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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속버스탔는데 이런경우가 저에게도 생기네요

에혀 조회수 : 26,112
작성일 : 2013-09-28 11:54:42

평일이고 사람이 그닥 많지 않았습니다.

남편과 약간의 냉전이 있었는데다 갑자기 엄마가 보고프기도 하고 무엇보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디라도 가고 싶더군요

그래서 아침에 애들 학교 보내자마자 엄마가 계신 곳으로 버스표를 끊었습니다.

전 고속버스타면 운전석 바로뒤 맨 앞자리를 선호해서 일부러 그쪽 자리를 달라해서 표를 샀지요

시간이 되서 커피한잔 들고 탔는데 어떤 애기 엄마가 5살쯤 된 여자아이를 데리고 제자리까지

앉았더군요

그래서 여기 제자리인데요

했더니 다른 좌석 자리 많으니 다른곳에 앉으라더군요

다른좌석에 앉으시면 안될까요도 아니고 당연히 다른 자리에 앉으라고

그래서 제가 정색을 하고 전 이자리 일부러 선택한거라

두자리 앉고 싶으면 애기엄마가 다른자리로 가라고 했어요

아이참~ 애랑 짐이랑 여기 다 풀었는데 옮기려면 시간걸려요

그러기에 그건 그쪽사정이구 남의 자리 앉았다가 사람들 오면 내가 왜 내자리 놔두고

옮겨다니거나 다른자리 앉으시라 말해야되나요? 그랬지요

그랬더니 울그락불그락 바로 뒤로 옮기더군요

뒤통수가 뜨겁긴 했지만 어쩌겠어요

그런데 탄곳에서 얼마 안가니 간이 정류소가 있더군요

거기서 우르르 타는데 그 자리 주인이 왔어요

여기 제자리인데요

또 그럽디다

다른데 앉으시라고...

다행히? 저같은 분이셨는지 일부러 이자리 예약한건데 실례지만 아줌마 자리는 어디인가요?

그러니 아이씨 하면서 또 옮기더군요

그애기엄마 입장에서는 배려할줄 모르는 사람들만 만났다고 욕했겠어요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요?

배려는 상대가 알아서 해주는거지 어떻게 요구할수가 있는지

그 이후로 또한번 자리주인이 나타났지만

젊은 남자라 그런가 그냥 뒤로 가서 앉더군요

왠만하면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양보해 줄수도 있었지만

이 엄마가 너무나 당연하게 다른자리 가라는거에 제가 오기를 부렸네요

 

가끔 공연장이고 어디고 자리를 정해 가는데

남의 자리 떡 앉아서 바꿔달라고 요구하는데

솔직히 넘 기분나빠요

싫은데요 하면 나쁜사람 되는거 금방이예요 

IP : 58.228.xxx.92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8 11:58 AM (218.52.xxx.214)

    그 누가 들어도 그 애엄마가 이상한 사람이에요.
    그엄마 말고는 님보고 나쁜 사람이라고 아무도 안그래요
    걱정마세요.

  • 2. ..
    '13.9.28 11:59 AM (180.71.xxx.129)

    왜 그게 오기인가요? 당연한걸요
    부탁해도 생각해볼까 하는문제인데 자기 자리인양 하는사람에겐 더더욱 그렇구요
    여러사람 불편하게 만들었네요 그 아줌마

  • 3. ...
    '13.9.28 11:59 AM (119.197.xxx.71)

    지난주에 조조영화보러갔는데 어떤 부부가 저희 자리에 앉았길래 저희 자린데요 했더니
    여자가 고개도 안돌리고 자리많잖아요. 아무데나 앉아요 그러는거 있죠.
    그소리 듣고 남편이 화가나서 그쪽이 아무데나가서 앉으세요 하니까 그제서야 고개돌려 야려보시더라구요.
    아무데나 앉으면되지 이러면서
    정 가운데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자리에 떡하니 앉아서는 예매한 사람더러 다른데로 가라고

  • 4. ㅎㅎㅎ
    '13.9.28 11:59 AM (223.62.xxx.231)

    제목만 읽고 고속버스 로맨스를 기대했는데...^^

  • 5. 도저히
    '13.9.28 12:00 PM (175.112.xxx.107)

    이해가 안가네요.
    지자리 냅두고 왜저러고 다닐까요.

  • 6. dd
    '13.9.28 12:01 PM (180.68.xxx.99)

    그 아줌마 자리는 어디였던걸까요 ㅡㅡ
    메뚜기도 아니고 자기 자리 앉아 가면 될걸 ...

