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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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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잉여같이 느껴지네요...

... 조회수 : 2,884
작성일 : 2013-09-26 14:39:02

집에 쌀밖에 없어서

마트에서 사온 샌드위치 햄이랑 얼그레이 먹고 있어요.

30분만 나가면 한국떡집이 있는데 거기 가기도 귀찮고

10분만 걸으면 한국수퍼마켓있어서 라면사다 끓여먹어도 되는데 그것도 싫고...

 

어쩌다 제가 이렇게 되었는지...

 

직장생활 멀쩡히 13년 하고 외국나와 정말 쓸모없는 사람이 된거 같네요.

살림을 해본적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는데 밥해먹고 애 챙기기가 힘들어요.

 

정신차려야 할텐데...

 

일을 가지려해도 방학때 애는 어쩌고?? 아후... 다들 나보러 핑계라는데... 방 두칸짜리 6400불 내면서 여기서 메이드 드릴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

 

배우고 사람들도 만나려니 돈들고 암튼 있는궁상 없는궁상 떨다가 결국은 이렇게 컴퓨터에서 82나 하고 있네요.

 

김치가 먹고 싶은데 10불주고 종가집 김치 한번 사봤느데 왜 이렇게 미원냄새가 나는지요?여기서 무슨 한국음식을 먹어도 제가 이렇게 꼬투리를 잡게되요. 떡도 너무 달고... 뭘넣었는지 속도 거북하고(너무 빨리 너무 급히 너무 많이 먹어서인가...)

 

공부를 위한 공부는 하기 싫고... 직장잡아야 하는데 이제는 영어도 버벅거리고...

 

이러다 50살 되서 너무 허무할듯해요. 벌써 제나이 40인데 이제 먹을 만큼 먹었으니 포기해야 하는건지...

 

그나 저나 햄은 홀랑 내가 다먹어버렸으니 어짜피 시장가야 하네. 씨...

IP : 202.156.xxx.1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13.9.26 2:45 PM (211.126.xxx.249)

    저랑 비슷하세요.
    저도 해외나와 있는데, 왜이리 게으러 지고 제자신이 싫은지요....
    비참하게 느껴져요.

  • 2. ...
    '13.9.26 2:48 PM (202.156.xxx.15)

    맞아요. 돈이 있으려면 아예 있던가 ... 뭔 골프를 가니 뭔 클럽에서 놀자느니 그런거 따라가자니 뱁새가 황새 쫓자아는것이요... 그렇다고 생계형이라 나가서 2500불 받고 사무직 하려니 남편은 애봐라 이러고... 내가 장금이가 아니니 밥하면서도 참 힘들고 먹는사람도 힘들고 ㅎㅎ 뭔 솜씨가 있기를 하나... 직장관두고 2년 지나니 이제는 비슷한 일이 들어와도 못할까봐 걱정되고... 그렇다고 애를 똑뿌러지게 키우나... 한시간 후면 애데리러 가야 하는데 참... 브런치 모임이다 티타임이다 그런데 낄 사회성도 없고... 어디에 나를 고정시켜야 할까??

  • 3. ...
    '13.9.26 2:50 PM (202.156.xxx.15)

    123 께서도 커밍아웃하셨으니 같은 분들 한번 손이나 들어보아요. 멀쩡한 내캐리어 버리고 남편따라 왔더니 ... 잉여되신분들...

  • 4. 123
    '13.9.26 2:55 PM (211.126.xxx.249)

    저랑 여러가지로 비슷하시네요.
    올해 40. 일 그만두고 여기 이러고 있는거 2년 조금 안되네요..
    외롭다면 외로운데 어디에 끼지도 못하고, 모임 나가면 여기저기 눈치 보고, 혼자 오만가지 생각하고, 쓸데없는 자존심은 왜이리 강한지...
    가끔 혼자 술도 마시고, 눈물도 보이고....
    이렇게 늙나봐요...

  • 5. ...
    '13.9.26 3:06 PM (202.156.xxx.15)

    저는 술도 못마셔요. 얼마전에 와인한병 먹고 3일을 병이나서 애가 학교도 못갔어요. 제가 바래다 줘야 하거든요. 완전 애에 묶여서는 ....토요일에 애친구랑 그집엄마 온다는데....애들이 좋아하니 오지말라고도 못하고... 아후... 또 올때는 빈손으로 오나? 비싸고 나는 않좋아하는거 또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부담줄건데...아후... 골치야...애 없으면 그래도 좀 자유롭다 여겨지는데 123님은 애가 있으신가요? 애 있으면 완전 내가 원치 않는 관계에도 관여해야 하고... 내 참... 다음달엔 애 반 친구가 무슨 요트클럽인가 거기서 휘양찬란한 생일파티를 한다는데... 가기는 싫은데 또 가야하고... 참... 제가 요즘 아주 힘듭니다...왜 일케 녹두시루떡이 먹고 싶은건지 쩝.

