촌이모에게 제 자식 용돈 맡겨 놓은 걸로 생각하시는 분들,
    당신 자식이 나중에 늙은 고모삼촌이모에게 정기적으로 용돈 줄 것도 감안하고 요구하셔야 할 듯.

  • 11. .....
    '13.9.28 5:31 PM (110.8.xxx.129)

    이번 추석때 아이 친구가 예상수입이 60만원쯤 될꺼라고 자랑하더래요...
    설날에 새뱃돈은 이해가 가지만 정말 아이들이 당연히 돈 받는 걸로 생각하는건 문제..

  • 12. 그래봤자
    '13.9.28 5:35 PM (222.119.xxx.214)

    조카들은 나중에 자기 부모만 찾을껄요. 이모 고모 삼촌은 부모보다는 훨씬 먼 촌수예요.
    저도 애 없는 아줌마 조카들 한테 엄청 잘한다고 했어요.
    근데 이것들이 커서는 자기부모만 찾네요.

    애 없는 분들 조카들한테 적당히 잘하세요.
    주변에도 애 없이 나이든 부부서 사셨던 분들 조카들한테 정말 잘했는데
    결국 자기네들 부모만 찾던데요.

    세상사 주고 받고가 있어야 되는데
    고모 이모 삼촌이 돈주는 자동자판기는 아니잖아요.
    나이들어서 누구처럼 후회하지 말고
    적당히 할만큼만 하세요.

  • 13. 가을쪼아
    '13.9.28 5:37 PM (223.62.xxx.115)

    조카한테 가끔 돈주는 사람인데 울애들한테는 안주더라구요.그냥 조카한테도 안주는게 맞는거겠죠?

  • 14. 막내
    '13.9.28 5:48 PM (1.235.xxx.201)

    언니오빠 나이차 많이나는 막내입니다. 결혼도 늦게해서 결혼전 조카들이 너무 이뻐 철철이 챙겼죠. 입학식졸업식봉투 용돈....
    결혼하고 애를 났는데 암것도 없는거예요. 울애 초등학교 입학했는데 아는체하는 형제도 없고..
    그동안 결혼안한 동생이 자기 애들한테 해준건 너무 당연했던건지....

    저도 딱 기본만 하고 살려구요

  • 15. ..
    '13.9.28 7:12 PM (211.246.xxx.68)

    헉 그런 어처구니없는 글이 올라왔었나봐요? 돈 맡겨놨나 무슨 염친지..

  • 16. ...
    '13.9.28 7:44 PM (118.221.xxx.32)

    줄줄이 받고도 자긴 안주는 인간도 있더군요

  • 17. 참나
    '13.9.28 8:29 PM (58.78.xxx.62)

    그런 글이 있었어요?
    진짜 기가 막히네요. 언니가 애가 없어서 조카들 돈 줄줄 모른다니.
    요즘 별 일 없어도 돈 주는 문화 너무 싫어요. 그것도 당연하듯 받아버릇 하는 것도 안좋고요.

    전 막내인데 아이가 없어서 위 형제들 조카 용돈이며 뭐며 챙겼는데요
    진짜 주기만 하지 따로 고맙다는 소리 한 번 못 들어봤어요.
    애들 있는 집은 서로 주고 받고 하면서 그러던데 저흰 애가 없으니 주기만 해야 하거든요.
    꼭 준만큼 받고 싶다는게 아니라 저희처럼 애 없는데 한쪽에서만 챙기는 사람 있으면
    그래도 양말 하나라도 챙겨주는 마음이라도 있음 좋을텐데
    제가 주는건 그냥 당연하듯 받더라고요.

  • 18. jjiing
    '13.9.28 10:03 PM (61.99.xxx.63)

    애들 용돈 주시는거 저도 반대해요
    노력하지 않는,심지어 기대도 안한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
    교육상 안좋고,
    나도 줘야 하니 부담스러워요!

  • 19. 차라리
    '13.9.28 11:09 PM (116.40.xxx.4)

    그나마 조카 용돈이면 낫지요 남편한테 사촌동생들이 좀 많은데 볼 때마다 용돈 달라고 손 내미네요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저도 사촌 많은데 사촌끼리 용돈 주고 받기 해 본적이 없어서 남편 사촌 동생들이 저러는 거 참 이해가 안되요 일이만원은 용돈으로 취급도 안하고요

  • 20. ㅎㅎ
    '13.9.29 1:58 AM (58.227.xxx.75) - 삭제된댓글

    언니 오빠한테 바라면 차라리 낫죠

    저희 손윗시누는 저 결혼했을 당시 자기 아이가 3살인가 4살이었는데
    시어머니에게 저희 부부가 자기 아이 이뻐하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더래요
    그 당시 사실 전 시누딸 꽤 이뻐했거든요
    결혼 전에도 가끔씩 선물도 사주구요
    그래서 시어머니에게 무슨 소리냐 오해다..라고 했더니,
    시어머니 왈,, 시누가 그러더래요......이뻐하지 않으니까 돈 한푼 안준다고...ㅠ,ㅠ
    그래서 시어머니에게, 돈이 뭔지 모르는 3살짜리에게도 돈을 줘야하는거냐고 했더니
    시어머니 왈.. 애 보고 돈 주냐?? 부모보고 돈 주는거지.............??????????

