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가 모르는 세상은 없는 걸로 아는 사람들

정저지와 조회수 : 3,948
작성일 : 2013-09-27 22:38:52
몇년 전...
중학 동창 한 명이 제 홈페이지를 어떻게 알고 찾아 왔더군요.

그 친구가 매사 부정적이고, 고집도 세고, 시기 질투가 많은 아이였던 걸로 기억됐지만...
그래도 절 찾아줬다는 사실에 일단은 무조건 반가웠어요.

몇 번 와서 근황을 묻고 답하다 보니, 저나 남편이 하는 일 등 자연스레 서로의 신상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뜸 찾아 와서 하는 말이...
너네 남편 한다는 일 말이야...그거 우리나라에는 없는 직업이라고 하던데?...이러는 겁니다.

저희 남편이 굳이 표현하자면 블루오션 직종이거든요. 희소한 직업이죠.
그렇다고 그다지 고소득은 아니고요.ㅎㅎ

처음 그 얘기를 듣고 친구가 우와~멋지다...부럽다...뭐 이런 반응을 보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별로 그렇지도 않다면서 어영부영 다른 얘기로 넘어갔어요.

그런데, 그 며칠 후 대뜸 찾아와 하는 말이...
자기 남편이 말하길...뻥치지 말라 그래, 우리나라에 그런 직업이 어디 있어? 이랬다 그러고...
그 아이가 계약직 공무원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 주변 직장 사람들도 다 우리나라에는 없을 걸? 그러더랍니다.

살짝 불쾌했지만, 일반인들이 잘 모르긴 해...이러면서 가볍게 넘겼어요.
제가 떳떳한데 발끈할 필요도 없거니와 그 아이가 너무도 확신에 찬 어투로 얘기하길래 이런 아이에게 길게 얘기해 봤자 뭐하나 싶어서요.

그 후로 연락이 끊어졌는데, 아무튼 며칠 전...
그 친구가 저를 칭해 사는 게 힘든지 참 거짓된 삶을 살고 있더라...남편 직업도 속이고...그러면 좀 있어 보이나...
이런 식으로 만나는 동창들마다 얘기를 하고 다녔단 소리를 들었습니다.

며칠째 참 어처구니가 없네요.
자기가 모르면 없는 세상인가요?


IP : 58.76.xxx.24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3.9.27 10:45 PM (58.76.xxx.246)

    ㅎㅎ 그렇네요.

    가족 중 저런 스타일의 사람이 있다면 속터져 죽었을 듯...ㅎㅎㅎ

  • 2. ...
    '13.9.27 10:46 PM (61.105.xxx.31)

    저도 그런애 하나 알았는데요. 카톡 차단했어요.
    그런 사람들의 특징중 하나가 피해망상 과대망상에 빠져있고, 자신의 세계밖은 절대 인정하려 들지 않아요.
    권위자들의 말도 믿지 않구요.

    가까이 대하지 마시고 인연 끊으세요.

  • 3. ...
    '13.9.27 10:46 PM (14.35.xxx.22)

    자나깨나 조심, 성격이상자들 조심! 진상을 멀리하라~ 오지라퍼 조심~!!
    우리집 가훈이랍니다^^ㅋㅋㅋ

  • 4. ...
    '13.9.27 10:46 PM (218.152.xxx.168)

    그런사람들 있어요. 저도 그런부류 사람들 만나면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그런사람들은 꼭 저렇게 뒷일을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이후로 저런사람들 만나면 아주 처절하리만큼 반박하고 증명해보여줍니다. 물론 관계 끊길 각오는 해야되구요.

    저같은 경우는 어떤일이 있었냐면, 저희아빠가 대기업 임원이세요. 임원중에서도 많이 높으신 편인데요. 근데 집은 그냥 서울에서 집값이 싼편에 속하는 동네에 살아요. 사실 강남권에 아파트가 있낀 한데, 재건축 예정중인 아파트라 실거주하기는 불편해서 그냥 이 동네에 살거든요. 근데 어떤아이한테 저희아빠 얘기를 하게되었는데, 그 친구가 그렇게 아빠가 높으면 이러동네에 살리가 없지않느냐, 쟤 거짓말 하는거다, 이런식으로 소문낸거에요. 더이상은 못참아서 아버지 네이버 프로필에 뜬거하고, 아버지 주민등록증 직접 제가 들고 찍은 사진 캡쳐해서 미니홈피에 올리고 그 아이한테도 전송해서 두 눈으로 똑똑히 보게했어요. 걔는 아무말 못하고 미안하단 말도 안하더라구요. 그런사람들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으로 해야 정신차려요.