  • 7. ..
    '13.9.28 12:01 PM (220.125.xxx.118)

    전 Ktx자유석탔는데 좀좋은자리앉아있었거든요 그칸에사람세명있었구요 근데어떤아저씨가제옆자리에있는제짐치우라하더라구요 치우면서일어났더니 제자리에앉는거에요여기왜앉으시냐그러니 딴데가서앉아 이러더군요

  • 8. 그래서 딴자리에 가셨나요,윗분?
    '13.9.28 12:05 PM (175.125.xxx.192)

    진짜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많네요.

  • 9. 참 나
    '13.9.28 12:09 PM (39.7.xxx.64)

    기가막혀서..

  • 10. 나무
    '13.9.28 12:10 PM (121.168.xxx.52)

    양보 해서 다른 자리에 앉은 그 남자.
    그 남자가 앉은 자리는 주인이 없을까요?
    주인 나타날 때마다 일어나 옮겨야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죠
    그러니 처음부터 자기 자리에 앉아야지요

  • 11. 저도
    '13.9.28 12:18 PM (61.43.xxx.149)

    로맨스 기대했는데ㅠ

    한번 자리주인한테 밀렸으면 제자리 찾아가지 참 어지간한 아기엄마네요.

  • 12. 저는 왠만하면
    '13.9.28 12:26 PM (118.209.xxx.246)

    혼자 아기 데리고 있는 사람은 바꿔 주던가
    가까운 자리 앉아서 저도 아기 보는거 도와주던가(아 이 오지랍 어쩌나)
    까지 하지만,
    저렇게 당연한듯 왕질하려는 사람은 저도 응징해요.

  • 13. 자식이
    '13.9.28 12:29 PM (204.191.xxx.67)

    뭘 보고 배울까 걱정이네요..

  • 14. ..
    '13.9.28 12:31 PM (220.83.xxx.5)

    양해를 구하고 양보를 부탁한다면 기꺼이 어린아이들 데리고 이동하는 엄마들에게
    양보 못해줄 사람은 많지 안다고 생각해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아이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본인도 웃으며 양보받을수 있는 자리를
    애기엄마가 왜그리 생각이 짧은지 잘 모르겠어요 ㅎㅎ

    아이가 다 보고 몸으로 습득을 할텐데 아쉽네요

  • 15. 저도
    '13.9.28 12:34 PM (218.38.xxx.24)

    얼마 전 친구들과 강릉으로 3명이서 여행을갔에
    우등고속버스 3번째 줄에 앉았구 맨 앞줄에 나이 지긋한
    60대 중반의 멋스런 할머니블이 3분이 앉아계시더라귀
    그런데 혼자앉아있는 할머미 자리로 어느 남자분이 자기자리라하니 뒷자리를 가르키며 저기가 내 자리니 가서 앉으라고 퉁명스럽게 얘기하더라구요
    둘이 앉는 자리로요
    그 분은 혼자 조용히 앉아 가려했는데 다른사람으로인해 둘이 앉아서 가야하니 얼마나 황당했겠에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말투로 양해도 구하지않고 얘기하는데 제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저희도 셋이 한줄로 앉아가려고 예매하다보니 자리가 없어 기다렸다가 출발하늠지라 그 마음을 알기에 황당하더라구요
    더 웃겼던가 운전기사 아저씨 뒤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신발 벗고 앉아있고 나중에 도착해서 기사아자씨께 할머니들이 인사하고 내리는데 아자씨도 열받으셨는지 쌩하셨다는~~
    너무 경우에 없는사람 많구요
    또 버스 기차타면 핸드포노알림소리 통화소리 다 조심 주 했으면 좋겠어요

  • 16. ...
    '13.9.28 12:34 PM (223.62.xxx.220)

    저도 기사님 뒤에 두개짜리 탔는데 제 옆자리에 앉은 분 남자친구인 듯한 분이 자기 자리랑 바꿔달라더군요...그래서 봤더니 고속버스 맨뒤에 다섯개가 있는데 가운데 자리...당연히 싫다고 했죠 투덜대면서 뒤로 가더라고요~~저같으면 미안해서 말도 못 할텐데...

