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나라는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가기 힘든 거 같아요.
잘난 거 없지만 그래도 가장 소중한 건 나에요.
어떤 행동을 하던 결정의 기준은 항상 내 행복이에요.
이 결정을 함으로써 내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오케이에요.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자랑하고 싶어서
비교되기 싫어서 등의 이유로 결정하는 건 거의 없어요.
그래서 명품백이 없어도 전혀 불편하거나 초라하게 느껴지지 않고
살이 좀 쪄도 괜찮아요. 내가 괜찮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성격의 사람들이 자존감이 높은 만큼 남이 나에게 간섭하는것도 싫어하고 자기가 관심없는거엔 거의 관심을 두지 않잖아요. 저는 그렇거든요.
누가 저보고 살 좀 빼라 결혼은 왜 안하냐 이런 소리하는 거 정말 너무 싫고 내 사생활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것도 너무 싫어요.
관심없는 분야에 일부러 관심있는 척 하는것도 힘들고요.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너무 쉽게 다른 사람의 몸매나 패션에 대해 평가하고 함부로 지적질을 잘하잖아요. 좀 친해졌다 싶으면 사생활을 공유하는것도 당연하게 생각하고요.
난 드라마에 관심없고 게임좋아하는데 같이 드라마얘기 연예인얘기 안해주면 서운해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거 같이 좋아해주지 않으면 그것도 서운해하고.
그냥 각자 개성이 있는건데 너무 서로 공유하려 들지말고 자기 관심사에 집중하면 될텐데 굳이 왜 모든 걸 같이 해야만 하는건지.. 이런 게 너무 답답해요.
좀 친해져도 적당히 거리를 두고 서로 필요한만큼만 공유하며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그게 참 어렵네요. 또 그렇게 하고싶어하면 서운해하고...
인간관계가 가장 어려운 거 같아요.
하루종일 생각이 많네요... 주절주절....
1. 저도 님이랑 비슷
'13.9.27 6:59 PM (115.126.xxx.111)아무하고나...친하지 마세요....
2. 인구가 너무 많아서...
'13.9.27 7:04 PM (118.209.xxx.246)인구가 너무 많아서 그래요, 인구가.
3. 제가 봤을때
'13.9.27 7:05 PM (49.230.xxx.56)애정 결핍들도 진짜 많은것 같아요. 적당히 거리두거나 하면 엄청 서운해하면서 이를 갈고;; 내편이 아니라 이렇게 되는거죠.
4. 맞아요...
'13.9.27 7:12 PM (121.139.xxx.113)인구가 너무 많은데다 아파트로 다닥다닥 붙어살어 그래요...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뭔지 개성이 뭔지 알봐가 아니고 오지랖퍼들의 세상이죠....
5. 아...
'13.9.27 7:13 PM (59.26.xxx.156)원글님 제말이요~
저랑 친구해요.
너무 피곤해서 친구도 멀리하는 1인.
비교 지겨워요6. 원글
'13.9.27 7:17 PM (223.62.xxx.209)그냥 각자 자기 인생에 집중하고 독립적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자기 인생 하나 제대로 꾸려나가기도 너무너무 바쁘고 신경쓸 게 많은데 다른 사람 인생까지 간섭하면 너무 피곤할 거 같아요...
7. 호이
'13.9.27 7:19 PM (211.36.xxx.37)우리나라 사람이 아니고 님의 주변사람이죠.
제 주위 사람들은 님이 언급하신거 중에 해당 사항이
하나도 없네요.
드라마니, 명품백이니, 패션이니
아예 생각조차 안해요. 관심이 없으니.
주위 사람들의 성향으로 우리나라 사람 전체가 그런양 확대해석 하지 맙시다 ^^8. ...
'13.9.27 7:22 PM (175.194.xxx.113)세상에는 남에게 과도한 관심-그것도 주로 남의 결점이나 문제에 집중되는 관심,을 쏟는 사람도 너무 많고, 남에게 과도한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도 너무 많더군요.
자기 기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상하다, 문제 있다...이런 식으로 멋대로 평가해버리고
잘 알지도 못하는 타인을 함부로 비방하고 깎아내리는 게 습관이 된 사람도 너무 많고...
최근에 있었던 어이없는 에피소드 하나.
