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찔끔찔끔 용돈주듯 돈주는 남편

.... 조회수 : 1,914
작성일 : 2013-09-26 19:27:18

결혼7년차, 두살 아이 있어요.

남편 월급 세후230만원이고 주택융자로 매달 60만원씩 나가요.

아파트 산지는 5년됬고 그전까지는 월세살았어요.

남편은 돈관리는 전혀 모르는, 아파트 살때조차 금리비교 이런거 없이

아파트 사는것도 깎을줄도 모르고 오래된 아파트 대강 보고는 대강 골라서

온돈주고 다 사려드는거 제가 온갖 머리 다굴리고 사정해서 좀 많이 깎아샀어요.

집 사고 나서도 저축은 계속 안되고...남편 돈쓰는게요. 

한번에 몇십만원씩 찾아서 지갑에 넣고는 되는대로 집어꺼내쓰는거에요.

저한테도 돈필요하다 소리들으면 지갑에 돈 있는대로 대강 꺼내주구요.

워낙에 무기력한 타입이라 물건도 안사고 아무것도 안하고 뭔가 하고 싶어서 열심히 돈벌려는 생각도 없는사람인데

지금 버는 돈이라도 좀 관리하면서 규모있게 쓰면 그래도 사는게 덜 팍팍 할텐데...

월급의 일부는 일하면서 드는 돈에 들어가서 나중에 돌려받느라 자기가 돈을 들고 있어야 한다는 명목으로

저한테 맡기지 않아요.

저 월급에서 한달에 몇십만원 일하는데까지 쳐들이고 남편 성격에 그돈들 꼼꼼히 영수증 챙겨서 받아내지도 못할것 같은데..

도대체 한달에 실생활비가 얼마나 되는지 알기나 할까요.

저는 남편이 찔끔거리며 주는 돈으로 살림이며 애교육이며 쓰다보니 늘 속이 답답하고 이제는 우울증까지 오네요.

사는것도 짜증나는데 앞날까지 캄캄해지는 느낌이라 자꾸 이혼생각만 나고....

작년부터 남편보너스까지 안나와 더는 회사 다니기도 그런 상황이라 전직도 해야 하는 남편때문에 더 맘이 무겁네요.

애 어디 맡기고 일나가고 싶은데 맡길때도 없고...

제가 사는곳은 어린이집이 들어가기가 힘들고 친정시댁도 다 안되고....

천상 유치원다닐때까지 끼고 살아야해요.

돈을 많이 못벌어도 그래도 좀 열심히 살려는 의지가 있고 자기관리도 하면 좋겠는데

남편은 무기력에 뭔 얘기만 하면 다 남탓, 자기 운이 없는탓...절대 자기 능력이나 노력탓은 안하죠.

애만 아니면 이혼하는데, 이혼하고 싶다 자꾸 생각이 들어서 요즘 도무지 일상생활에 집중을 할수가 없어요...

어떻게 마음 정리를 해야할까요.

IP : 114.181.xxx.2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6 7:29 PM (121.157.xxx.75)

    같이 가계부만들자고 하세요
    당신이 가계부 쓰기 시작하면 내가 옆에서 도울께 우리 그거 합시다~

  • 2. ......
    '13.9.26 7:31 PM (211.215.xxx.228)

    어린이집이 그렇게 없나보네요 ㅠㅠ

    당장은 집에서 할 부업이라도 찾아보셔야 할텐데..

    그게 또 연줄이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 3. ...
    '13.9.26 8:37 PM (118.42.xxx.151)

    가계부를 써야 한달 생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눈에 파악도 되고, 반성하면서 더 규모있게 써지는데...남편분이 가계부 써가면서 돈쓸 타입도 아니고...답답하시겠어요.
    시부모가 돈개념이나 현실개념 없으시면 자식들도 그런거 같더라구요...
    그럼 본인 스스로라도 깨쳐서 조금이라도 현실개선을 할 노력을 해얄텐데...ㅠ
    자극제가 될만한 방법을 생각해서 넌지시 자주 말해보세요...
    일자리 불안정하면 늙어서 뭐먹고 살거냐... 노후대책 자금은 뭘로 할꺼냐..뭐 이런거...

  • 4. ...
    '13.9.26 9:00 PM (14.46.xxx.201)

    230벌면 뭐 줄돈도 별로 없겠네요..--;; 이자내고 관리비내고 어쩌고 하면 남는게...--
    원글님이 직장을 구하셔야 할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483 생중계-오후 국정감사 속개, 4대강 사업 등 -한국수자원공사 lowsim.. 2013/10/24 341
311482 펌) 복지부 산하기관 청렴도 - 심평원 꼴찌 ..... 2013/10/24 359
311481 푸훗. 극장에서의 심리분석.. 제주도1 2013/10/24 344
311480 대학 1학년생들이 수업 시간에 보고 토론하기 좋은 영화 추천해 .. 4 추천 2013/10/24 2,275
311479 청약종합저축을 계속 가지고 있는게 맞을까요? 궁금 2013/10/24 561
311478 위치 도와주세요 1 부산분들.... 2013/10/24 251
311477 얼마전에 정말좋다는 팝송 글 어디있나요?^^; 3 팝송 2013/10/24 903
311476 류마티스에 파라핀 치료기 3 아프다 2013/10/24 3,880
311475 변화를 받아들이는건 1 벨랑 2013/10/24 392
311474 급질문! ! 빠른 연생 초등입학이 없어진게 몇년도 부터지요? 2 2013/10/24 920
311473 법륜스님 즉문즉답을 들으니 34 일단 2013/10/24 4,631
311472 日언론들도 '국정원 대선개입' 대서특필 1 샬랄라 2013/10/24 566
311471 대파 두 단에 1500이라 사왔는데 어떻게 보관해야할지? 12 쥐눈이콩 2013/10/24 1,953
311470 무릎 연골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괜챦은 정형외과 없을까요.... 1 무릎 2013/10/24 802
311469 평소에 모자 어떤거 쓰시나요? 1 패션선두자님.. 2013/10/24 507
311468 '평균연봉 1억' 한국거래소의 '남다른' 복리후생비 2 신의직장 2013/10/24 1,122
311467 쟈 ..님 김치찜 진짜 맛있네요 ㅎㅎ 3 임산부 2013/10/24 3,026
311466 제가 낭비하며 사는건가요..? 8 낭비 2013/10/24 2,569
311465 (쪽말까페에서 펌) 김어준, 주진우의 최후 진술 14 .. 2013/10/24 2,550
311464 여보 어머니댁에 보일러... 3 ㅎㅎㅎ 2013/10/24 1,071
311463 육군 소장 “진보는 부모 경시, 보수는 부모 공경“ 5 세우실 2013/10/24 893
311462 저렴한 입맛. ooo 2013/10/24 539
311461 복역 마치고 나왔는데 안도훈과 황정음은 왜 같이 살지 않는건가요.. 1 드라마 비밀.. 2013/10/24 879
311460 이명박을 처벌못하는 이유 4 서울남자사람.. 2013/10/24 2,041
311459 셋탑박스 코드 뽑는 대신 전원선과 본체를 분리하면 대기전력 없을.. 3 전기먹는 하.. 2013/10/24 1,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