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1 딸아이가 몇달전 어학연수를 갔었습니다.
거기서 두명의 여자아이가 저희 아이를 왕따 시키고 면전앞에서
욕하고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이 일로 인해 저희 아이가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해 하고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공부할 때도 자꾸 그 생각이 나서
집중도 안된답니다. 너무 소심한 아이라 그때는 제대로
대처를 못한 것 같은데 이제 와 생각하니 자꾸 그 생각들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 중 한명을 아는 자기 친구와 두명의 친구를
대동하고 그 아이 학교로 찾아가 그때 왜 그랬냐고 따지면서
그때 소심했던 자신의 모습을 좀 뒤엎고 싶은가 봅니다.
어학연수시는 같은 학년이었는데 지금은 그 아이가 1년을
꿇어 다시 6학년을 다닙니다.
이때 중학생 네명이 초등학생 두명을 상대로 직접 찾아가
대화를 하려고 한다면 이게 학교 폭력으로 신고 될 수 있을까요?
저희 아이는 워낙 소심해서 욕도 못하고 폭력은 절대 가하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자기는 대화만 하다가 온다는데 아이 아빠는
절대반대입니다. 학교 폭력으로 신고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 말라는데
아이는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해봐야 자신의 억울하고 힘들었던 점을
해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혼자 가지 않는 이유는 그 당시에
친구 없이 혼자 갔기 때문에 찐따라고 많이 놀렸답니다.
그래서 자신도 이렇게 든든한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위험성을 보여주고 싶답니다. 이럴 때 부모로서 제가 어떻게 결정을
내려줘야 할까요? 저도 너무 고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