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검찰 이석기의원 기소 내란음모도 추가증거못내놔

집배원 조회수 : 953
작성일 : 2013-09-27 06:21:04
[한겨레]검찰 '이석기 기소' 쟁점 분석

검 "이석기 '전쟁준비' 지시했다"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 못해
RO 실체 두고도 치열한 공방 예고
검 "북 책·영화 보며 지속적 사상학습"
변호인 "5월 모임 일회성…실체없어"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이석기(51) 통합진보당 의원 등을 재판에 넘김에 따라 검찰과 변호인단의 법정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이미 공개된 녹취록 외에 뚜렷한 추가 증거를 내놓지 못해, 법원에서 유죄 판단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란 지적도 나온다.

■ 내란음모 입증될까?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최태원)는 기소된 이들 모두에게 내란음모 혐의를 적용했다. 이 의원한테는 내란선동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물질적·기술적으로 전쟁을 준비하라고 지시했고, 이후 토론에서 국가 기간시설 타격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오갔다. 정세 인식, 타격 시설에 관한 토론, 명령시 즉각 실행 지시, 총공격 언급 등이 있다. 이것이 내란음모가 안 된다면 무엇이 내란음모냐"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의 발언이 '실제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내놓진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상호 수원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이 유류저장고·철도·통신시설 등 국가 기간시설에 대한 타격을 위해 장난감 총기의 살상용 개조, 사제폭탄 제조법 습득 등을 제안했다. 이씨는 실제 파괴 대상인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등을 자신의 아이패드·스마트폰을 이용해 검색했고 다른 조직원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는 '니트로글리세린' '드라이아이스' 등 폭탄 제조와 관련된 파일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단순히 검색해본 것만으로 내란음모가 입증된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다. 한 법조계 인사는 "녹취록에 나온 발언을 둘러싼 사전·사후 정황이 필요하다. 그게 부족하다면 진보당 주장대로 '급진파가 의견을 냈고 온건파가 제재했다. 토의에 불과했다'는 논리가 성립할 수 있다. 하지만 검찰이 전략적으로 재판에서 추가 증거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어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재심 무죄 판결문을 보면 '내란음모죄가 성립하려면 내란의 수단과 방법·시기 등이 특정돼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녹취록 어디에도 이에 대한 내용이 특정돼 있지 않다. 5월 모임에서 구체적으로 시기를 정해, 누가 어떤 방법으로 어디에서 폭동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합의된 바도 전혀 없다"며 내란음모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 조직·활동의 지속성 있나?

이른바 '아르오'(RO)라는 조직이 실재하는가 여부도 중요한 대목이다. 내란의 실행력을 판단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르오가 오랫동안 활동해온 조직이라면 '5월 모임 발언은 일회성 발언'이라는 이 의원 쪽 주장이 힘을 잃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의원 등 '아르오' 조직원들이 2003년 8월 이 의원의 가석방 출소를 전후해 새로운 형태의 지하혁명조직을 구상했고 이후 주체사상으로 철저히 의식화된 사람들만 조직원으로 받아들이는 등 비밀스럽게 조직을 운영해왔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김일성·김정일 저작 등 북한 원전과 북한 영화를 교재로 주체사상을 학습했고, 이런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지난 5월 모임이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5월 모임은 우연히 일어난 게 아니다. 상당 기간 대남혁명론을 따르며 비밀스럽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온 조직이 2차례에 걸쳐 회동한 자리"라고 밝혔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지난 5월 모임 외에는 지속적인 모임과 활동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검찰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변호인단은 "5월 모임조차 경기도당 위원장이 임원들과 협의해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강연과 토론을 한 일회성 모임이었다. 이 의원은 단지 초청돼 강연을 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재판 과정에서 이런 쟁점들이 입증되지 않는다면 국정원과 검찰이 '내란음모'라는 무리한 법 적용으로 충격효과를 노린 '정치적 수사'를 벌였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IP : 59.3.xxx.2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cean7
    '13.9.27 6:43 AM (50.135.xxx.248)

    뭐라도 있어야 내놓죠 ㅋㅋ
    허긴 매국시다바리 것들은 없는 것도 짜맞추는 것들이라

  • 2. 구체적 움직임이 시작 될 때
    '13.9.27 6:59 AM (116.120.xxx.241)

