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부모님께서 외국분들이세요..

천고마비 조회수 : 2,815
작성일 : 2013-09-26 10:57:34
정확히 말하면 영국출신 미국분들이셔요.. 
저는 그냥 평범한 한국녀자.. 

저희 시부모님의 경우를 일반화해서 모든 외국 시부모님들이 다 그렇다라고 말할수는 없죠

다만
제가 그동안 저희 시부모님들 겪어보며 느낌점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점 중하나는

일단 아버님께서 어머님께 당신의 끼니 해결에 대한 어떠한 기대도 하지 않으시는것 같더라구요
한번씩 만날때면 적게는 2주에서 길게는 한달정도까지 같이 지내는데
그 사이에 아버님께서 어머님께 "점심 메뉴가 뭐냐" " 밥은 언제 먹냐" 등등의 소리를 하시는 것을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아버님이 직접 커피 내리셔서 시리얼 같은거 드시구요..
점심은 알아서 토스트나 집에 있는 재료로 샌드위치 같은거 대충 만들어서 간단히 드시더라구요
아침하고 점심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 그냥 각자 먹는거다 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어머니께서 요리를 하시는 경우는 거의 저녁때인데 
그것도 일주일에 두어번은 외식을 하니.. 요리는 어머니가 특별히 하고싶은 날에만 하는 정도..

어머님의 부인 혹은 어머니로서의 의무는..
집에 먹거리가 떨어지지 않게 장을 봐오시는 정도?

미국은 식기세척기 문화를 당연하게 여기고 (결혼하고 시부모님이 한국 저희 집을 방문하셨을때 식기세척기가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으시더군요.. 어떻게 그 설거지를 다 직접 하냐며 )
식사를 해도 나오는 그릇은 일인당 큰 접시 하나정도
그것도 아버님이 식사후에 직접 싱크대 까지 가져다 두시고요

밑반찬 문화가 없기 때문에
요리 한가지만 해도 상이 풍성해 보이고..

지난번에 한국에 오셨을때도 진짜 닭도리탕 하나만 딱 하고 반찬은 집에 있던 김이랑 피클만 내어서 같이 드렸더니 엄청 행복해라 하시고..

미국의 문화와 우리의 문화를 무조건 비교해서 그쪽이 월등하다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아요..
우리 문화가 더 좋은 점도 많고.. 어떤것은 그쪽 문화가 더 좋을때도 있고..

하지만 여자가 밥을 해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러기를 기대하는 우리의 문화
밑반찬 갯수로 평가되는 여성 노동집약적 식생활 문화는 
조금 개선이 되면 좋겠어요..




IP : 112.151.xxx.8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3.9.26 11:02 AM (221.151.xxx.221)

    밥만 스스로 챙겨먹을 수 있어도
    한국남자들 노후에 좀 더 대우받고 살 겁니다.
    밥차리는 자체가 싫다기보다는 아기처럼 부인한테 의지하고 사는 것이
    사람을 아주 미치게 만들어요.

  • 2. 음..
    '13.9.26 11:07 AM (39.116.xxx.177)

    울 아버지 67세신데 혼자 알아서 밥도 잘 챙겨드시고
    설거지도 잘하세요.
    설거지는 재밌다며 엄마보다 오히려 더 자주하시고..
    청소기,스팀청소기는 아예 아버지 담당이시네요.
    이러니 서로가 좋으신듯해요.

  • 3. 원글
    '13.9.26 11:07 AM (112.151.xxx.81)

    네 쓰고 보니.. 저희 친정아빠도 밥은 전적으로 엄마께 의존..
    다른 부분에서는 진짜 좋은 남편 소리 듣는 분인데도 말이에요..

  • 4. 부러울뿐
    '13.9.26 11:14 AM (119.64.xxx.121)

    스스로 끼니 챙기는것도 부럽구요.
    식탁에서 중간에 메인접시두고 각자 공동집게로 ,
    개인접시에 덜어먹는 식탁문화도 부러워요.

    먹지도않는 반찬 가짓수만 늘려서 주르륵내놓는 밥상 싫어요.

  • 5. ㅇㅇ
    '13.9.26 11:16 AM (117.111.xxx.241)

    우리나라서는 일하는 여자들이 그렇게 먼저 주도해야죠.

  • 6. 만두
    '13.9.26 11:20 AM (202.156.xxx.15)

    저두 미국 남자랑 결혼해 볼 것을 ㅠㅠ 남편은 남미사람이고 자기가 나가서 열심히 일해 돈벌어 오므로 집에서 여자가 맛있는 밥 차려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13 년 동안 회사 다니다 전업주부된지 3 년인데 저 생각을 못고치고 사네요...

  • 7. 그런 변화 가능
    '13.9.26 11:34 AM (175.197.xxx.75)

    님도 한식으로 식사할 때 그렇게 변화를 주세요. 남들이 따라하겠죠. 그렇게 조금씩 변화를 시작하는 거예요.

    저는 본가에 식기세척기 설치해뒀어요.
    다른 식구들은 설거지해도 전 식기세척기에 넣어요.
    설거지 하느라고 씽크대에 오랫동안 서 있는 거 싫어요.
    다른 사람들은 에이그...식기세척기에 넣고 기다리느니 내 손으로 하겠다, 그래도
    전 양만 되면 세척기에 넣고
    다른 식구들도 월등하게 양이 많은 땐 먼저 세척기에 넣자고 합니다.

    식사도 제 세대 이하는
    각자 식사를 처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바꾸고 있어요.

    울 아버지이후론 그런 일 없을 거 같아요.

