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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력은 하지만...결과는 뛰어나지 않은.. 초 1

안타까움. 조회수 : 1,437
작성일 : 2013-09-26 15:47:04

생일도 12월말..키도 작고 몸집도 아주 작은 8살 여자아이예요..

참 야무져요..자기가 할일 딱 해놓고..잔소리 할 필요없이 스스로 잘하는...

욕심도 많아서 이것저것 더 배우고 싶다고 하지요..

하지만...엄마인 제가 보기엔..머리가 뛰어나진 못해서 노력은 많이 하면서도 그만큼의 결과는 못얻는...

부분이 참 안타까워요..

 

수학에서 특히 그런면이 보여요..

노력을 많이 하니..실수로 틀리는건 없고, 정말 모르는것만 한두개 틀려요..

 

아직 초 1인데..뭐 그런걸 걱정하느냐 하시는분들 계시겠지만...

공부머리 타고나는 아이들은 슬쩍만 해도 남들은 이룬 결과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는데..

우리 아이는 남들보다 두세배 공부 더해야 같은 결과물이 나올까 말까 할거 같은 느낌이요..

 

지금 건강하게 자라고,  착실하고, 성실하게 자기관리 잘하니.. 더할 나위없이 기특하고 사랑스러워요..

집 치우다가 아이 수학시험지보다 이렇게 생각이 깊어져서 글올려봤네요 ..

가을까지 깊어지니 이렇게 별 생각을 다하나봅니다 ^^

 

 

IP : 115.91.xxx.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준히
    '13.9.26 3:49 PM (61.102.xxx.248)

    노력하다보면, 자기자리 잘 지켜나는 멋진 여성으로 성장합니다.
    꼭 특별하게 뛰어난 일등만 최고가 아니란것 아이에게 알려주세요.

  • 2. ....
    '13.9.26 3:49 PM (39.7.xxx.79)

    아이고 열심히하는것만으로듀 많이 이뻐해주세요..기특하구만요...머리어쩌고는 엄마욕심이십니다.

  • 3. 노력
    '13.9.26 3:58 PM (121.136.xxx.19)

    노력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요
    너무 기특하네요

  • 4. 원글
    '13.9.26 3:58 PM (115.91.xxx.8)

    꾸준히님
    덕담 감사합니다~!
    어제도 정말 모르는 수학 2개 틀려서 90점 맞아왔길래 실수 안하고 잘했다고 격려해줬네요~

    ....님
    네~기특해요..말씀대로 욕심많은 엄마 맞네요 ^^;;;


    에이님~
    가을이라 그런가 쓸데 없이 깊이 생각했나봐요 ^^
    귀한 재능...을 제가 간과하고 있나봐요~~~

  • 5. 원글
    '13.9.26 3:59 PM (115.91.xxx.8)

    노력님
    그러게요~기특한 딸인데..안타까운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글올렸네요 ~^^

  • 6. ㅇㅇㅇ
    '13.9.26 4:04 PM (221.164.xxx.106)

    그런애들이 나중에 공부 잘해요 ㅎㅎ 서울대 가겠네 ㅋㅋ

  • 7. 중요한건 또
    '13.9.26 4:06 PM (203.233.xxx.130)

    어떻게 보면 성실성 도 중요해요
    물론 머리 중요하죠
    하지만, 머리가 없다면 성실성.. 꾸준히.. 이게 또 중요해 보여요,
    그리고 담임 선생님도 중요한듯 보여요..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도 참 중요한듯..
    그리고 아이의 진면목(?) 봐 주실수 있는 분 만나면 아이가 더 성장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예전에는 노력한 거에 비해서 안 나온다고 속상한적 있었는데요..
    길게 보면 성실하고 꾸준하거 그리고 인성이 바른것도 많이 차지 하는거 같더라구요..

  • 8. Ban
    '13.9.26 4:30 PM (119.198.xxx.136)

    저도 그런아이 키워서 원글님 심정 알아요.
    참... 안타깝죠 ㅠㅠ
    분명 공부머리라는게 있는것 같아요. 특히 수학같은건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닌것 같아요.
    아이가 커가니 자신도 알아 힘들어하네요.
    그냥 옆에서 봐주고 힘내라 잘할 수 있어하고 지켜봐주고있어요.
    그런데 속상하고 힘들어요.
    힘내세요.

  • 9. 우리딸
    '13.9.26 4:30 PM (223.62.xxx.22)

    우리 딸 생각나네요^^
    열심히하고 성실하게는 하는데 성적은 벼락치기한 오빠보다도 안나오곤 해서 참 안쓰러웠죠.
    워낙이 고지식해서 원리를 이해를 못하면 한발짝도 더 나가질 못해서 늘 책상에는 앉아있는데 성과는 그닥

    그러던 딸이 지금은 남부럽지 않은 명문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암기도 한번보면 외워질 정도로 머리가 트였어요.
    그리고 일단 한번 외우고 이해한건 절대로 안 잊어버리기도 해서 스스로도 기특해하고 있어요.

    걱정마시고 꾸준히 노력하도록 격려해주시고 점수에 연연해 마세요.
    왜 이해가 안됐는지 물어보시고 설명해주세요

  • 10. ..
    '13.9.26 4:37 PM (211.114.xxx.87)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습니다.. 아직 초딩1학년이지만 캐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죠.
    아마 엄마가 느낀다면 언제가는 아이도 그런 부분을 깨닫고 힘들어 할 수 있어요.
    그것 때문에 장점이 많은 아이가 좌절하지 않도록 엄마가 미리 잘 격려해주면 좋겠어요.