  • 6. 123
    '13.9.26 3:11 PM (211.126.xxx.249)

    가끔 술이 위로가 될때도 있어요...중독될까 걱정입니다. 되거나 말거나....
    저도 애 있지요...다행히 학교는 혼자 왔다갔다 합니다. 제가 님보다 그건 나으네요...
    가끔 학교갈일이 있어 엄마들 보면 다시는 학교오지 말아야지...하고 다짐해요...아주 힘들어요 관계가...
    님...애 데리러 가셔야죠...?
    오늘도 제가 참 싫으네요...

  • 7. 잉여인간 2
    '13.9.26 3:36 PM (110.4.xxx.81)

    아이들 7시50분에 학교 보내고 남편 출근 할 때 까지 견디고 있다가 8시20분 쯤 출근하고..
    피곤해서 한숨 자고 일어 났더니 1시30분 그때부터 계속 82질...
    우리 아이들은 중학생이니 그렇게 케어 할것도 없는데...외국에 있다는것 자체가 힘드네요..

    지금 감기도 걸리고..병원도 가야 되는데 말을 할 줄을 몰라 병원도 못 가고..머리 띵하게 코 막혀도 참고 있어요
    전 뭐니뭐니 해도 우리나라가 좋아요...

  • 8. 123
    '13.9.26 3:45 PM (211.126.xxx.249)

    반갑네요...잉여인간 2님.
    저도 어제 간만에 빠질수 없는 애학교모임있어 나갔다가 기가 빠졌는지 오늘 아침이 유난히 힘들더군요..
    애 보내고 12시까지 자고 이러고 있네요...
    제가 집지키는 개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 9. ...
    '13.9.26 4:20 PM (220.255.xxx.87)

    제 문제는 특히나 스마트폰 중독. 애 데리러 가는 버스안에서도 댓글을 다니... 이나라 차 한대가 1억이 넘으니 원 ... 하기는 차가 있다고 부지런해지지는 않을 터이니...귀찮은거 좋아하는 전 뚜벅이도 좋아요. 엄마들 모임 가면 할 말이 없다능... 매번 내가 물어보는 말은 뭐 해서 먹냐는 말.... 그래도 집지키면 엄한 돈은 안쓰는데 너무 컴터질을 많이해요.. 오래전 고등학교 시절 목표한 분량 풀어놓고 야자한후 뿌듯한 기분으로 집에 들어와 밥먹던 시절에 그립습니다. 머리도 좋지 않던 제가 원하던 대학을 들어갔거든요. 근데 지금의 나는???

  • 10. 123
    '13.9.26 5:25 PM (211.126.xxx.249)

    밥해 놓고 올라왔네요...오늘은 현관문 밖으로 한발자국도 안나갔어요..
    저는 이 나라에서는 스마트폰을 안샀어요...저도 그거 있으면 님과 같을걸요...
    생각해보니 학교 다닐때가 좋았네요..사람은 .목표가 았어야 해요..꿈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네요...다른 사람들은 배부른 소리라고 할거에요...해외나와서 속 편한 소리한다구요...

  • 11. 저도
    '13.9.26 8:33 PM (122.174.xxx.185)

    같은 입장인데요 인간관계가 제일 힘든것 같아요.
    좁은 사회라 맘에 안드는거 내색할 수도 없고 매번 조금씩 맘 상하는 일이 생기니 더 어울리기 힘드네요.
    그들처럼 매일같이 만나고 어울리고 할 사회성도 없고 나가면 다 돈이니 내키지도 않는 일들에 헛돈 쓰는것도 싫고...
    게다가 아닌척 하면서 친한 사람들끼리도 은근히 뒷말들 하는거보면 피해의식 까지 생길 지경이에요.
    매일 만나는 친한 사이에도 저런데 아웃사이더인 나는 얼마나 그들 도마에 오를지..
    한국에서도 애 때문에 만들어진 학부형 끼리의 인연이 편하지 않은데 여기는 훨씬 더 심하지요.
    게다가 손님 초대도 해야하니 부담스럽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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