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노인위 “朴, 시골 약장수식으로 노인들 마음 사놓고”“
기초연금 차등지급안은 노인차별안-국민차별안”
민주당 전국노인위원회는 26일 박근혜 정부의 기초노령연금 공약 후퇴에 대해 “기초연금 차등지급안은 ‘노인차별안’이자, 국민연금 가입자를 역차별하는 ‘국민차별안’”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전국노인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것도 모자라 국민마저 차별하는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 공약 후퇴 발표는 철회돼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노인위는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65세 이상 국민에게 한 달에 20만원씩 연금을 지급하겠다”는 ‘시골 약장수식’ 공약으로 모든 노인 유권자들의 마음을 샀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겠다는 달콤한 약속에 속아 60대 이상 노인들 열 명 중 일곱 명 이상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지난 대선 행보를 지적했다.
노인위는 “빈곤의 벼랑에 몰려 하루살이가 힘겨운 노인들로 넘쳐나는 가운데, 대통령은 노인들과 했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버렸다”며 “취임 반 년 만에 노인들의 절박한 마음을 짓밟아버렸다”고 공약 후퇴를 비난했다.
노인위는 “기초연금 공약은 이제라도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부자감세를 철회한다면 충분히 지킬 수 있는 약속”이라며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