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 잘 지냈던 집이 있는데, 서로 이사 가고 해서 최근엔 만나지도 못 하긴 했어요.
그런데, 이번 주말에 자식 혼사가 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전 연락도 청첩장도 못 받았습니다.
건너 연락을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는 있거든요.
좀 서운한 마음이 드는데...
차라리 몇년 동안 연락없다 청첩장 보낸 사람이 황당한 거지, 이런 경우는 오히려 홀가분해야 하는 거 맞겠지요?
전화해서 달라 하세요. 정말 좋아할 듯
안주고 안 받겠다일수도 있죠
보내기 미안해서 그렇겠죠
요즘은 아는 사이라고 다 부르지 않아요 민폐하고 할까봐..
가주면 반가운건 당연하고요
그것땜에 연락하기 미안해서일 수도 있겠지요..청첩장 보내달라고 하세요..뭐
ㅎㅎ이미 식 끝났겠네요.
어제 저녁 늦게 알게 돼서 그런 전화 할 겨를도 없었고요.
배려가 맞긴 맞겠고, 경조사에 치여 죽을 지경이라 마음이 홀가분한 건 사실이지만...
별로 안 가깝던 어떤 이는 초대를 받았다고 하길래 마음이 조금 이상했었어요.
어찌 보면 배부른 투정일 지 모르겠네요. 털어야 겠습니다.ㅎㅎ
답변들 고맙습니다.
그냥 예전 관계는 누가 많이 연락하고 말고, 재고 어쩌고 하는 사이는 아니었어요.
제가 먼저 하기도 하고, 그 쪽에서 먼저 하기도 하고...
물론, 이건 제 주관적 입장이니, 그 쪽에서는 어떻게 생각할 진 모르겠지만요.
별 거 아닌 걸로 서운해하고, 노여워하고(이번 일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늙어나 봅니다. ㅎㅎ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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