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늦게 깨웠다고 완전 찬바람 쌩불고 눈빛이 싸하네요...-_-

초5 딸아 조회수 : 3,271
작성일 : 2013-09-27 23:10:22

7시에 깨워달라했는데  인기척에 일어나보니 7시 40분..ㅜㅜ

헉 해서 일어나서 아이방으로 가는데 방에서 나오더라구요

그때 일어난듯..

제가 어머 어쩌니 일어났니..하면서 말도 붙이기전에 제 앞을 눈을 내리깔고 쌩하게 지나가네요..-_-;;

 

화장실 들어가는거 보면서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보고있는데

또 완전 배신당했다는 표정으로 살벌하게 얼굴을 구기고 문을 닫네요(아직 제대로 반항할 시기는 아니라 제 눈을

쏘아본다던지, 문을 쾅 닫는다던지 그러진 못해요)

제가 미안하기도 하고 부탁했는데 못깨워주어서 어색하기도 해서 어색하게 어물쩡 거리고 있는데도 거기에다

그런 표정이라니...

가끔 툴툴거리나 짜증을 낼때는 있지만 완전 쌩하게 살벌하게 표정짓는건 처음봐서 기분이 확 가라앉았네요.

아침부터...

 

엄마가 저에게 뭔가 부탁(당연히 해야할 일들, 이동할때 전화나 문자하기, 옷 벗고 꼭 걸어두기, 숙제 꼼꼼히하기..등등)

하는건 귓등으로 듣고 안하기 일쑤면서

자기가 생활적인면 부탁한건 거의다 들어주었건만...

겨우 아침에 못 깨웠다고 저렇게 냉정한 표정을 짓는걸 보니 자식 잘못키웠구나 싶고 애가 왜 저렇게 자기밖에

모르나 싶고 저거 커서 나중에 하극상 나는거 아닌가 싶고

나름데로 엄마노릇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저러니...갑자기 우울증이 밀려오데요

 

저럴 시기가 온다고 뇌가 그런 상태라고 알고 있긴해도  막상 저러니 

제가 나중에 더 심하게 나오면 제가 같이 흥분하고 뭐라고 할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아이에게 엄마의 느낌이나 의견을 전달해야할것 같은데요

현명하게 제 뜻과, 너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말해주면 좋을까요?

 

아님 그냥 냅둘까요?

IP : 1.231.xxx.8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13.9.27 11:12 PM (122.40.xxx.41)

    초5 여아들 사춘기 거치는 엄마들 주변에 몇 있네요.
    아주 전쟁이랍니다.
    동생이랑 매일 싸우고 엄마아빠한테 대들고.

    그러다 회초리가 부러질 정도로 종아리 때리고 엄청 후회하는 친한 엄마.
    지금은 다 내려놓고 하고싶은대로 뒀더니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러네요.

    저도 초5 딸 엄마라 아직은 아니지만 걱정 한가득입니다.
    참을 인 3개 쓸 수 있을지.

  • 2. ...
    '13.9.27 11:13 PM (14.46.xxx.99)

    일어나는건 스스로 하라고 하세요..알람시계 맞춰놓고 스스로 일어나라고 .

  • 3. **
    '13.9.27 11:23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작은 아이 지금 고1이고 큰아이 대학 2년생인데요, 이제껏 한번도 깨워준적 없습니다,
    그 정도는 충분히 자기들이 알아서 할일이라 생각했기에 안 깨워줍니다,
    안 깨워주니 자기들이 알아서 잘 일어납니다, 중학교때 딱 한번 늦은적 있어요,
    8시 넘었는데 아이가 안 일어나기에 학교 안가나 싶어서 궁금해서 깨웠더니 혼비백산 되더군요,
    그 뒤로는 완전 칼이에요, 님도 그 정도는 이제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 4. ocean7
    '13.9.27 11:26 PM (50.135.xxx.248)

    알람시계를 이용해야죠 엄마가 왜 깨워줘야해요?'