어떤 사람과 대화하던 중에 제가 바다를 좋아한다고, 마음 답답하면 바다 보러 가곤 한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이상하네. 왜 바다가 좋아요? 산이 좋지. 바다는 물도 찝찝하고 냄새도 나고 별로잖아요." 그러길래,
그래도 난 산보다는 바다가 좋다, 탁 트인 바닷가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했더니
끝까지 그래도 산이 바다보다 낫다고 계속 얘기하는데, 얘기 듣고 있으면서
도대체 내가 왜 이 사람이 이렇게 열을 내면서 산이 바다보다 낫다고 우기는 걸
계속 듣고 있어야 하는 건지,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있었어요.
그랬더니 거 봐라, 내 말이 맞지? 내 말이 옳아서 할 말 없어서 가만히 있는 거지? 이런 식으로
자기가 이겼다는 듯 의기양양하게 쳐다보더군요.
그런데, 자기가 산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타인에게 자신의 취향을 강요하는 인간이 생각 외로 너무 많다는 것.9. 원글
'13.9.27 7:31 PM (223.62.xxx.209)호이님은 글의 요지를 잘못 파악하신 듯..
명품백 드라마에 관심있는 사람이 문제라는 게 아니라 남의 인생에 간섭하려들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한겁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런 성향이 많은 건 사실이고요10. ,,,
'13.9.27 7:48 PM (118.208.xxx.9)서양권으로 나오세요~ 저도 원글님같은 성향인데 외국나와서 사니까 그런 불편함 전혀 없네요. 결혼언제하냐,, 외모지적질,, 이런건 아주 무례한거라생각하는 문화라 아무도 이런걸로 성가시게 하지않습니다~
11. 호이
'13.9.27 7:48 PM (211.36.xxx.37)그냥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니 명품백, 드라마,패션만 말씀디린거고요.
그외의 님 말씀에 해당사항이 하나도 없다고요!
그럼 위 원글을 일일이 다 적어서 해당사항 없다고 해야합니까
글의 요지를 잘못 파악한게 아니고요.12. ,,
'13.9.27 7:51 PM (118.208.xxx.9)솔직히 한국사람이 그런성향짙은게 사실이지요~
자기 주변에 그런사람하나도 없으면 내경우는 이렇다고 덧글달면되지
왜 공격적으로 원글님 주변사람이 그렇지 내주변은 아니다 이런식으로 말하는지,,
바보가 아니라면 기분나쁠말이라는거 뻔히 알면서,,13. 혹시
'13.9.27 7:52 PM (118.39.xxx.172)istp형 아닌가요? 제가 그런데 그러면 자존감 높은 것인가요? 걍 저 생긴대로 사는게 편해서 그렇게 사는데 애써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자 억지로 먹기 싫은 음식 같이 먹지 않고 한발 물러서고 애써 상처되는 말 함부로 하는 것이 싫어서 조금 거리를 두거나 했더니 모두 떠나가네요 너무 내가 주위를 물리친 것인가 해서 요즘은 한번씩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무엇이 정답인지 정말 어려워요
14. 호이
'13.9.27 7:54 PM (211.36.xxx.37)다시 말하겠습니다.
남의 인생에 간섭? 제 주위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 의존적? 역시 제 주위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이기적이나? 그건 전혀 아닙니다.
공공의 행복권을 위해서는 서로 협력하는 성향!
님이야말루 제가 쓴 댓글을 파아 못하시는데
주위 사람들 성향으로 우리나라 전체가 그렇다는
오류를 바로잡아 드리는겁니다.15. 호이
'13.9.27 7:55 PM (211.36.xxx.37)파아->파악 으로 정정
16. 호이
'13.9.27 8:00 PM (211.36.xxx.37)위 182.212 아이피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원글 쓰신분도 본인과 잘맞는 사람들 찾아
지내 보심이~17. 원글님
'13.9.27 8:03 PM (118.208.xxx.9)위에 덧글 무시하세요,,저런공격적이고 무조건 깎아내리려고 하는 덧글이 점점 많아져서,,너무 안타까워요,,
18. 원글
'13.9.27 8:18 PM (211.173.xxx.104)118님.. 그러게요. 자기랑 생각이 틀리면 그 부분만 얘기하면 되지 왜 굳이 비아냥 거리는건지 모르겠네요.
