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 짧고 남일에 관심 많고 말 많은 사람..미치겠네요.

.. 조회수 : 3,034
작성일 : 2013-09-26 17:21:36

애 학원 다니면서 알게 된 동네 엄마인데 엮이고 나니,

아주아주아주 피곤하네요.

 

생각해 보니 그 동안 제 주위에 저런 부류의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몰라서 첨엔 그냥 얘기를 들어줬더니

갈수록 대화 내용이 가관이네요.

좀 심하다 싶을 만큼 남의 가정사에 관심이 많고 참견도 많고......

 

예를 들면, 자기네 앞집사는 아기 엄마네 집에는 하루에도 몇 개씩 택배가 온다고 하길래

아기 어릴 땐 외출하기 어려우니까 필요한 것들 택배로 시킬 수도 있지 않냐고 했더니

그게 아니라 그 엄마가 예전부터 돈 쓰는 걸 좋아했다...

사치가 심해서 그 집 남편이 힘들거라고 떠드는데

그 아기 엄마랑 오래 알고 지낸 사이도 아니고 그냥 아파트에서 마주보고 사는 사이인데,

택배 박스에 들어 있는 게 뭔지 일일이 들여다 보는 것도 아닐 텐데

그 집 상황에 대해 뭘 얼마나 자세히 알고 저렇게 남을 깎아내리는 걸까 싶기도 하고......

 

암튼 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 동네 엄마들 깎아내리는 이야기,

그 사람들 상황에 대해서 자기 맘대로 추측해서 기정 사실인 것처럼 떠드는 이야기....

같이 있으면 내내 하는 이야기 내용이 그런 거에요.

 

우리집 상황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알고 싶어 하고 사생활을 자꾸 공유하고 싶어하는데

잘 모르는 자기네 앞집 사람 가지고도 나한테 이렇게 떠들 정도면

나 가지고는 어디 가서 진짜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놨겠다 싶더라구요.

 

엮이는 게 너무 피곤해서 그 집 아이 학원 시간이랑 우리 아이 학원 시간이 겹치지 않게 바꿨더니

왜 바꿨냐고 하면서 자기 아이도 우리 아이 학원 시간대랑 맞춰서 옮기겠다길래

우리 아이 조만간에 학원 옮길 지도 모르고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그냥 두라고 했더니

학원 선생님께 우리 아이 학원 옮길 거라고 말했나봐요.

선생님께서 조심스럽게 학원 옮길 거냐고...아이가 좋아하며 다니는데

옮기는 이유를 여쭤봐도 되겠냐고 물어보시는데, 참 난감하더군요.

 

참...여러 가지로 사람 곤란하게 하는 사람이네요.

 

 

 

 

 

 

IP : 175.194.xxx.1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13.9.26 6:20 PM (175.223.xxx.86)

    이런 빅마우스는 무조건 멀리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님 빤스 색깔까지 동네 사람 다 알게됨

  • 2. 남의 욕을 해야
    '13.9.26 6:24 PM (211.202.xxx.240)

    자기 위안이 되고 안심이 되는가보죠.
    이런 사람 옆에 있으면 마음이 황무지가 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623 키플링 베이비 가방 이거 어떤가요? kumduc.. 2014/01/09 1,118
340622 명란젓 구입처 좀 부탁드려요. 3 생신선물 2014/01/09 1,866
340621 (이런 질문을 하게 될줄이야)외국인 초대상 메뉴 좀 봐주세요. 28 상차림 2014/01/09 2,346
340620 애견 동물등록제 모두 하셨나요? 9 대부분 2014/01/09 1,799
340619 언니들~ 돼지목살 조금 있는데 뭐해먹을까요? 6 신통방통 2014/01/09 1,547
340618 저는 아직 잊지 못했는데 말이죠... 20 ... 2014/01/09 4,355
340617 어젯밤에 본 학대받아 사망한 어린이 사건이 맴돌아서 괴로와요.... 3 예비중1엄마.. 2014/01/09 1,832
340616 암것도 않고 자꾸 누워있어요 3 알바 2014/01/09 2,231
340615 총리실 고위직 물갈이…'인사태풍' 관가 덮치나 세우실 2014/01/09 518
340614 진중권 트윗이라는데 ㅋㅋㅋ 14 2014/01/09 4,151
340613 1020대에 들은 음악을 평생 1 f 2014/01/09 721
340612 등산복 사이즈 질문 하하하 2014/01/09 1,437
340611 6학년 올라가면 실로폰, 멜로디온 필요한가요 3 꼭 알려주세.. 2014/01/09 1,257
340610 말 세련되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목소리가 어눌하고 낮아.. 9 2014/01/09 4,046
340609 교회다니시는분들)기도와 찬양이 참 큰 힘이 되네요..^^ 18 긍정복음 2014/01/09 2,141
340608 추천 좀 해주실래요? 2 바디오일 2014/01/09 732
340607 대인배 두여자분이 한자리에,,,연아양과 57 한국 2014/01/09 12,497
340606 혹시 "쌀곤약" 다이어트식으로 이용해 보신 분.. 5 중년의 다이.. 2014/01/09 1,737
340605 금연광고 넘 잘만들지않았나요? 2014/01/09 788
340604 와 이런분도 계시군요. 한국판 빌게이츠 정문술 카이스트에 215.. 1 , 2014/01/09 1,324
340603 경기도 지금 바깥 외출하면 추운가요? 2 ... 2014/01/09 986
340602 어제 댓글 100개이상달린 무기력증비슷한 글 좀 찾아주세요 6 2014/01/09 2,308
340601 상하이 사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6 Endtns.. 2014/01/09 1,387
340600 의료민영화 전단계 원격진료…SK‧KT‧삼성 제휴하며 관심 4 朴 MB보다.. 2014/01/09 1,108
340599 장갑이나 양말 뜬거를 선물받는다면 어떠세요? 20 만든거 2014/01/09 3,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