  • 17. 저도
    '13.9.28 12:35 PM (218.38.xxx.24)

    핸펀이라 오타가 많네요
    죄송합니다^^

  • 18. DJKiller
    '13.9.28 12:40 PM (121.166.xxx.157)

    그냥 미친여자 하나 만났네 하면 되는거지 글까지 쓸거리는 아닌듯

  • 19. ..
    '13.9.28 12:41 PM (118.221.xxx.32)

    지자리 두고 왜 굳이 남의 자리에 앉는지 이해불가에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면 몰라도요
    바꿔 주고 안바꿔 주고는 그 사람 맘이죠

  • 20. ***
    '13.9.28 12:55 PM (203.152.xxx.252)

    저도 제목보고 로맨스 기대했다가 닉넴보고 반전있었나보다.. 했어요 ^^;;

    원글님 잘하셨구요,
    그 애기엄마 정신 나갔네요.
    요샌 애 하나 데리고있으면 그게 무슨 벼슬이나 되는양 당당하게 배려를 요구하죠.
    못됐어요.

  • 21.
    '13.9.28 12:55 PM (39.7.xxx.87)

    고속버스 맨뒤자리였나봐요..

  • 22. ㅇㄹ
    '13.9.28 12:58 PM (203.152.xxx.219)

    오만 쓸데없는 질문글부터 한줄짜리 글까지 쓸데없는 많은 글이 있는데
    미친여자 만나서 할말 다 한 속시원한 이런 좋은 내용의 글이 왜 쓸거리가 아니에요?
    어이구 시원해라.. 원글님 그 자리 양보했을까봐 괜히 제가 다 조마조마..
    할말 하고 뒤로 옮겨갔다고 했을땐 속이 시원했는데..
    마지막 젊은 남자가 양보해줬다니 아쉽네요.. ㅠㅠ

  • 23. 이효
    '13.9.28 1:00 PM (1.243.xxx.198)

    어떤 교육을 받으면 저렇게 될까요 사람이??ㅎㅎ 저로선 신기할뿐ㅋㅋ

  • 24. ..
    '13.9.28 1:07 PM (221.164.xxx.54)

    ktx 없었을떄 .. 새마을호 예매자리에 가니 제 좌석 옆자리와 뒷자리가 동행이라서 제 좌석을 뒤로 돌려서 4명이 서로 마주보고 앉는 자리를 만들어 놓은 거에요 ..그러니 저는 역방향으로 타게 된거죠 .. 그래서 제자리라로 했더니 .. 아줌마 둘이서 아이 한명 일행인데 그냥 앉으라는 거에요 .. 그래서 역방향으로 못간다고 자리 돌리라고 했더니.. 아줌마가 성질을 확 내리면서 좀 앉아 가라는 거에요 .. 지금같으면 아마 대판 싸움 났을 건데 .. 그떄만 해도 제가 어려서 .,, 역무원에게 사정을 말했더니..역무원인 다른 칸 다른 자리로 옯겨 줬어요 ,. 그 후에 차장이 오더니 저보고 자리 괜찮냐고 해서 괜찮다고 했더니.. 차장이 그 아줌마들이 무례한거고 .. 제말이 맞다고 하면서 .. 자리 편하게 앉아서 가라고 그러더군요

  • 25. 정말
    '13.9.28 1:12 PM (218.38.xxx.24)

    이런 글 베스트가서 많이들 읽고 조심했으면 좋겠어요
    공공시설 장소 이용하면서 예의에 어긋난 사람들 너무 많아요

  • 26. 오예~
    '13.9.28 1:23 PM (115.23.xxx.181)

    오예~~속시원해~~
    정말 뻔뻔하고 무례한 진상한테 안넘어가고 이렇게
    단호히 대처하신분들 이야기좀 많이 보고싶어요!!

  • 27. Heavenly1
    '13.9.28 1:23 PM (76.247.xxx.168)

    비행기에서도 자주 일어납니다. 일부러 내가 편한자리 예약해서 회사돈으로 정액으로 표를 끊어서 타면 가끔씩 어린아이 딸린 가족이 함께 앉기를 원한다고 좌석을 바꿔줄수 있냐고 물으면 돌아오는 길에 피곤도 하고 짜증도 나서 안된다고 말하면 괜히 눈총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대개는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한 경우라 미안한 마음이 별로 들지를 않더군요..... 그냥 꾿꾿하게 내자리 지키기.....