자존감 얘기를 꺼낸 건 대체적으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이 개인주의적 성향인 경우가 많아서 그랬어요. 이기주의가 아닌 개인주의요.
자존감이라는 게 자기를 존중한다라는 거잖아요. 나는 지금의 내가 좋고 이대로 만족스러운데 주변에서 자꾸 그러면 안된다 이렇게 살아야된다라고 한마디씩 던지는 게 좀 답답하고 맘에 안든다는거죠. 그냥 각자 자기 인생 살면 될텐데 뭘 굳이 남에게까지 자기 삶의 방식을 강요하나 싶은거고요...19. 부질없는글
'13.9.27 8:19 PM (211.36.xxx.37)올려서 미안합니다.
주위 일부를 전체로 확대 해석하든말든
신경끊고 그냥 지나갔어야 하는데 말이죠.
원글 쓴 님을 깎아내리려는게 아니라
꼴랑 주위 몇몇사람 가지고 ?
우리나라 국민들 다 겪어본거처럼
우리나라 사람 어쩌구 하는게
사실 거슬려서 그랬습니다.
... 장님이 코끼리 꼬리만 살짝 만지고는 그게 코끼리모양인줄 아는거와 다름없죠.
제목과 원글에 우리나라라는 글 대신
주위사람들 이라는 글을 썼더라면
제가 저런 댓글 안달았을겁니다.
다시 한번 말하는데
위의 118.208 아이피인 분!
진짜로 진짜로 원글 쓴 사람 깎아내릴 의도 없거든요.20. ...
'13.9.27 8:25 PM (118.38.xxx.205)진짜 자존감이 높으면
옆에서 뭐라건, 그렇게 영향받지 않고 자기 갈 길 가는 거죠
그들이 나를 오해하든 말든......
맞읍니다, 대신
능력은있으나 건방지다... 심지어 안하무인...
이런소리까지 듣게 되지요.
이것까지 무시하고 살아온 세월...21. ㅇㅇ
'13.9.27 8:35 PM (218.238.xxx.159)주변에 진짜 자존감 높은 사람 아는데요
몸무게 100킬로에요 근데 스스로 나 뚱뚱하고 못났다라고 웃으면서 말하고 다녀요
옆에서 뚱뚱하고 못생겼다 해도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아 하더라구요
남자라서 그런지 몰라도22. 음
'13.9.27 9:07 PM (59.5.xxx.13)저도 확대해석하는 거 별로 안좋아하지만
우리나라가 비교문화 좀 강한 건 맞죠.
타인의 삶에 관심없고 온전히 자기 삶을 즐기는 사람보다
그 반대의 수가 훨씬 많다고 느껴지구요.
우리나라에서 학생-직장인(혹은 공부)-결혼-출산육아를 겪으면서
비교대상의 종류와 차이가 있을지언대
때때로 지나친 간섭을 안받아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런지...
또 온라인 커뮤티티가 이렇게 시끌시끌한것도 타인의 삶, 생각에 관심이 없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당장 82쿡만봐도 온전히 본인 자체에 대한 얘기는 정말 % 미미할걸요.
오히려 호이님의 케이스가 더 일반적이지 않은거 아닐까요? 정말이라면 운이 좋으신거죠.
다 그러는거 아니라고 화를 내지 마시고 위로를 해야할 일일듯 싶은데...23. 님의
'13.9.27 9:12 PM (180.70.xxx.253)마인드 부러워요.^^
24. ...
'13.9.27 9:21 PM (208.120.xxx.131)원글님이 무슨 말씀이신지 잘 알아요.
전 외국 살아서 더 실감하는 부분이거든요.
성인된 이후에 외국에 나온 한국인들은 보통 (절대 다 그렇단건 아닙니다) 원글님이 말씀하신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 겉으로 표현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는 있지만요.
제가 본 특징은 소속감, 유대감이 중요한 것, 타인의 삶에 관심 + 타인이 나를 보는 시선을 의식하는 것.. 등이네요. 욕이든 칭찬이든 남의 얘기 많이 하는 것두요.
