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자신을 괴롭혔던 아이를 찾아간다는데

고민 조회수 : 3,532
작성일 : 2013-09-26 21:50:26

중 1 딸아이가 몇달전 어학연수를 갔었습니다.

거기서 두명의 여자아이가 저희 아이를 왕따 시키고 면전앞에서

욕하고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이 일로 인해 저희 아이가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해 하고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공부할 때도 자꾸 그 생각이 나서

집중도 안된답니다.  너무 소심한 아이라 그때는 제대로

대처를 못한 것 같은데 이제 와 생각하니 자꾸 그 생각들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 중 한명을 아는 자기 친구와 두명의 친구를

대동하고 그 아이 학교로 찾아가 그때 왜 그랬냐고 따지면서

그때 소심했던 자신의 모습을 좀 뒤엎고 싶은가 봅니다.

어학연수시는 같은 학년이었는데 지금은 그 아이가 1년을

꿇어 다시 6학년을 다닙니다.

이때 중학생 네명이 초등학생 두명을 상대로 직접 찾아가

대화를 하려고 한다면 이게 학교 폭력으로 신고 될 수 있을까요?

저희 아이는 워낙 소심해서 욕도 못하고 폭력은 절대 가하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자기는 대화만 하다가 온다는데 아이 아빠는

절대반대입니다. 학교 폭력으로 신고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 말라는데

아이는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해봐야 자신의 억울하고 힘들었던 점을

해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혼자 가지 않는 이유는 그 당시에

친구 없이 혼자 갔기 때문에 찐따라고 많이 놀렸답니다.

그래서 자신도 이렇게 든든한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위험성을 보여주고 싶답니다. 이럴 때 부모로서 제가 어떻게 결정을

내려줘야 할까요? 저도 너무 고민이 됩니다.

 

IP : 124.50.xxx.21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9.26 9:56 PM (110.14.xxx.185)

    딸아이가 그렇게해야 맘이 풀리겠다면
    방법을 달리해서 사과받도록해주면 안될까요?
    이를테면,
    친구대동하고 우르르가 아닌,
    님이 같이가서 사과하도록 타이르면요.
    가해아이에게 사과받는건 중요하다고 봅니다.

  • 2.
    '13.9.26 9:57 PM (39.7.xxx.67)

    가해자에게 사과받는것도 괜챦다고 생각하는데요.

  • 3.
    '13.9.26 10:00 PM (39.7.xxx.67)

    때로는 가해자에게 따져야 할 경우도 생기는거니까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4. 아이가
    '13.9.26 10:03 PM (180.70.xxx.253)

    얼마나 그일땜에 힘들면 그럴까요?
    사과받아내면 아마도 상처 치유되고
    용기생길꺼예요..가라고 하고 님이 몰래 대동
    하는건 어떨까요,!.? 해결안됨 평생트라우마로 남을듯요.

  • 5. ...
    '13.9.26 10:03 PM (59.152.xxx.222) - 삭제된댓글

    이 일은 그냥 잊도록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 당시에 본인의 의사나 생각을 또박또박 밝히는 것은 좋은 방법이지만

    지금은 딸 스스로가 본인보다 약자라고 그 아이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건 또다른 학교 폭력일뿐인것 같네요...


    이번에는 용서를 해주고 다음번에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그 자리에서
    당당하게 나서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교육적 차원에선 더 좋을 것 같아요..

  • 6. ...
    '13.9.26 10:08 PM (175.123.xxx.81)

    전 가라고 하겠어요..대신 저라면 제가 같이 따라갈거 같아요.저와 딸아이...그 괴롭혔던 아이들과 얘기할거 같아요..그리고 사과 꼭 받아내시고요...

  • 7. 같이 가세요.
    '13.9.26 10:14 PM (211.201.xxx.173)

    아이들만 보내지 마시고 함께 가세요. 따님에게 꼭 필요한 일인 거 같아요.
    하지만 아이가 가해자가 될 수 있으니 꼭 같이 가셔서 사과 받으세요.

  • 8. 원글
    '13.9.26 10:19 PM (124.50.xxx.210)

    저도 같이 가면 어떨까하고 이야기 했더니 저희 아이가 그러지 말라네요. 그때도 찐따라고 놀렸는데 여전히 엄마나 대동하는 친구 없는 찐따라고 생각할 거라면서요....

  • 9. ...
    '13.9.26 10:34 PM (59.15.xxx.184)

    저라면 따님 학교 상담실에 찾아가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대응을 의논해볼래요

    아는 분 따님도 어학연수 가서 따 당했는데 ㅡ 주동자는 어학연수 따라간 엄마의 아이였어요 즉 엄마 믿고 함부로 날뛰었고 그 엄마도 당황하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어찌하진 않았나봐요 ㅡ 한 달 이었음에도 매일매일 달력 날짜 지우며 지냈대요

    그냥 잊으라는 분은 나이 많으신 분들인가봐요

    정신적 학대와 모욕은 생각보다 오래 가요

    갈등과 싸움을 조장하는 건 아니예요 근데 아이가 저리 힘들어한다면 어떤 대책을 강구해야지요

  • 10. 저라면
    '13.9.26 10:37 PM (162.211.xxx.19)

    녹음기 하나 들고 가게합니다. 모든 대화를 녹음해서 혹시나 저쪽에서 학폭 어쩌구 하면 녹음기 들이대고 들려주겠어요.

