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 기숙사있는 딸이 심심하다고...

엄마 조회수 : 3,379
작성일 : 2013-09-26 13:43:56

올해 입학한 딸이 지방국립대(특수목적) 기숙사에 있는데,점점 학교가 심심하고 무료하다고 합니다.

 월화수목 오전까지 수업 빡빡하고 주말에 집에 오자니 시간이 애매하고

(주말에 한두개 일정이 있어서) 꾸미고 차타고 근처 도시 시내나와서 놀기엔 답답하고

  갈데도 마땅 찮다고 합니다.

 

  학생들 전원이 기숙사 생활하는데 다들 드라마 다운받아 보고 방방마다

  조용히 논다는데 우리아이는 그것도 이제 시들하다고 (원래 노는거 좋아하고 쾌활한 성격)

 징징거리며 전화했네요.학교 수업은 괜찮고 일학기엔 선후배 동기들하고 재밌게 자 어울리더니 개학후 3주 지나니 매일 어울려 노는것도 지겹고 아직 1학년인데 공부만 할수 없다고 날씨는 좋은데 방구석에 앉아

  노트북 만지작 거리는것도 따분하다고 합니다.

 

 전 내가 그런것 까지 다 받아줘야 하냐며 시내 나가서 영화라도 보라니가

 볼만한건 지지난주에 다 봤고 쇼핑도 비싸기만하고 살것도 없다하고...

  왜 다들 서울로 가려는지 이해가 간다고 ...결국은 재수 얘기까지 하다가 끊었어요.

 

 하..이럴줄 알았으면 실속이고 뭐고 인서울 중하위권이라도 넣을걸 그랬나 싶은게

 저도 심란하네요.학비 저렴하고 기숙사 공짜지만,시골이라 답답할거 알았어도

  어차피 공부해서 고시준비할건데 열공하자는 각오로 내려 갔는데,아이가 좀 가여워 지네요.

   서울에 있는 친구들은 축제에 들떠 연애하며 대학로가서 공연보고 매일 신나게 즐기는거 같은데,

  진로야  어떻든 1학년 아이가 화창한 주말에 기숙사에 틀어박혀 따분하게 지낼걸 생각하니 생각이 복잡합니다.

 

 기숙사에 지내셨던 분들,그런 경험 없으셨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전 대학교때에 집에서 다니고 공부,시험기간 제외하고 따분했어도 집에서 놀고

 시내가서 놀고 친구들하고 놀고....하다가 4년 후딱 지나왔는데,자취도 아니고 널찍한 기숙사에 

 남들이 차려준 밥에 간간히 근처 사는 이모가 간식, 군것질거리 박스로 넣어주는데.....

(언니한테 하지 말라고 해도 어려서 잠깐 키워준 첫 조카라서인지 언니형부  정성이 남다릅니다.)

 너무 편하게 있어서일까요????

IP : 124.50.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6 1:53 PM (61.73.xxx.131)

    저는 학교앞이 엄청 화려한 곳을 졸업했는데요.
    잠깐 지나고 나면 소용없어요.
    다 한철입니다.
    공부하는게 남는 거예요.

    토익이나 다른 외국어 자격증 점수 목표로 삼아서 공부하는 것도 좋구요.
    주말에는 가끔 서울에 놀러와서 친구들 만나고 하는 것도 괜찮겠네요.

  • 2. oops
    '13.9.26 1:54 PM (121.175.xxx.80)

    (대학에 있는 사람으로서) 많은 신입생들이 딱 이때쯤 그런 무료함? 실망감?을 많이 토로하더군요.
    특히나 외딴데서 조금은 삭막한 학교분위기? 때문에 더욱 그런 듯....

    성인되는 게 그렇듯 대학생활 환상이 현실화되는 과정이겠죠.
    그냥 포근히 들어주면서 간간히 지금처럼 조언하시면 될 겁니다.^^

  • 3. 이성적으로
    '13.9.26 2:06 PM (124.50.xxx.131)

    그렇다는건 잘 알면서도 대학생활 이라는게 고등때의 그 빡빡함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하고 노는 분위기도 한단면이라 이해는 하지만,그동안 열심히 잘놀기는 했습니다.
    여름방학에도 대안학교에서 일주일간 봉사활동하고 국토종단 여행도 6박7일 다녀오고....