전 초면에 호구조사 당하고 남편 연봉 질문도 받아본 적이 있어요. ㅋㅋ
그래도 적당한 거리만 유지된다면 한국사람들의 인간관계 특유의 매력도 분명 있다고 봅니다.
때론 무관심이 제일 무서운 것이니까요.25. 원글님
'13.9.27 9:30 PM (219.250.xxx.171)은 자존감이 높은게아니구요
자기애가 강한겁니다
자기애가 강한건 좋지않아요
자기를둘러싼 울타리가 높다는뜻이고
그만큼 경계가 강하고 또 강한만큼 상처받기쉽다는거예요
진짜로 자존감이 높다는것은
나만큼 타인도 소중히하는거
그래서 그사람이 무슨말을하더라도
그사람입장에선 그런가보다하고
상처받지않을수있는겁니다
자기가 대단하지 않다는걸알기때문에
자기를 낮춤으로써 세상무엇에도 장벽이없는사람이
자존감이높은사람입니다
자기애를 죽이세요
그럼 편안해지실거예요26. ㅅㅅ
'13.9.27 10:38 PM (1.233.xxx.84)윗님 말씀에 동의해요
자존감 높은 사람은 남이 뭐라든 신경 안 씁니다.
마이 페이스로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갈 뿐이죠.
익명게시판의 다양한 의견조차 수용못하는 편협함과
높은 자존감이 공존할까요.과연.27. 보니까
'13.9.27 10:48 PM (175.197.xxx.75)한국의 부모들이 자식을 키울 때 본인들의 불안감을 많이 투영해서
꼭 남들과 같게 키우려하고
그러다 보니 아이들에게도 그런 자세가 투영되어
커서도 한다는 짓이
쪼잔하고 잔소리 닥달하는 그 부모들과 다를 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부모들이 자식들 잘못 키워 그모양임.28. ...
'13.9.28 12:07 AM (211.222.xxx.83)자기애가 강한거든 자존감이 높은거든간에.. 저도 윈글님같은 성향인데.. 외국살때 정말 편했어요..한국 오지랖 간섭 심해서 너무 피곤함..
29. 저도 원글님 성향
'13.9.28 1:22 AM (68.36.xxx.177)외국에서 사는 지금이 아주 만족스러워요.
다들 알아서 어느 선 이상은 안 건드려요.
자존감이 높으면 신경 안 쓰면 된다고 하지만 옆에서 계속 찔러대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신경은 안 써도 일단 만주치거나 들어야 하니 피곤하죠.
주변에 그런 사람만 있는 사람들은 관계의 반경이 한정되어 있나봅니다.
이웃집, 회사, 학교, 자식들, 친척들, 또 이들과 연결된 사람들이 있는데 어떻게 100% 자기와 맞는 사람들만 있다는 건지...30. ??????
'13.9.28 1:25 AM (223.62.xxx.44)저도 느꼈던게요.. 뉴질랜드 어학연수 가서 잘먹어서 5키로가 쪘던 적이 있어요. 그리 뚱뚱해지는 동안 뉴질랜드 현지인들(학원선생님들. 홈스테이 식구들 등등) 및 외굳인 친구들 아무도 제가 살찐 거에 대해 한마디 말 없었어요 근데 제 사진을 홈피에 올리자 수많운 댓글들이 제게 살쪘다고 지적해 주더라구요. 한국에.와서도 모듀들 살 얘기만 하구요... 사실 5키로 쪄봤자 글케 차이 안나잖아요? 근데도 모두들 득달같이 달려들어 살쪘다고 지적 하는걸 보며 한국이란 나라가 정말 획일화된 모습을 강요하는 사회란걸 몸소 느꼈어요.
31. 219님 동감
'13.9.28 3:43 AM (178.115.xxx.147)자존감 높은 사람은 이런 글도 안써요.
32. ..
'13.9.28 4:26 AM (119.148.xxx.153)무슨말 하고싶으신지 알거 같구요. 동감하는 부분도 많아요.
그런데 위에 219님 댓글도 정말 많은 참고가 됩니다.
유행처럼 번지는 자존감이라는 정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33. ...
'13.9.28 5:34 AM (121.88.xxx.252)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타인의 다른점도 이해하고 배려할 것 같아요.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만큼 다른 사람도 그렇게 여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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