  • 5. 그쵸
    '13.9.27 10:49 PM (58.236.xxx.74)

    직업의 존재를 증명해 주고 그 친구가 부러워하고 님남편이 멋져보이면
    계속 그 친구 달라붙어서 달고 다녀야 하는데 속시원하죠 뭐.,

  • 6. ..
    '13.9.27 10:59 PM (112.109.xxx.241)

    여기도 댓글보다보면 그런 분들 많더구만요

  • 7. ..
    '13.9.27 11:04 PM (218.52.xxx.214)

    무식한거죠.
    무식하니 그리 용감하게 떠들고 다닌겁니다.
    불쌍한 목숨이네요.

  • 8. ㅇㅇ
    '13.9.27 11:06 PM (115.139.xxx.40)

    모르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악의를 갖고 시비걸고, 없는 소문 만드는거네요.
    그 애가 아는 직업이었다고 하더라도 또 헛소리 할 게 뻔한데

  • 9. *****
    '13.9.27 11:18 PM (112.153.xxx.149) - 삭제된댓글

    ㅇㅇ님 말씀이 맞는 듯 해요.
    아는 직업이었으면 다른 꼬투리 잡아서 저러고 다녔을 듯.
    근데 이런 경우 무시하는 것이 꼭 좋은 건 아니더라고요.
    공개적으로 분명하게 사실을 밝혀주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 10. 특징
    '13.9.27 11:26 PM (223.62.xxx.77)

    어떤사람이 부럽거나 샘나면
    꼬투리잡아
    과대해석해서 지 위주로 거짓말 뻥치고 다닙니다

    남 모함하고 다니는거죠.

    여튼 웃겨서요...

  • 11. 내말이...
    '13.9.28 12:21 AM (119.202.xxx.222)

    남편이 의대교수에요
    여기서 의사들에 대해 카더라 통신으로 말도 안돼는 얘기 하는 사람들 보면 참...

  • 12. ...
    '13.9.28 1:44 PM (118.38.xxx.205)

    저장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695 스텐냄비 생선냄새가 계속나요 6 살림초보 2013/12/01 1,717
325694 유승준을 사람들은 왜 그리도 싫어할까요. 32 . 2013/12/01 3,509
325693 응답하라 어제 옥의 티 멘토라는 단어 18 2013/12/01 2,967
325692 멍멍이들의 헛짖음 5 귀여웡 2013/12/01 979
325691 분노의 질주 폴워커 죽었네요ㅠㅠㅠ 3 지나갑니다 2013/12/01 1,320
325690 성당쌍화차 유효기간 얼마나 되나요? 8 유효기간 2013/12/01 1,315
325689 강동 송파 사시는분들 내과 추천 좀 해주세요 4 알려주세요 2013/12/01 1,519
325688 분당선으로 해서 수원역까지 전철이 뚫렸나 보네요 5 .. 2013/12/01 1,929
325687 꽃누나 여배우들 보고 느낀점 27 푸르나 2013/12/01 18,134
325686 뭐들 잡수세요들? 7 식돌이네 2013/12/01 1,699
325685 저만의 간편 스파게티.. 맛있어요! 4 자취생 버전.. 2013/12/01 2,295
325684 여자에게 차였는데 그 사람에게 최고의 복수는 뭐죠? 34 차인남 2013/12/01 10,965
325683 그것이 알고싶다.그 계모는 왜 굳이 애들을 키운다 했나요 14 아동학대 2013/12/01 3,914
325682 유치원 환불 문제 경험담 좀 나눠주세요 1 궁금 2013/12/01 913
325681 돼지갈비찜에는 배가 아니고 사과를 써야 하는건가요 7 . 2013/12/01 2,347
325680 다른 거 다 참아도 밥 먹으면서 티비보는 남자랑은 결혼 못 할 .. 37 ... 2013/12/01 5,267
325679 잉크 4개짜리 프린터 쓰시는분?리필이요 1 스노피 2013/12/01 571
325678 더러운 우리집 남자들. 1 2013/12/01 1,015
325677 비바람이 치니 제비가 바빠진다 1 이플 2013/12/01 829
325676 종북이 96%인 세상에서 종북으로 몰리는 걸 두려워해서야...”.. 8 종북 놀이 2013/12/01 982
325675 라코타 치즈 맛있는거 어디서 팔까요? 1 봄날 2013/12/01 3,860
325674 강아지가 아파서요..아마존에서 직구 3 아마존 2013/12/01 1,086
325673 웅사 어제 방송보면서 전 충격아었어요. 65 경상도 폭언.. 2013/12/01 14,626
325672 저 지금 한시간째 구급차만 그리고 있어요ㅜㅜ 12 에휴 2013/12/01 2,509
325671 고급스러운 아기용품,,, 5 ,,,, 2013/12/01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