  • 11. zzz
    '13.9.26 10:42 PM (112.149.xxx.111)

    비슷한 경우 봤는데 그쪽이 경찰서 신고하면 따님이 더 곤란한 경우에 처할수 있습니다. 따님 심정도 이해가지만 학교나 부모님 통해서 그 아이 대면해서 사과받게 하세요

  • 12. ㅡㅡ
    '13.9.26 10:42 PM (180.64.xxx.207)

    그 방법은 정말 위험한듯..
    혼자 찾아가는것도 아니고 중학생 아이들이 초등 아이를 찾아간다면 그 자체로 상당한 위협으로 느껴져

    일이 매우 크게될수 있으며.. 학폭위 신고감입니다.

    비슷한일이 아는 사람 있었어요..

    현명하지 못한 방법

  • 13. 저라면
    '13.9.26 10:57 PM (175.210.xxx.163)

    찾아 가게 할것 같아요.
    대신 아이들만 가게 하지 않을거에요.
    아이가 혼자라는 이유로 무시 받았던 거에 대한 약간의 보복심리, 보여주고 싶은 심리가 있는건데
    가서 깽판 치겠다는거 아니잖아요.
    몰래 가는것 말고
    그렇게 가는건 찬성인데, 엄마가 멀찌감치서 보겠다.
    니가 나쁜 행동을 할까봐가 아니라 혹시라도 그 애들이 생각보다 더 불량한 아이들이라면
    너의 친구들도 위험할수 있다고 말해주면서요.

  • 14. 파란하늘보기
    '13.9.26 11:41 PM (58.229.xxx.253)

    저라도 가라고 할 것 같아요.
    가기전에 하고픈말 제대로 할 수 있게 준비 하라고 하구요.
    그렇게 마음의 상처 받은건 상대방한테 어떤식으로든 풀지 않으면
    화병으로 굳어지더라구요.

  • 15. ..
    '13.9.27 12:05 AM (182.215.xxx.171)

    방법을 다르게 해서 사과는 받아야 될거 같아요. 학폭 되면 안되니까요.

  • 16. 가게 하세요.
    '13.9.27 2:02 AM (220.107.xxx.181)

    신고 좀 당하면 어때요.
    지긋지긋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면 그게 오히려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죠.

    해봤자 크게 다치거나 하지도 않을 거에요. 꼭 주의해야할 것만 기억시키시고
    멀리서 봐주세요. 단, 엄마와 룰 정해서 룰 벗어나지 않도록 하게 하세요,

  • 17. 호이
    '13.9.27 4:46 AM (211.36.xxx.37)

    아이가 스스로 치유하려고 애쓰는데
    가게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399 히사이시조 피아노곡 너무 좋네요.. 7 피아노곡 2013/12/03 1,382
326398 “목소리 없는 이들의 목소리”가 되어준다는 것의 의미 1 목소리 2013/12/03 513
326397 포천베어스타운 가보신분도와주세요 1 방공호 2013/12/03 761
326396 옷사는 거요 많이 산다 적게 산다 4 기준이 뭘까.. 2013/12/03 1,449
326395 술배의 불편한 진실 2013/12/03 893
326394 기도많이 하시는 분들 기도조언좀 부탁해요 6 자유 2013/12/03 1,511
326393 대학교1학년 딸아이가 임신을 했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62 고민맘 2013/12/03 35,567
326392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처음으로 40%대 추락 11 ㅇㅇㅇ 2013/12/03 1,574
326391 첫아이가 초등학교가는데.. 이사예정이예요.. 1 ??? 2013/12/03 515
326390 김장김치 해주셨는데 25 .. 2013/12/03 3,939
326389 9.15대정전의 이유 거대한 은폐 부정선거확실.. 2013/12/03 774
326388 성폭력 예방 단체장이 골목길서 여성 강제 추행 1 참맛 2013/12/03 769
326387 미란다 커보니까 3 ㄴㄴ 2013/12/03 2,053
326386 주식 ..정말 어렵네요... 12 주식 2013/12/03 3,424
326385 들국화 신곡 좋네요. 미쳐붜리겠네.. 2013/12/03 408
326384 교환 처음 해보는데 떨리네요. ... 2013/12/03 486
326383 씨래기(?)알려주세요 3 .... 2013/12/03 972
326382 국정원 재판 지연…트위터 활동 추가심리 '공회전' 세우실 2013/12/03 361
326381 자신을 처벌해야 한다고 방방뛰는 박근혜! 14 손전등 2013/12/03 1,287
326380 예비고1 국어 준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6 국어 2013/12/03 2,669
326379 여의사의 불쾌한 권유 5 산부인과 2013/12/03 3,866
326378 일산 현대백화점 근처에.. 3 .. 2013/12/03 996
326377 중학교 전교등수 나오나요 9 체리 2013/12/03 4,014
326376 데이터를다써버렸어요 7 핸폰요금 2013/12/03 1,131
326375 만난지 15년된 모임중 한엄마가 아파요 4 느댜우 2013/12/03 2,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