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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무관심하면, 결국 국민들은 잡아먹히고 만다

작성일 : 2013-09-27 11:23:40

나승구 신부 “정의구현사제단은 시대착오적입니다”

정치 무관심하면, 결국 국민들은 잡아먹히고 만다”

김지혜 기자  |  kukmin2013@gmail.com
 
 
국정원 사태는 사제들이나 평신도 신자 여러분이 위기감을 많이 가졌던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어렵게 찾은 민주화, 아직도 더 자라야할 민주주의가 다시 숨을 거두는 것이 아닌가. 옛 망령이 다시 살아나는 것은 아닌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대표 나승구 신부는 국민TV라디오 <노종면의 뉴스바>에 출연해, 시국미사를 진행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23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서울광장에서 수 백 사제와 수천 명의 신도 및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국정원을 규탄하는 시국미사를 진행했다.

나 신부는 “정치가 환멸을 가져오고 늘 그것이 그것이라고 그렇다고 해서 신자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다면, 정치가 결국은 신자들, 국민들, 세상 사람을 잡아먹을 것”이라는 것이 교황 프란치스코 1세의 말씀이라며, 우리나라 천주교계의 정치 참여도 그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나 신부는 일각에서 천주교의 정치 참여에 대해 제기하는 부정적인 의견에 대해서는 “고마운 지적”이라고 답했다. <동아일보>가 26일자 칼럼을 통해 ‘천주교는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다, 교회는 제 생긴 모습을 보고 남 얘기를 해야 하는 법이다’고 비판한 데 대한 것이다. 나 신 “신부될 때 사제가 될 때, 담당 주교에게 순명을 약속하는 등 교회가 민주주의와 굉장히 거리가 먼 것은 사실”이지만, “교회가 민주주의 제도 안에서 있지 않다고 해서, 사회에서 민주주의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훼손해도 된다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침착하게 반박했다.

정의구현사제단이 ‘오늘날 점점 더 시대착오적이라고 여겨진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큰 줄기로 따지면 시대착오적인 것이 맞다”라고 동의했다. “세상은 돈, 권력 등 좋은 것들 따라”가지만, “정의구현사제단의 대부분의 신부들은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대한문에서 매일 미사한지도 170일이 넘었고..”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나 신부는 대통령과 정치권에 당부하는 말을 남겨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통령의 권한과 의무가 무엇인지 다시 보셨으면 좋겠”다며, “당신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일을 하는 것이고, 당신도 역시 국민의 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인데, “지금은 굉장히 수세적인 국면이랄까. 나서서 어떤 일을 하거나 만들어가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덧붙였다.

 

☞ 2013-9-27 국민TV라디오- 초대석 팟캐스트로 듣기

IP : 115.126.xxx.1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ㅜ
    '13.9.27 11:23 AM (115.126.xxx.111)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301

  • 2. 그 여자는 자기가
    '13.9.27 11:28 AM (203.247.xxx.210)

    국민인 거 모릅니다....죽어서도 알 지 못 할 겁니다

  • 3. 정의구현사제단
    '13.9.27 11:29 AM (211.111.xxx.31)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어두운 세상에서 진정한 등불이라고 생각합니다.

  • 4. 종교의 의미
    '13.9.27 11:47 AM (1.246.xxx.37)

    종교란 바로 이런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동으로 모든것을 보여주시는 신부님들.
    항상 존경합니다.

  • 5. 감사
    '13.9.27 12:00 PM (125.177.xxx.83)

    서울시청 앞 대규모 미사 소식도, 국정원 댓글개입 공판소식도 뉴스에는 완전 통제....

  • 6. 네~~~
    '13.9.27 1:26 PM (61.102.xxx.224)

    맞습니다 !!!
    국민 여러분 모두 정신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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