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 짧고 남일에 관심 많고 말 많은 사람..미치겠네요.

.. 조회수 : 2,994
작성일 : 2013-09-26 17:21:36

애 학원 다니면서 알게 된 동네 엄마인데 엮이고 나니,

아주아주아주 피곤하네요.

 

생각해 보니 그 동안 제 주위에 저런 부류의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몰라서 첨엔 그냥 얘기를 들어줬더니

갈수록 대화 내용이 가관이네요.

좀 심하다 싶을 만큼 남의 가정사에 관심이 많고 참견도 많고......

 

예를 들면, 자기네 앞집사는 아기 엄마네 집에는 하루에도 몇 개씩 택배가 온다고 하길래

아기 어릴 땐 외출하기 어려우니까 필요한 것들 택배로 시킬 수도 있지 않냐고 했더니

그게 아니라 그 엄마가 예전부터 돈 쓰는 걸 좋아했다...

사치가 심해서 그 집 남편이 힘들거라고 떠드는데

그 아기 엄마랑 오래 알고 지낸 사이도 아니고 그냥 아파트에서 마주보고 사는 사이인데,

택배 박스에 들어 있는 게 뭔지 일일이 들여다 보는 것도 아닐 텐데

그 집 상황에 대해 뭘 얼마나 자세히 알고 저렇게 남을 깎아내리는 걸까 싶기도 하고......

 

암튼 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 동네 엄마들 깎아내리는 이야기,

그 사람들 상황에 대해서 자기 맘대로 추측해서 기정 사실인 것처럼 떠드는 이야기....

같이 있으면 내내 하는 이야기 내용이 그런 거에요.

 

우리집 상황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알고 싶어 하고 사생활을 자꾸 공유하고 싶어하는데

잘 모르는 자기네 앞집 사람 가지고도 나한테 이렇게 떠들 정도면

나 가지고는 어디 가서 진짜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놨겠다 싶더라구요.

 

엮이는 게 너무 피곤해서 그 집 아이 학원 시간이랑 우리 아이 학원 시간이 겹치지 않게 바꿨더니

왜 바꿨냐고 하면서 자기 아이도 우리 아이 학원 시간대랑 맞춰서 옮기겠다길래

우리 아이 조만간에 학원 옮길 지도 모르고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그냥 두라고 했더니

학원 선생님께 우리 아이 학원 옮길 거라고 말했나봐요.

선생님께서 조심스럽게 학원 옮길 거냐고...아이가 좋아하며 다니는데

옮기는 이유를 여쭤봐도 되겠냐고 물어보시는데, 참 난감하더군요.

 

참...여러 가지로 사람 곤란하게 하는 사람이네요.

 

 

 

 

 

 

IP : 175.194.xxx.1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13.9.26 6:20 PM (175.223.xxx.86)

    이런 빅마우스는 무조건 멀리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님 빤스 색깔까지 동네 사람 다 알게됨

  • 2. 남의 욕을 해야
    '13.9.26 6:24 PM (211.202.xxx.240)

    자기 위안이 되고 안심이 되는가보죠.
    이런 사람 옆에 있으면 마음이 황무지가 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8349 미국에서 초등여아 생일초대 받았는데요. 4 엄마 2013/10/14 1,137
308348 욕실 세면대 하부장에 대해 물어요(꼭 읽고 답해주세요 ^^) 5 맘이급해 2013/10/14 3,093
308347 베스트마흔글에 마흔넘음 안정적이라는글들 6 ... 2013/10/14 1,645
308346 프로스펙스?아식스?결정도와주세요 9 운동용 운동.. 2013/10/14 1,705
308345 조금만 먹어도 배가 터질것 같아요 5 가을 2013/10/14 6,068
308344 영남제분 허위진단서 의사-100명의 의사들이 감형요청 탄원서 제.. 19 가제는 게편.. 2013/10/14 3,298
308343 초3..부모연봉과 출신학교를 물어보네요.. 4 onsure.. 2013/10/14 2,443
308342 부동산 중개 수수료 3 여쭤 볼게요.. 2013/10/14 1,093
308341 악어빽 1 궁금 2013/10/14 1,406
308340 드럼세제 1 질문 2013/10/14 827
308339 우울증 완치되는 병인가요? 7 우울증 2013/10/14 3,720
308338 사람들은 비밀을 간직하지 못합니다. 16 열두시 2013/10/14 4,854
308337 40대이후.. 당뇨가 흔한가요? 5 .. 2013/10/14 2,828
308336 도전할때 불안한거 3 이게 2013/10/14 738
308335 운동화 어떻게 하면 손쉽게 빨수 있을까요? 11 세탁 2013/10/14 2,135
308334 울쎄라 하신분들 부작용 어떠신가요? 3 너도 2013/10/14 8,854
308333 클라리넷 같이 어려운 악기를 불면 폐가 망가지나요? 9 ... 2013/10/14 3,464
308332 지금 생오미자 판매하는곳 1 있나요? 2013/10/14 1,755
308331 톨플러스 사용후기 입니다~ 1 순아 2013/10/14 6,762
308330 자궁근종 있으신 분들 질문 있어요. 9 궁금이 2013/10/14 4,349
308329 급구)에이급 수학 2012년 1-1/1-2 구합니다 6 수학 2013/10/14 716
308328 월급 1천만원 넘는 직장인은 25만3천명. 8 ,,, 2013/10/14 3,005
308327 박지원 "북한, 朴 방북 발언 공개할수도 이플 2013/10/14 865
308326 전화 받고 싶지 않고 만나고 싶지 않을 때 5 괴로운 1인.. 2013/10/14 2,319
308325 중1 2학기 미국갔다 언제 돌아면 좋을까요? 4 저도 질문 2013/10/14 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