  • 28. 토깽
    '13.9.28 1:29 PM (1.229.xxx.56)

    서울에서 대전행 KTX 에시 비슷한일 있었어요. 밤열차여서 칸에 사람은 별로 없었는데 제가 그때 지방업무 할때라 매번 같은 열차 같은칸 같은자리에 앉았었는데 제자리에 어떤 여자분이 앉아 계셔서 정중히 제 자리라 말씀 드렸더니 자리도 많은데 아무데나 앉으면 되지 하며 투덜투덜..ㅡㅡ
    속으로 제가 잘못한건가 싶었어요. 아직도 그때일 생각하면기분 더러워요..
    그나저

  • 29. 토깽
    '13.9.28 1:32 PM (1.229.xxx.56)

    모바일로 써서 글이 잘렸네요ㅋㅋ그나저나 제목만 보고 저도 로맨스이야기 기대했어요ㅎㅎ

  • 30. 심지어
    '13.9.28 1:37 PM (122.34.xxx.34)

    저희는 국제선 가족들이 같이 탔다가 그런 꼴도 당했어요
    4자리 붙여서 예약하느라 서둘러서 예약하고 고심끝에 자리 골라서 신나게 어얼리 체크인까지 해놨는데
    비행기 타고보니 웬 이상한 남녀가 저희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사람들은 승무원 허락 받았다며 절대 안일어나고
    승문원 오더니 초등생까지 있는 저희 가족들 다 찢어 놓고는 창가자리라서 더 좋으니 그냥 앉으래요 ㅠㅠ
    화도 나고 황당하고 ..애때문에 싫다 우리 자리 달라그랬는데
    스트어디스는 취프인지 매니저인데 암튼 자기들 대장이 이미 자리 컨펌해준거라며
    매니저 불러오고 그사람도 사유도 말안해주며 계속 양보해달라고만 하고
    저희는 애가 어려서 안된다 ...같이 가야 한다 그러는데 결국 먼저 앉아있던 어떤 가족의 여자분이 자리를
    양보해주고 어쩌구 해서 네명이 떨어져서 둘둘씩 이상하게 앉아서 왔어요
    그와중에 그 자리 뺏은 커플은 쪽쪽 물고 빨고 애정행각하면서 우리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고 ..기가 막혀서
    남편이 강하게 컴플레인안하고 그 승무원들도 도저히 이해 안가고 ..아주 더러운 기분으로 목적지까지 가는데
    우리 뒷자리 앉은 그 진상 커플 가는 내내 쪽쪽 소리 내며 키스하고 스킨십하고 애들 보기 민망하고
    정말 짜증이 었어요
    나중에 도착해서 도저히 이상황이 이해가 안간다 그커플 꼴보기 싫어 죽을뻔 했다 왜 우리가 양보해 줘야 하는거냐 ..그랬더니
    여기가 어딘지 생각해봐라 ..여기 멕시코다 ..괜히 비행기에서 자리다툼하다가 공항에 내리자마자
    총맞아 죽을수도 있다 .비행기에서 승무원들이 이유도 말안하고 sorry만 반복하며 무조건 바꿔 달라는데
    이유가 있지 싶어 그선에서 마무리 한거다 ..그러더라구요
    암트 전세계를 막론해 진상은 무궁무진하며 멕시코 같은데선 진상짓해도 죽을까봐 무서워
    넘어가줘야 하는것 생각하면 한국이 천국이죠 ㅋㅋㅋㅋ
    저희 정말로 공항에서 긴장 했어요 ..혹시 그 사람들 갱단 보스인가 이러면서

  • 31. 저는
    '13.9.28 1:43 PM (183.97.xxx.209)

    목욕탕에서 자리 잡고 탕에 잠시 다녀왔더니,
    웬 젊은 여자가 제 자리에 앉아있더라구요.
    아침이라 빈 자리 많은데 다 놔두고 하필 제 자리에 있기에 비켜 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자리 많은데 다른 곳으로 가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하는 거예요.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그래서 싫다고 했더니 투덜대면서 옮기던데...
    그러는 사람들, 정말 왜 그러는 걸까요?

  • 32. ....
    '13.9.28 2:12 PM (218.234.xxx.37)

    부탁하는 것까진 괜찮아요. (위에서 부탁하는 것도 이상하다는 분 계셔서..)
    부탁했는데 원래 자리 임자가 안들어주면 그만인데 그걸 욕하거나
    남의 자릴 당연하다는 듯 빼앗는 사람이 이상한 거죠.