  • 5. 원글
    '13.9.27 11:34 PM (1.231.xxx.83)

    저도 잘 안깨워요...
    하물며 남편도 안깨우고요..

    그런데...가끔 머리감는날은 제게 부탁을 해요..자기도 일어나겠지만
    혹시나 모르니 깨워달라는거죠..

    제가 깨우려고 가보면 일어나있기도 하고, 벌써 화장실 들어가 있기도 하고
    그러다가 저나 나나 다 같이 늦게 일어난적이 이번이 처음인거죠

    항상 제가 먼저 일어나니까요
    헌데 오늘아침엔 제가 늦게일어난거죠
    그것도 하필이면, 어제 딸아이가 부탁을 한 상태인날이요...

    애도 늦게 일어나고 저도 늦게 일어나고...
    그래도 얼른 서둘러 하고 가면 그만이었는데...

    오늘은...쌩하면서 눈빛이 예전과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제 마음이 이제 슬슬 대비해야하나.....
    이런 말도 안되는 걸로 적반하장 하는 경우를....

    이런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엄마의 위신도 깍이지 않고 기싸움에 지지않으면서
    아이에게도 상처주지 않고 해결할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글 올려본거랍니다.

  • 6. 울딸은
    '13.9.27 11:44 PM (125.186.xxx.25)

    초등저학년인데

    지가 스스로 일어나서 저를 깨워요

    아침잠너무 많은 애미를 만난

    울딸이 살아가는방법을 터득한건지

    아이패드 알람 , 제 휴대폰알람

    두개나 맞춰놔요

    다른건 다 힘든데 아침에 아이 깨우는일은 없어

    그나마 숨쉬고 사네요

    지금부터 습관들여주심 될것 같아요

  • 7. 원글
    '13.9.27 11:47 PM (1.231.xxx.83)

    하아아..-_-;;;
    제 글의 취지는...아침에 어떻게 깨우면 되나요
    아침시간에 어떻게 하면 되나요...
    그게 아니거든요..^^;;

  • 8. ㅇㅇ
    '13.9.27 11:48 PM (116.37.xxx.149)

    따님이 그런 부탁을 할 때 일단 너가 알람을 맞춰 놓고 스스로 일어나야 하는게 우선이고
    엄마가 챙길 수 있을 경우 하겠다고 말씀하세요.
    이번 경우처럼 엄마가 책임지는 상황이 되니까 따님 입장에선 원망이 될수 있어요.
    그래도 금방 누그러 지면 괜찮은 거구요. 그런 일로 계속 삐져있다면 다시금 잘 교육하셔야 겠죠.

  • 9. ㄴㄴ
    '13.9.28 12:04 AM (112.149.xxx.61)

    일단 엄마가 아이 눈치보면서 얼르고 달래기 보다
    단호하게 나가야 할거 같아요
    엄마가 늦게 일어난것도 잘한건 아니지만
    엄마가 학교가는게 아니고 네가 학교가는거 아니냐
    너스스로 제때 일어나지 못한걸 순전히 엄마탓으로만 돌리지마라
    너가 그런식으로 엄마핑계 될거면 앞으로 너 깨워주는 일은 하지 않겠다
    라고 님도 군더더기 없이 단호하게 말하세요

    애들 뭐든지 엄마한테 화풀이하고 짜증내고 하는거 습관들이면 걷잡을수 없어요

  • 10. 엄마는 믿을 수 없다
    '13.9.28 12:40 AM (124.5.xxx.140)

    인식하게 하는게 좋은데 그래서 안깨우고 늦든말든
    놔두었는데 잠 많은 아이들 진짜 안고쳐져요.
    핸펀알람을 최대 자극적인 소리로 바꿔놓기 정도고
    아침에 누구야 정도 불러 일으키는데
    큰아이는 진짜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자서 거의 전쟁입니다.
    엄마깨우는 아이들 부럽네요.
    단 저더러 깨워달라 부탁함 안들어줘요. 알람맞춰 일어나라
    합니다. 애아빠가 아침에 깨워달라해 기막힌 필있었죠.
    알아서 일어나라했어요. 평생 어찌 그러고 살 수 있나요?
    담부터 알아서 일어나더군요.