    암튼, 그 후로 애 보면 돈을 주게됐는데
    시어머니는 저희 있을 때 시누네가 오면 저에게 딱 달라 붙어서 귓속말로,, 애들 돈 좀 줘라.. 하세요
    무슨 돈 맡겨놓은것도 아니고 아주 짜증이에요

  • 21. 그러고 보니
    '13.9.29 1:58 AM (122.254.xxx.210)

    저도 우리집이 큰집이고 아빠가 장남이라 사촌들과는 나이차이가 제법 나요. 저희는 설날 추석이면 육촌에 팔촌까지 모이는 집인데 당연히 우리 항렬에는 제가 나이가 제일 많아요. 다들 제가 직장을 다니니까 학교 다니는 아이들한테 (심지어 대학생 포함) 얼마씩 줘야 한다는 눈치라서 정말 어이없고 기분 나빠요.

  • 22. ㅎㅎ
    '13.9.29 2:03 AM (58.227.xxx.75) - 삭제된댓글

    위에 이어서..
    저희도 아직 아이가 없고, 손윗 시누와 시동생 부부네 애들 만날때마다 그런거 신경써야하니
    사실,,, 자주 만나는거 부담스러워요

    시어머니, 애들 장난감이라도 사가라, 옷이라도 사가라... 뭐 이러니까요
    따지자면 다 품앗이인데,, 저흰 돌려받을것도 하나 없는데 매번 하라고만 하니 좀 아쉽죠
    명절에도 애들 챙겨주면, 내가 시누입장이라면 비누세트 하나라도 돌려주려고 할텐데
    돌려주려는건 하나도 없고 챙기나 안챙기나 그거만 따지고 있는거 잖아요

  • 23. ==
    '13.9.29 2:12 AM (188.104.xxx.160)

    자식없는 형제 돈
    지들 돈인 줄 아는 사람 많아요
    222222

  • 24. .............
    '13.9.29 2:58 AM (218.147.xxx.50)

    시댁 사촌들끼리 계모임을 하는데요,
    다섯집인데...전 조카들 입학이나 졸업때 봉투를 꼭 챙깁니다.
    근데 젤 아래 두 집은 우리 애들 한 번도 챙긴 적이 없어서...섭섭하다 못해 뻔뻔해 보이더군요.
    제 아래니 그 집애들은 돌잔치부터 챙겨준 셈인데...돌잔치가 뭡니까...그 전에 출산때부터 챙겨줬네요.
    애가 한둘도 아닌데...
    나 자신이 치사해서 어디 말도 못하다 익명게시판이라 주저리주저리...

  • 25. ...........
    '13.9.29 9:10 AM (118.219.xxx.231)

    어렸을때 어쩌다 친척분오셔서 용돈주시면 그거 받아서 맛있는거 사먹는게 유일한 낙이었는데... 다들 좀 야박하시네요 맨날은 아니어도 몇년에 한번은 주시던데,,, 전 설날이나 추석때는 조카들에게 줘요 그리고 조카가 지 부모찾는건 당연한건데 어쩌다 용돈준사람하고 매일 케어해준사람하고 어찌같을수있는지...

  • 26. 저는
    '13.9.29 11:12 AM (39.120.xxx.69)

    아이 키우는 엄마지만 제 아이 교육을 위해서라도 애들한테 돈 쥐어주는 거 반대해요..나중에 아이에게 용돈 줄 때도 심부름이라도 시키고 줄 예정입니다..자기 자식이 공돈 받기 좋아하는 부모들은 자기들이 자기 자식 망치는 것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27. 저도
    '13.9.29 11:16 AM (119.71.xxx.84)

    돈 잘 안주고 ..우리 딸들 할머니들이 돈주면 절대 안받아요.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 28. ...
    '13.9.29 11:49 AM (118.221.xxx.32)

    저 위에 막내님
    제 시가랑 .똑같네요 우린 애 하나 시숙네 셋. 근 이십년 차이
    신혼부터 용돈 등록금 대학가서 숙식몇년제공 나중엔 결혼비용...
    하하 다 뻘짓이대요
    내 아이. 초등 중등 입학때 모르쇠에요

  • 29. 동감..
    '13.9.29 12:29 PM (119.56.xxx.183)

    저희는 동서네가 먼저 속도위반 결혼하고 저희가 1년뒤에 결혼한 케이스 인데요
    시조카이뻐서 신랑이 만날때 마다 용돈주고 설날 추석 어린이날 생일 다챙겼어요..
    근데 결혼하고 2년반 만에 아기 낳았는데 설날즘에 나서 그런지 병원에도 안오더군요.
    아기가 1주일 입원하고 퇴원하던날 동서네가 왔는데 빈손으로 왔더군요
    아기 백일날도 내복한벌 사준게 다에요..
    받을줄만 알고 줄줄 모르는 사람들 많아요
    그래서 아이들한테 용돈 주는거 할아버지 할머니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 30. 저도..
    '13.9.29 12:30 PM (211.246.xxx.142)

    조카들 가끔 만나면 용돈 줬는데 이번에는 정말 저도 돈이 없었네요 ㅠㅠ
    정말 민망하고 어찌할줄을 모르겠더라구요. 꼭 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나봐요.
    그냥 모른척 하는것이 어찌나 힘들든지.. 계속 마음에 남아있어요.
    언젠가는 나도 돈 많이 벌면 조카들에게 용돈 왕창 줘야지.. 하구요.
    이런거 다 부질없는데.. 어쩌다 이렇게 압박감 까지 받으면서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휴

  • 31. ...
    '13.9.29 2:44 PM (219.249.xxx.60)

    받을줄만 알지 베풀줄 모르는 사람 많아요22222
    지가 자라는 동안 지 환경도 똑같이 바뀌는줄 모르고 행세머리 10년전이랑 똑같이 하는 xxx 아...생각만해도 짜증

  • 32. ㅇㅇ
    '13.9.29 3:33 PM (118.131.xxx.162)

    하..울오빠는 아예 대놓고 조카 용돈 잘주는 고모가 좋은 고모야 라고 했어요.
    기분나빠서 대답 안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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