  • 33. 나무
    '13.9.28 2:33 PM (121.168.xxx.52)

    저도 기사님 뒤에 두개짜리 탔는데 제 옆자리에 앉은 분 남자친구인 듯한 분이 자기 자리랑 바꿔달라더군요...그래서 봤더니 고속버스 맨뒤에 다섯개가 있는데 가운데 자리...당연히 싫다고 했죠 투덜대면서 뒤로 가더라고요~~저같으면 미안해서 말도 못 할텐데...,→→→→→→→→→→
    미친 거 아니에요?
    정 같이 가고 싶으면
    맨 뒷자리 사람에게 부탁해서 앞에 앉아 가실 수 있겠냐고 해야지..

  • 34. ~~
    '13.9.28 2:39 PM (121.88.xxx.139)

    멕시코 얘기하시니 생각나는데
    몇 년 전에 핀에어 처음이라 엄청 세일할 때
    헬싱키에서 독일가는 걸로 갈아탔어요.
    작은 비행기에 꽉차서 기다리다 이륙 직전에
    한 러시아 커플이 헐레벌떡 타더니
    제 뒤에 앉은 신사분에게 자리를 바꿔달라는 거예요.
    그 분 싫다하니 저에게 물어서 저도 싫다 했죠.
    편히 가려고 미리 통로좌석 예약한건데 누가 낑겨서 앉고 싶겠어요.
    문제는 그 커플이 러시아 마피아같이 생긴 남자랑
    고목나무에 매미 붙은 거 같은 여자라
    그 여자는 제 뒤 신사분 옆에 그 남자가 제 옆에 앉았는데
    그 때부터 내내 고개를 아예 돌려서 저를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는 있는 거예요.
    완전 갱 영화에 나오는 얼굴을 코앞에서 라이브로 보니까
    제가 쇼크먹고 해서 미식거리더라고요.
    스튜어디스에게 말하고
    다행히 빈자리가 딱 하나 있어서 서너줄 앞자리로 옮겨줬어요.
    두 시간쯤 후에 도착해서 짐찾는데도 계속 노려보고ㅠㅠ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 간에 그 땐 원초적 두려움이 생기더군요.
    며칠동안 기딸려서 시차적응도 못하고 지냈어요.
    그 후론 제일 싼 표는 패스해요.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서..

  • 35. 저도 예전에
    '13.9.28 3:03 PM (124.199.xxx.18)

    그런 일 한번 당햇어요.

    나이 거의 50 다 되어가는 아줌마고 어린애랑 타서 내자리에 앉앗길래

    음...여긴 내자린데요.

    했더니 눈을 위아래로 치켜뜨며 아무데나 앉아라고 하더군요.

    제가 어릴때긴 했지만

    그 아줌마 얼굴이 아직도 생각날 정도로 불쾌했어요.

  • 36. ㄷㄷㄷ
    '13.9.28 3:11 PM (218.51.xxx.194)

    홍콩가는 비행기 앞자리 통로로 자리 힘들게 잡은거데 대학생쯤되는 젊은 남자가 친구랑 같이 가고 싶다고 자리 바꿔달래요. 그래서 어느 자리냐하니까 거의 꼬리 쪽... 싫다고 하니 삐죽거리고 자리 비끼더라구요. 여자애들도 아니고 다큰 남자애들이 친구랑 같이 가겠다니...그럴려면 같이 티켓팅하던가..
    또 한 번은 유럽에서 오는거라 미리미리 앞자리에 통로석 잡았는데 외국사람..국적 모름..제옆이 자기 와이프인데 와이프랑 자리가 따로라고 자리 바꿔서 같이 앉고 싶다고 하는데 그사람 자리는 중간자리라 그 긴 비행시간 내내 갇혀있어야하는 자리더라구요. 싫다고 거절하니 다른 사람에게 부탁..그사람은 한국사람이었는데 완전 당황해서 허니문!! 이 한마디로 나도 와이프와 떨어져앉기 싫다고 완강하게 저항...결국 어찌어찌 자리 바꿔서 가기는 하던데 자기들은 안좋은 자리 가지고는 좋은 자리 어렵게 잡은 사람한테 어거지 양보받으려는 태도 정말 어이없어요. 저라도 이런 경우 절대 양보 안합니다.