  • 11. 음..
    '13.9.28 1:38 AM (1.177.xxx.116)

    일단 따님은 사춘기 행동인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깨는 건 스스로 알람 맞춰 일어나도록 정하세요.
    다만 정말 특수한 경우엔 원글님이 자신 있다면. 도와주는 것으로 하시구요.

    그런데. 오늘 아침건은 원글님이 분명 실수하신 건 맞습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답 나옵니다. 애는 엄마만 믿고 잤을텐데 어찌 그리 하셨나요.자신 없으면 약속을 마시지..
    제 보기엔 원글님은 오늘 철썩같이 믿는 사람에게 약속을 저버린거거든요.

    딱 오늘 상황은 미안하다고 하시는 게 맞아요.
    진심으로 미안하다 하시되. 함께 이어. 앞으론 니가 일어나라고도 하시구요
    대화 잘하셔야 할 거 같네요.

  • 12. ......
    '13.9.28 8:03 AM (182.208.xxx.100)

    7시40분에,일어낫다면,,그럼,아침은,안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674 당뇨환자에게 보리와 찰보리중 어느게 좋을까요? 3 어리수리 2013/09/28 10,637
301673 알밤줍기체험, 괜찮은 곳 좀 알려주시와요~^^ 2 알밤줍기체험.. 2013/09/28 855
301672 암 환자이신데요 4 궁금맘 2013/09/28 1,780
301671 동해안 백골뱅이 4 ㅎㅎ 2013/09/28 1,876
301670 종편이지만 이방송 보셨나요? 밤샘토론 2013/09/28 772
301669 이성친구 많은 남자 어때요? 10 궁금 2013/09/28 4,849
301668 영화 타이타닉 ("Titanic") 기억하세요.. 1 노래감상 2013/09/28 780
301667 환절기만 되면 목이 말라요 2 화초엄니 2013/09/28 1,241
301666 아빠 사랑을 듬뿍받고 자란 여자들은 51 결핍 2013/09/28 29,208
301665 펌)며느리의 고백( 감동적인 이야기) 8 행복하시길... 2013/09/28 3,378
301664 위키피디아에 기부...고민입니다. 1 제발 2013/09/28 922
301663 키톡에서 인기몰이하고.... 5 ㅂㅈㄷㄱ 2013/09/28 2,846
301662 각자 사생활 인정해주면서 사는 부부가 있을까요? 2 ...., 2013/09/28 2,297
301661 거실에 탁구대 놓으신분 추천 부탁드립니다 1 핑퐁 2013/09/28 1,905
301660 저는 떡은 진짜 살인무기(?)인것 같아요..떡으로 장난하지맙시다.. 57 ㅎㄷㄷㄷ 2013/09/28 21,514
301659 이사고민 좀..들어주세요.. 1 결정장애 2013/09/28 1,490
301658 정신나갔어요... 다른 남자가 좋아요.... 32 정신나감 2013/09/28 18,048
301657 이 남자를 어떻게 할까요? 뭔 일이래?.. 2013/09/28 765
301656 맞벌이 딩크부부.. 84 우울 2013/09/28 18,164
301655 백화점 여성브랜드중에..milan? 이런 비슷한 브랜드 있나요?.. 3 여성옷 2013/09/28 1,026
301654 머리 염색부작용겪으신분 3 ㅠ ㅠ 2013/09/28 9,942
301653 자기아이 육아 부모에게 미루다가 16 ... 2013/09/28 3,911
301652 아이가 사립초등 가면 더 행복해 할꺼 같아요.. 9 전 왠지.... 2013/09/28 3,103
301651 까사미아 이제 망하겠어요.. 근데 리바트 이즈마인이나 다른 저가.. 14 soss 2013/09/28 24,029
301650 요즘 개인 피아노 레슨비가 그렇게 싼가요? 3 레슨 2013/09/28 15,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