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 짧고 남일에 관심 많고 말 많은 사람..미치겠네요.

.. 조회수 : 2,983
작성일 : 2013-09-26 17:21:36

애 학원 다니면서 알게 된 동네 엄마인데 엮이고 나니,

아주아주아주 피곤하네요.

 

생각해 보니 그 동안 제 주위에 저런 부류의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몰라서 첨엔 그냥 얘기를 들어줬더니

갈수록 대화 내용이 가관이네요.

좀 심하다 싶을 만큼 남의 가정사에 관심이 많고 참견도 많고......

 

예를 들면, 자기네 앞집사는 아기 엄마네 집에는 하루에도 몇 개씩 택배가 온다고 하길래

아기 어릴 땐 외출하기 어려우니까 필요한 것들 택배로 시킬 수도 있지 않냐고 했더니

그게 아니라 그 엄마가 예전부터 돈 쓰는 걸 좋아했다...

사치가 심해서 그 집 남편이 힘들거라고 떠드는데

그 아기 엄마랑 오래 알고 지낸 사이도 아니고 그냥 아파트에서 마주보고 사는 사이인데,

택배 박스에 들어 있는 게 뭔지 일일이 들여다 보는 것도 아닐 텐데

그 집 상황에 대해 뭘 얼마나 자세히 알고 저렇게 남을 깎아내리는 걸까 싶기도 하고......

 

암튼 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 동네 엄마들 깎아내리는 이야기,

그 사람들 상황에 대해서 자기 맘대로 추측해서 기정 사실인 것처럼 떠드는 이야기....

같이 있으면 내내 하는 이야기 내용이 그런 거에요.

 

우리집 상황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알고 싶어 하고 사생활을 자꾸 공유하고 싶어하는데

잘 모르는 자기네 앞집 사람 가지고도 나한테 이렇게 떠들 정도면

나 가지고는 어디 가서 진짜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놨겠다 싶더라구요.

 

엮이는 게 너무 피곤해서 그 집 아이 학원 시간이랑 우리 아이 학원 시간이 겹치지 않게 바꿨더니

왜 바꿨냐고 하면서 자기 아이도 우리 아이 학원 시간대랑 맞춰서 옮기겠다길래

우리 아이 조만간에 학원 옮길 지도 모르고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그냥 두라고 했더니

학원 선생님께 우리 아이 학원 옮길 거라고 말했나봐요.

선생님께서 조심스럽게 학원 옮길 거냐고...아이가 좋아하며 다니는데

옮기는 이유를 여쭤봐도 되겠냐고 물어보시는데, 참 난감하더군요.

 

참...여러 가지로 사람 곤란하게 하는 사람이네요.

 

 

 

 

 

 

IP : 175.194.xxx.1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13.9.26 6:20 PM (175.223.xxx.86)

    이런 빅마우스는 무조건 멀리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님 빤스 색깔까지 동네 사람 다 알게됨

  • 2. 남의 욕을 해야
    '13.9.26 6:24 PM (211.202.xxx.240)

    자기 위안이 되고 안심이 되는가보죠.
    이런 사람 옆에 있으면 마음이 황무지가 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320 수학여행 이틀째인데 4만원썼다는데요.. 7 초6 2013/10/31 1,501
314319 5세 딸래미 땜에 웃겨죽겠어요 ㅋㅋ 7 딸맘 2013/10/31 2,302
314318 결혼 사진 액자 다들 보관하고 계신가요? 3 땡글이 2013/10/31 2,846
314317 대전 관평동 학군 어떤가요? 8 예비중딩맘 2013/10/31 5,228
314316 누가 이유 좀 설명해주세요. 2 황당 2013/10/31 674
314315 업무상 실수로 배송비가 발생했는데 1 뭐가좋을까 2013/10/31 502
314314 30년된 피아노 가지고 있을까요? 23 소중한 꿈 2013/10/31 8,429
314313 소고기무우국 끓일 설도를 샀는데요 2 소고기국 2013/10/31 1,353
314312 조기 교육을 시켰으면 제 아이들이 지금보다 뛰어났을까요? 9 --- 2013/10/31 2,492
314311 남이 친절을 베풀면 부담스럽게 느껴 고민이예요 9 .... 2013/10/31 2,846
314310 이 신발 어떻게 생각하세요? 7 핏플랍 2013/10/31 1,026
314309 요즘 잇백은 뭔가요? 3 .. 2013/10/31 2,465
314308 찍찍이 구루프 vs 드라이 어느게 나아요? 8 .. 2013/10/31 2,004
314307 대기업 콜센터정규직이라는데 7 2013/10/31 2,728
314306 오늘 오승환은 왜 나오게 했을까요..?? 5 hide 2013/10/31 1,750
314305 브러쉬 달린 고데기? 라고 하나요, 롤 고데기라고 하나요. 써보.. 8 ^^ 2013/10/31 4,012
314304 응사 보면서 부러웠던거 1 부럽다 2013/10/31 764
314303 미워할 수 없는 아들 ㅠㅠ 3 엄마 2013/10/31 883
314302 세상에 이런일이, 아버지보고 계세요? 6 ... 2013/10/31 2,170
314301 우동국물 만드는법 알려주세요 1 ,,,, 2013/10/31 1,691
314300 자신감, 자존감이 필요하신 분들께 자신감 2013/10/31 1,219
314299 미니밥솥 블레스 밥 잘되나요? 3 .... 2013/10/31 1,582
314298 숯가습 효과있나요? 3 가습기 2013/10/31 3,207
314297 달맞이꽃유 진짜 좋네요! 6 악건성 2013/10/31 4,452
314296 오늘 핸드폰 개통하고 왔는데 7 핸드폰 구입.. 2013/10/31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