  • 37. 애엄마
    '13.9.28 3:51 PM (117.111.xxx.168)

    말고 노인들도 본인 짐 놓기 좋은 자리라고 혹은 자기 자리까지 가기 힘들다고 예약해둔 제 자리 안 내어주는 분을 일주에 한두명씩 봅니다 출퇴근을 멀리 하거든요
    사람들이 이상한 경우 꽤 많네요

  • 38. 애엄마
    '13.9.28 3:55 PM (117.111.xxx.168)

    배려해달라 하지않고 시키듯 니가 여기 찾아가서 앉아라 말하는 분들 많아요 ㅠㅜ

  • 39. 싸이코들
    '13.9.28 4:29 PM (203.226.xxx.55)

    원글도 그렇지만 댓글들 읽다보니 기분 더러워지네요..
    세상에 이런 비상식적인 인간들이 많을까....

    니네 자리에 가서 앉아..
    니가 싫으면 나도 싫어..
    부탁해도 들어줄까말깐데 어디다 신경질에 큰소리야..
    싸이코들..

  • 40. 사회룰을 무시하는거죠
    '13.9.28 5:32 PM (175.197.xxx.75)

    예전 극장에 좌석번호도 없이
    막 표 팔던 시절있잖아요?


    그 시절 생각하며 큰목소리로 남들위에 누릴려고 하는거죠.

    어린 것들이 그럴 때는 어린 애가 저런 거를 배워서 저렇게 누리려고 드나 싶더라구요.

  • 41. ..
    '13.9.28 5:58 PM (123.228.xxx.124)

    저도 연말에 해돋이보러 부산가는 ktx에서 표 어렵게 구해서 창가 순방향 이었어요 한참 가는데 중간쯤에서 옆자리에 중간에 탄 사람이 일행이랑 가겠다고 자리 바꿔 달라더군요
    난 이미 한시간 넘게 와서 짐을 다 풀고 있던 상항인데 이제 탄사람들이 자리 바꿔달라고..짜증났지만 바꿔주고나니 그뒤로 옮기는 자리마다 나두바꿔달라 나두..두번정도 더 옮기니 입석이 가득한 열차에서 문 바로 앞이고 옆자리 아저씨는 엄청 뚱뚱하셔서 내자리까지 앉아계신 자리..거기 앉으면 옆에 아저씨랑 밀착 상태로 가야되는상황이었어여
    어쩜 사람들이 그리 이기적인지. 보통 자리 바꿔달라고 부탁하려면 더 좋은걸 내고 부탁하지않나요?꼭 본인이 좋은거 취하고 나쁜걸 버꿔달래요
    열받아서 다 취소하고 다 못바꿔준다고 원래 자리에 앉겠다고 했어요

  • 42. dd
    '13.9.28 6:48 PM (39.119.xxx.125)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은가봐요 ㅋㅋㅋ
    저도 고속버스서 이런 일 겪었거든요.
    제 자리는 앞에서 두번째 줄 좌석 이었고 혼자가는데
    버스 타보니 어떤 젊은 애엄마가 5-6살정도 되는 애를 하나 데리고 제 자리에 타 있대요.
    그래서 내자리다...하니 뒷쪽을 흘끔거리며 딴데 앉으면 안되냐고 해요
    저는 왠만하면 바꿔줄 생각으로 그 여자가 돌아보는 쪽을 봤는데 빈자리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그냥 자기자리로 가시라...했는데
    나중에 보니 맨 뒷자리 여러명 앉는 자리
    게다가 그 버스는 빈자리도 없이 꽉꽉 차서 갔어요
    그 여자는 자기 편하자고
    정작 자리 주인인 저랑 또 저보다 더 늦게 탄 제 옆자리의 주인을
    같이 맨 뒷자리로 보내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던거죠.
    나중에 참 어이가 없어서 상냥하게 응대했던 게 다 억울하더라구요.
    게다가 일어나면서 에이씨... 어쩌구.
    진짜 애키운다는 여자가 너무 한심해서 말이 안나올 지경

  • 43. 어머나
    '13.9.28 8:00 PM (121.127.xxx.26)

    메인에 올랐네요 공연장에서도 몇번 이런일 겪었었는데
    버스에서도 이런일이 생기는구나 그래서 쓴건데
    로맨스 를 기대하고 클릭하신 분들에게는 죄송하네요 ㅎㅎㅎ
    그 애기엄마자리는 제 옆좌석이었어요
    애기랑 두좌석 차지하고 넓게 가려던 거였지요
    결국엔 젊은 총각자리에서 편하게 간셈이지요
    자주 아이랑 다닐일이 없는지는 몰라도 이번일을 계기로 속편하게 두좌석 예매하고 다녔음 좋겠어요
    우등 한자리 살돈이면 아이랑 일반 두좌석 사면 돈차이도 안나는데 참 센스가 없더군요

  • 44. ...
    '13.9.28 8:49 PM (180.228.xxx.117)

    뇌의 전두엽인가 후두엽인가? 하여튼 뇌 한 부분이 약간 고장난 사람이 것이 분명해요.