    타고난 머리로 한번에 쓱 이해하는 아이들은 있는게 현실이고, 인정해야지요. 쩝..
    그래 나는 두번 세번 하리라 하는 마음으로...
    야무진 아이니까 잘 할것 같아요. 부럽네요..

    천재에 대처하는 법 중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기쁜 마음으로 먼저 보내줘라.. ..

  • 11. 노력과 성실도 재능입니다
    '13.9.26 5:15 PM (121.145.xxx.180)

    누구나 노력하고 성실할 수 있을거 같지만 아니에요.
    그또한 축복받은 재능 맞아요.

    좋은 재능을 타고 난 겁니다.

    한번 쓱 보고 아는 아이들은 대부분 두번 세번 보지 않아요.

    물론 둘다를 해내는 특별한 아이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둘 중 하나만 가능해요.

    둘중 하나만 가능한 보통의 사람들에겐 성실과 노력을 가진쪽이 더 좋은 성과를 냅니다.

    그렇게 성실하게 노력하던 아이 지난해 성대 갔어요.
    어릴때부터 봤던 아이라 사실 저도 속으로 걱정했어요.
    물론 중고등 언젠가 힘든 시기가 옵니다.

    그런데 결국 성실과 노력으로 그 힘든 시기를 겪어내더군요.
    그럴때 좌절하지 않고 노력과 성실이라는 자신의 무기를 버리지 않도록
    도와주는게 부모가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 12. ...
    '13.9.26 5:25 PM (121.160.xxx.147)

    아이가 머리보다 값진 걸 타고 태어났네요
    머리와 노력, 둘 다 타고 태어난 것보다는 못하지만
    이런 애들은 극...극극소수고요
    머리만 타고 태어난 애들보단 확실히 더 나아요.
    믿고 지켜봐주세요. 대성할 거예요...

  • 13. ...
    '13.9.26 5:45 PM (175.194.xxx.113)

    아이가 참 기특하네요.
    성실함도 재능이라고 하는 말이 진리입니다.

  • 14. 저두
    '13.9.26 6:12 PM (117.111.xxx.174)

    저희 중2딸도 그래요. 그래서 안타까운 맘 압니다. 욕심말고 안타까운 마음요.. 그냥 그 성실함과 노력이 살아가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되리라 여깁니다. 댓글에 위로받습니다. 감사해요.

  • 15. 원글
    '13.9.27 2:21 PM (115.91.xxx.8)

    ㅇㅇ님~
    안그래도 친한 지인이 울아이더러 매번 "서울대 가겠네" 그렇게 장난으로 말하는데..
    말이 씨가 되면 좋겠어요~~^^

    중요한건 또..님
    네~제가 정말 바라고바라는바가..인성이 훌륭한 아이인데..
    성실함은 있으니.. 곧은 인성으로 자랄수 있게 도와줘야겠어요..


    Ban님
    아직 초1 이지만..곁에서 지켜보는게..좀 안타까운 마음뿐이예요..
    지금이야..우리 아이가 잘 못느끼는정도겠지만..여기 댓글주신분들 말씀대로 커갈수록
    본인이 힘들텐데..하는 생각하면..가족이 큰 버팀목이 되줘야겠어요..


    우리딸님.
    와..큰 결실을 맺은 따님이 참 대견하시겠어요..
    네~말씀대로 점수에 연연해하지 않고, 격려 잘해줘야겠습니다.
    아직은 너무 어려서 그런지 본인은 잘 모르는데...상황이 달라질수도 있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님
    기쁜마음으로 먼저 보내줘라..
    아..이 글읽으니 왜이렇게 울컥하죠..(오버오버 ^^::)
    님 글 읽으니...저부터 받아들이는 준비를 해야할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읽고 또 읽고 새겨야겠습니다...
    주옥같은 댓글 참 감사합니다~

    ㄴㄴ님..
    이상하게 제 직장동료들의 아이들이 정말 영재, 천재? 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우리 아이에 대한 기대감은 없었어요..
    하지만..게으르지 않고 자기 할일 부지런히 하는모습이..그 아이들과 많이 달랐죠..
    그래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드나봐요...


    노력과 성실도 재능..님
    네..우리 부부가 머리는 좋지 않지만..성실과 노력으로 지금 자리까지 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딸아이를 지켜보며 더 안타까웠나봐요 ^^
    부디 중고등학교시절 또한...지금의 성실과 노력의 재능으로 잘 이겨내도록
    버팀목이 되줘야겟습니다~
    말씀 다시 한번 읽어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님
    머리보다 값지다고, 대성할거라고 말씀해주시니..
    아..눈물날려고 해요 (오늘 오후 왜이렇게 센치해지는 모르겠네요 ^^;;)
    감사합니다~
    나중에 아이가 크면 꼭 이런 이야기 해줘야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님
    네 기특하지요...
    아침에 저 출근때 신발도 가지런히 놔주는 예쁜 딸입니다..
    머리까지 좋길 바라는건 과욕인듯 하네요 헤헤..
    성실함도 재능이라는 말씀..다시 한번 새겨야겠습니다~


    저두님..
    네..제마음이 딱 그 마음이예요..
    댓글들 보고 저도 위로 많이 받았습니다..
    더 좋은 미래가 우리 딸을 기다리고 있을거 같네요~
    저 또한 댓글 감사합니다~~

  • 16. ..
    '13.10.4 1:00 PM (118.221.xxx.32)

    중학교 가보니 타고난 수학머리 중요하긴 한데.. 99 100 점 이런 아이들
    노력으로 어느정도까진 되더군요 아직 어리니 교과서 꼼꼼히 풀리고 연산 시키면서 꾸준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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