    다음학기엔 외국 배낭여행도 갈려고 하는데,잠시 학교생활이란걸 거의 파악할즈음 이게 다인가 싶은
    허망함이 있나봐요.각지에서 온 친구들하고 어울리는 재미도 있는데,
    더 큰데서 더 화려하게를 꿈꾸는 아이심리가 읽혀져서 저도 아,,그래 그때 그랬어야하나
    살짝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고등학교 3년을 새벽밥해먹이며 등교버스타고 열심히 미래를 꿈꾸며
    공부한 아이인데,좀 실망스럽다고 할지....서로 지금 그런 상황이라 아이한테 뭐라 할말이 생각 안납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 동기들중 휴학하는 아이도 더러 있으니 더 흔들리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 4. 한얘기
    '13.9.26 2:59 PM (125.138.xxx.172)

    저도 대학을 그런 시골에 있는데를 나와서 3년을 기숙사에 보냈어요.

    평일에는 그나마 수업이라도 있어서 다행인데 주말에는 진짜 심심해요. 심하면 우울증도 오구요.

    기숙사 못버티구 나가서 아침 다섯시에 일어나서 왕복 4시간 통학 하는 친구도 봤어요.

    저도 1,2학년때는 기숙사에 있는게 너무 심심해서 주말마다 고향 내려가고 그랬는데 오히려 이게 더 우울해

    져요. 집에 갔다가 다시 시골 들어갈생각하면 답답하고.. 가기 싫고.. 되려 더 우울해져요.

    혹시 따님이 매주 집에 온다고 하면 말리세요. 그게 더 나중에 힘들어져요.

    저는 나중에 친구랑 주말에 대학근처에서 알바하고 당일치기로 여행도 다니고 하니깐 훨씬 낫더라구요.

    따님이 활발한 성격이라고 하니 동아리 드는것도 좋을 꺼 같아요. 주말에 봉사활동 다니는등 좋은 동아리도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623 세결여 준구 4 ..... 2014/02/16 2,794
352622 20대후반 여자분들 좋아할만한 립스틱색상좀..어린이집 담임샘선물.. 7 공주맘 2014/02/16 2,244
352621 샴푸를 바꿨더니 두피에 피딱지가 생기네요. 3 덕소맘 2014/02/16 2,042
352620 술때문에 인생이 지쳐가네요 4 ㅇㅇ 2014/02/16 3,307
352619 이와중에도 안현수 이용해 먹는 언론들, 김연아랑 박근혜 닳았다는.. 5 dbrud 2014/02/16 2,563
352618 가족영화 9 영화추천해주.. 2014/02/16 1,297
352617 며칠전 "없는집 자식 있는집 자식~~"글 없어.. 1 ㅇㅇ 2014/02/16 1,336
352616 요가할때 속옷상의???? 9 ... 2014/02/16 4,348
352615 혹시 백반증이신 분 계세요? 10 도움절실 2014/02/16 2,834
352614 온양, 도고 주변의 유명 스테이크집 찾아요 2 gks 2014/02/16 1,518
352613 지인분이 일본에서 과자하고 차를 사가지고 오셨는데 ㅠㅠ 31 아미 2014/02/16 5,530
352612 42세, 앞으로의 직업이 고민입니다! 18 고민 2014/02/16 8,212
352611 이번달에 해외여행은 무리겠죠? 11 ... 2014/02/16 2,108
352610 오늘 제 생일인데 도매니저도 오늘 생일이래요 3 .. 2014/02/16 1,084
352609 빅토르안 앞으로 남은경기에서 23 ㄷㄷ 2014/02/16 8,248
352608 남편이 같이 가자네요.. 18 돌잔치 2014/02/16 8,652
352607 아이들 영어 원서는 어디서들 구입하세요 5 은파 2014/02/16 1,958
352606 익숙함으로부터의 결별! 2 그게요 2014/02/16 2,012
352605 몸이 아픈 이유 2 ㅁㅁ 2014/02/16 2,303
352604 디스크 안 좋은 분들 운동 열심히 하세요? 4 ... 2014/02/16 2,796
352603 오랫만에 청소하고 7만원 줏었어요! 7 청소 2014/02/16 2,452
352602 우리나라 메달수와 안현수선수 개인 메달갯수. 어느쪽이 더 많을까.. 3 올림픽 2014/02/16 4,095
352601 요즘 제과제빵 학원에서 배우는데요 14 재밌어 2014/02/16 3,970
352600 식당가서 친구부부와 같이 밥을 먹었는데 ... 7 발렌타인 2014/02/16 4,838
352599 부동산 고수분들. 집 사는건 아니죠? 12 집고민 2014/02/16 5,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