  • 45. 아이 자리 빼앗는 어른도 많아요
    '13.9.28 9:01 PM (59.10.xxx.247)

    제가 KTX 않타게 된 이윤데요..

    명절 땐 특히 표 구하기 쉽지 않잖아요. 정말 힘들게 새벽부터 역에 줄 서서 세가족 표 끊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갑자기 저희 아이를 안아 올리더니 턱하니 저희 아이 자리에 앉으면서
    "할아버지 힘드니 같이 앉자!!"

    이러대요.. 제가 아이 표도 끊어 탄거라고 이야기 했더니 사람 많을 땐 같이 앉아 가는거라고 젊은 엄마가
    그럼 않된다고...

    남편이 보다못해 일어나 저희 자리로 오는 사이에 남편 자리는 또 다른 할머니가 철퍼덕..
    할아버지더러 남편 자리 가서 앉으시라 했지만 그 할아버지 젊은 사람들이 서서 가야지..
    하면서 비켜주지 않고.. 애는 낮선 할아버지 무섭다고 울고..

    결국 아이는 제가 안고 가고 남편은 서서 가고.. 세 자리 예약하고도 남편은 입석으로..
    저랑 아인 한 자리에로 2시간 가까이 가고 나서야 겨우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는..

    그 뒤로는 절대 명절에 KTX 않탑니다. ㅎㅎ

  • 46. 그렇게
    '13.9.28 9:16 PM (39.7.xxx.165)

    자기 맘대로 앉을거같으면
    좌석 번호가 왜 있겠어요.
    쓸데 없는 똥고집 좀 안부렸으면 좋겠어요.

  • 47. 우와
    '13.9.28 9:42 PM (110.34.xxx.3)

    웃긴사람이네요
    당연히 자기자리에 앉아야지
    그것도 요금안내는 5살아이 자리까지 떡하니 차지하고
    버스안이 평일이고 자리가 많을것 예상했어도 그렇지
    진짜 무개념인간이네요 민폐일으키는 애엄마!

    전 일부러 아이 초등학생전일때도 자리 편히앉아갈려고

  • 48. 우와
    '13.9.28 9:43 PM (110.34.xxx.3)

    아이표도 구매했거든요

  • 49. 우와
    '13.9.28 9:45 PM (110.34.xxx.3)

    원글님 대처잘하셨어요
    저렇게 무대뽀로 말하는 애엄마!인생이 본인 이기적생각대로 시나리오가 돌아가지않는다는거 깨닫고
    주위사람 의식하며 남에게 피해안주며 살길바래요

  • 50. 미친나라
    '13.9.28 9:53 PM (175.116.xxx.241)

    남의 자리 차지해놓고 '아무자리나 앉아욧" 하는 사람들은 인터넷 안하나봐요.

    당한 분들이 꽤 여럿인데.. 물론 저도 당한 적 있죠... 가해자는 하나도 안나타 나네요..

  • 51. 아이 자리 뺏는 어른들
    '13.9.28 10:09 PM (121.176.xxx.37)

    저도 대중 교통 이용할때는 꼭 아이표도 끊어요
    아이 할인이 없는 경우도 어른과 같은 값을 줘도 끊는데 아이가 앉아있으면 같이 앉자고 하는 분들이 있어요
    수영할때는 아이가 샤워하고 있으면 같이 하자며 와서 자리 뺏는 아줌마가 있어요
    제가 씻다가 아이 아직 샤워끝나지 않았어요
    기다려주세요 라고 말하면 엄만가봐요 하면서 슬그머니 다른데로 가더군요

  • 52. dd
    '13.9.28 11:05 PM (180.68.xxx.99)

    전 애들 만화 영화 보러갔는데 팦콘줄이 너무길어서 약간 늦게 들어갔더니 우리 자리가 비어있지 않은거에요
    세자리인데 .불꺼져서 자리도 잘 안보이고 다시 밖에 나와서 좌석표 확인하고 세면서 들어가보니 애 엄마가 애들 둘 데리고 거기 앉아 있는거에요
    내가 헤매고 당황하는거 다 보고 있었으면서가만히 있었더라구요 참나