    증거 확보 가능할 때 까지 두고 보다 잡아야 더 확실했을텐데
    포착 된 거 눈치 채고 접는 수순에서 터뜨리는 바람에 이렇게 된 듯

  • 3. 구체적 움직임이 시작 될 때
    '13.9.27 7:02 AM (116.120.xxx.241)

    문 잡그고 분쇄기로 갈아버린 곳에 증거가 있었을 수도 있고...
    인천 모자 살인 사건 범인이 락스 다량 구입하고 범죄 관련 인터넷 검색한 건 정황증거로 보면서
    이번 사건은 다르게 보시는 분도 있네요?
    폭탄제조 파일이 하드에 있었다는데 ㅎ

  • 4. ocean7
    '13.9.27 7:44 AM (50.135.xxx.248)

    윗댓글러씨..
    방이나 빨리 빼라세요
    할망구가 궁둥이가 아주 질겨요 ㅉㅉ

  • 5. 안티통진당
    '13.9.27 8:19 AM (58.226.xxx.108)

    그렇다 치고 구석기 같은 놈이 국회의원 이라는게웃,,,,,그냥 웃지요,,,통진당은 그 입 다물라,,,

  • 6. 통진당은
    '13.9.27 8:37 AM (124.199.xxx.18)

    무능한 백수들 월급 주는 당인가...이석기 김재연 참 어디서 뭐 할 거 없는 것들이 들러붙어가지고

  • 7. 꼬라지 보니
    '13.9.27 12:04 PM (125.177.xxx.83)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질 때쯤 쓰윽~ 집행유예 선고하고 내보내겠군요

  • 8. 럭키№V
    '13.9.27 12:13 PM (119.82.xxx.186)

    구체적 움직임에서 빵뻐졌어요 ㅋㅋㅋㅋㅋ
    그러다 닭 임기도 끝나겠구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603 해태 성격이 너무 좋은거 같아요 9 ... 2013/11/10 2,409
318602 다스베이더 가면. 코스트코 어느점에 있는지 아시는분~ 2 필로소피아 2013/11/10 672
318601 집 문제 고민중입니다 11 나도나를 2013/11/10 2,567
318600 손가락만한 네잎클로버 1 바람겨울 2013/11/10 783
318599 페북보다가 깜짝 어찌된 일 2013/11/10 791
318598 컴 화면이 좀 어두원진것같은데..도움 1 aka 2013/11/10 539
318597 수능때 우황청심환 먹는거 10 .. 2013/11/10 3,513
318596 골프백 르꼬끄골프 브랜드 어떤가요? 11 ... 2013/11/10 3,127
318595 생중계-전국노동자 촛불집회, 6만명이나 모였군요. lowsim.. 2013/11/10 890
318594 성대랑 이대 고민돼요 125 고민 2013/11/10 14,511
318593 캄보디아 가는데 어떤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요? 1 ... 2013/11/10 2,271
318592 우리나라 GDP 가계소득 비중 하락 속도 빨라져 ㅇㅇㅇ 2013/11/10 621
318591 집주인에게 쌍욕한 세입자 골탕먹이는 방법 알려주세요 22 ^^* 2013/11/10 5,980
318590 아니라오~아니라오~송소희 목소리 20 어떻게 보심.. 2013/11/10 5,485
318589 c컬펌이 뭔가요? 4 퍼머 2013/11/10 3,174
318588 저 지금 응급실 가봐야 할까요? 2 왜이러죠 2013/11/10 1,365
318587 베이크드 빈스 김치냉장고에서 며칠동안 갈까요? 1 ㅇㅇ 2013/11/10 1,067
318586 유럽인의 생활습관? 12 궁금 2013/11/10 4,207
318585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는 노하우있을까요 6 커피 2013/11/10 1,556
318584 화장품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진실 봤는데요 26 ㅇㅇ 2013/11/10 14,850
318583 늙은호박전 하려고 하는데.. 깍둑썰기한 호박밖에 없어서 그거 사.. 2 호박 2013/11/10 958
318582 고딩 딸이 목걸이 하고 싶대요 4 에효,, 2013/11/10 1,424
318581 어제황금물고기재방언제? 어제 2013/11/10 530
318580 윤석열 여주지청장 재산신고 부채 4억5천 미신고로 또 징계 6 개검 2013/11/10 1,584
318579 과탄산 정말 마술같아요! 130 컬리수 2013/11/10 2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