    울 아버지도 나이드시면서 더 그럼.
    아주 맘에 안 들어요, 그런 태도가.

    상호 불간섭이예요, 우린.
    근데 아빠도 알고 계세요. 본인세대까지만 그렇다는 거.

    누구는 태어날 때부터 밥차리고 설거지하도록 태어나냐구요.
    각자 알아서 처리하는거지. 무능력하게 남한테 의지하려는 자세,
    한심해요.

  • 8.
    '13.9.26 11:44 AM (58.151.xxx.115)

    미국에서 오래 생활하셔서 그런 거 아닐까요?
    식기세척기는 유럽쪽은 안쓰는 가정도 많던데요. 이탈리아쪽은 밥에 목숨 거는 스타일이고..
    미국은 워낙 소비중심의 생활이고 식사에 중점을 두지 않는 나라로 인식들을 하고 있어서..

  • 9. 요리전문가
    '13.9.26 12:00 PM (202.30.xxx.237)

    영국출신 분들이라 그렇죠. 영국음식은 워낙 악명 높잖아요.

  • 10. 샤랄
    '13.9.26 1:08 PM (125.252.xxx.59)

    요즘 한국 젊은 남자들도 좋아지는거 같긴해요
    어른들 인식이 아직 멀어서 문제겠지만요^^
    남자들도 스스로 끼니해결 하는법 아들들한데부터 가르쳐야죠

  • 11. 밥 의존 안하는 남자는
    '13.9.26 1:46 PM (118.209.xxx.246)

    혹시라도 늙어서라도 돈 생기면
    마누라 잘 내쫓아요, 그것도 생가하시길.

    자기한테 수십년
    열심히 음식 해 준 여자랑
    너 알아서 쳐먹어 한 여자랑한테
    같은 의리나 같은 의무감을 가질 리가 없어요.

  • 12. 밥 많이 드시고
    '13.9.26 9:15 PM (1.11.xxx.110)

    아무일도 하지 않고 백수로 지내다가
    바람피고 여자 쫓아내는 놈은요?

  • 13. alt
    '13.9.26 9:45 PM (222.101.xxx.225)

    저희 언니가 외국인과 결혼했는데, 시어머니 오셨다길래 어찌 대접했는지 물어봤어요.
    해물파전 크게 부쳐서 같이 나눠먹었다더라고요. 맛있다고 참 좋아하시더래요.
    해물파전 한 장으로 시어머니 대접이 끝나다니 ㅜ.ㅠ 완전 부러웠어요....

  • 14. 밥 많이 드시고님
    '13.9.27 3:45 PM (118.209.xxx.246)

    그건 그여자 수준이 그거밖에 안 돼 그 나자 만난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8034 혹시 임신중에 태교 너무 못했는데 아이가 똑똑한 분 계신가요? .. 29 너무 힘들다.. 2013/10/09 15,521
308033 직장얘기가 나와서 무능한 놈들이 화 잘내던데 3 ... 2013/10/09 960
308032 주택담보 대출에 대해 문의 좀 드려봅니다. 장화신은고양.. 2013/10/09 767
308031 갤3 3g폰이 공짜로 쏟아지는데... 7 갤럭시 2013/10/09 3,279
308030 여자 혼자 컨저링 보러. 15 578 2013/10/09 2,986
308029 저에게 창작동요제 기억나는 노래는 이거죠...하늘나라 동화 9 91년도 2013/10/09 1,465
308028 수두 걸리면 외출 못 하죠? 2 ㅜㅜㅜ 2013/10/09 1,720
308027 1학기때 글 올렸던, 아들 처음 도서관 간다고 기뻐 도시락 쌌던.. 9 중3아들 2013/10/09 2,033
308026 캔디크러쉬사가 카톡게임에서 친구한테 캔디 선물하는 방법 알려주세.. 4 캔디 2013/10/09 5,187
308025 대학생인데 쓴소리좀해주세요 ㅠㅠ 10 2013/10/09 2,527
308024 해외2년살다 귀국한 초등5... 영어랑 수학 4 조언절실 2013/10/09 1,454
308023 자는 폼이 지뢀견일쎄 1 우꼬살자 2013/10/09 963
308022 모터백 스몰 선물받앗어여 ^^ 1 ,,,.... 2013/10/09 1,912
308021 전업주부님들, 평상시에 화장 하시나요? 10 40대 2013/10/09 3,489
308020 자동차 정비소.. 진짜 믿을수가 없네요... 14 화나요~ 2013/10/09 6,510
308019 부잣집 자식들이 부러운거는 17 2013/10/09 11,855
308018 오로라 공주 특이한 말투 14 00 2013/10/09 4,986
308017 이런 트위드 가디건 보신 분 계신가요? 1 추워 2013/10/09 1,469
308016 초등 1. 3학년아이 둘과 일주일 해외에서 지낸다면 5 2013/10/09 878
308015 갤럭시 3 할부0원 정책진행중..지금뽐뿌에서... 8 풀솜 2013/10/09 2,232
308014 우문현답 갱스브르 2013/10/09 557
308013 김대중이가 나왔다는 목포해상방위대는 실존하던 부대 맞나요 ? 7 정론직필 2013/10/09 2,817
308012 어릴때 엄마에게 당했던 매질이 잊혀지지 않아요. 81 그냥... 2013/10/09 18,081
308011 직업병 있는분들 계세요? 저는 디자이너인데 필요 이상으로 꼼꼼한.. 12 직업병..... 2013/10/09 4,408
308010 카톡중에 상대방이 넘사벽이라고 보냈는데.. 15 넘사벽 2013/10/09 3,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