    우리 자리라고 했더니 이어나서 애들데리고 자기들이 끊었던 앞자리 가더라구요
    앞에서 두번째였나

    진짜 극장 안만 아니었으면 뭐라고 해줬을텐데
    자기 자식들 데리고 그러고 싶을까요

  • 53. ...
    '13.9.28 11:06 PM (175.193.xxx.73)

    명절엔 50이상의 사람들에겐 입석표 팔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아니 60정도?
    솔직히 어르신이 서서 가구 좌석표 끊었다구 앉아가는 것도 편하지 않잖아요.
    도대체 이건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전 저런 경험이 없지만 정말 내돈내고 맘고생하며 좌석표 끊어 기차 타야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 54. 진상들..
    '13.9.28 11:14 PM (211.201.xxx.173)

    저희도 명절때 겪은 일인데 저희는 일부러 좀 비싸도 편하게 간다고 특실을 끊었었어요.
    그런데 특실에는 입석승객이 들어올 수 없는데도 기어이 들어왔다가 저희 아이 자리에 앉는
    할아버지도 아닌 중년의 아저씨. 아이 혼자 앉기에 넓은데 같이 앉으면 된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다른 자리에 앉았던 저희 남편이 와서 그럼 우리 아이 내가 데리고 앉을테니 그 자리 표값 달라고
    하니까 그냥 내빼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안 나가고 다른 자리에 앉아있다가 그 자리 표를 가진
    사람이 아예 표 검표하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내보내더라구요. 진짜 진상들 엄청 많아요.
    그리 표값이 아까우면 어디 나서지를 말 것이지, 왜 자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불편하게 하는지.

  • 55. ㅇㅇ
    '13.9.29 2:09 AM (1.224.xxx.7)

    좌석버스 맨 뒷좌석 가운데인 자기자리 불편하다고 제 자리에 앉아서 뒤로가 앉으라고 명령하던 아주머니도 정말황당했어요

  • 56. 파란하늘보기
    '13.9.29 2:32 AM (58.122.xxx.77)

    저도 고속버스 기차 탈 일이 많아요.

    제일 싫은 인간들이

    남의 자리 아무데나 앉고선...

    미안하다 어쩐다 말도 없이 다른데 아무데나 앉아라

    내 자리가 여긴데 가서 앉아라 이런말 하는 인간이에요.

    처음에는 알았따 했는데 요즘은 버티고 있어요..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정말 이해 안가는 부류.

  • 57. 비슷한 경험
    '13.9.29 6:02 AM (183.109.xxx.35)

    몇년전 기차를 탔는데. 저희자리에 할아버지들이 앉아계시더라구요. 저희 자리랬더니 다른자리에 가서 앉으라고...말도 못하고 그냥 다른 자리에 앉았는데. 이번에 저희가 앉은 자리에 그 자리주인 (?)분들이 오시니 저희가 철새 마냥 옮겨다니는 상황.....참나....너무 미워서 할아버지들 뒤통수째려보며 왔다는....

  • 58. ㅎㅎ
    '13.9.29 10:50 AM (27.115.xxx.214)

    전 내 돈주고 간 콘서트에서... 혼자 갔었는데
    어떤 커플이 저랑 자리 바꾸자고 .. 그런 어이없는 소리도 들었어요..
    진짜 무개념 인간들 많아요..ㄷㄷㄷ

  • 59. .....
    '13.9.29 11:18 AM (71.167.xxx.44)

    예전에 남사정봐주느라 자리를 자발적으로 자발적으로 옮겨 곤혹까진 아니지만
    계속 불편한 적이 있었어요.
    배려란 남이 해주면 고마운게 맞죠,

    그 애기엄마 입장에선 이미 지친 상황일 수도 있지만
    attitude is everything이라는 책이 한 때 best seller였었다는 것도 알면 좋았을 듯 싶네요.

  • 60. 배려를
    '13.9.29 11:33 AM (110.10.xxx.152)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더라구요.

    잘하셨어요.

  • 61. 얼마전 읽은글
    '13.9.29 12:08 PM (119.205.xxx.10)

    발리였나???
    대한항공 비즈니스석 인데 자기자리에 어떤여자가 자기딸 소아발권안하고 앉게 했대요. 안고가시라고 비켜달라고하니 몬 비켜준다고;;;; 애엄마는 배시넷설치하고 앉으려고한건데 ㅡㅡ
    승무원와도 안비켜주고 결국 애엄마가 이코노미로 내려갔다고;;;
    근데 같은숙소에서 조식먹는거보고 울컥했다는하소연글 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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