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2딸 소풍을...

엄마자격 조회수 : 880
작성일 : 2013-09-25 21:31:57

제목 그대로 오늘 저희 초 2인 우리 딸 소풍날이었어요...

근데 우리딸은 평소처럼 책가방 매고 샌들에 양말도 안 신고(덥다며..)

학교에 갔죠...

 

결혼하고 두 아이 출산휴가 포함하여 1년도 쉬지 못하고 맞벌이 해 왔는데

오늘 저녁에 우리딸만 소풍인줄도 모르고 학교 갔다는 것이

정말 멘붕이네요..

 

학교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도 깜빡하고 안가져오고,

알림장도 안써오고, 지는 정말 오늘이 소풍날인지 꿈에도 몰랐다고ㅠㅠ

선생님도 당황하셨을텐데...

반친구들한테서 점심도시락 조금씩 얻어먹고

잘 다녀왔다고 하네요...

 

어쩔때 보면 정말 똑똑하구나 싶기도 하고

똑똑한 척은 엄청 하는 애가

소풍날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오늘 어디 갔다 왔는지도 모르겠답니다.ㅠㅠ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잘 다녀왔다곤 하는데...

지도 좀 놀란 모양이예요...

 

저 정말 어째야 하나요?

내일 담임샘께 전화라도 드려야겠죠?

정말 난감하고 씁쓸하고 황당한 저녁이네요...

 

이 와중에 만화삼매경에 빠져 있는 우리 둘째딸...

널 어쩌면 좋니....

IP : 121.140.xxx.17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물
    '13.9.25 9:34 PM (175.212.xxx.21)

    저희딸의 미래를 보는거같아요 ㅜㅜ 위로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제 딸이 7살 인데요.. 오늘 소풍이었어요.. 유치원은 그나마 주간계획표를 주니 다행인데.
    유치원에서 어디다녀왔냐물어도 멍~~

  • 2. 전화드리심이..
    '13.9.25 9:35 PM (1.246.xxx.77)

    나을듯싶네요
    선생님도 좀 당황하셨을듯 하네요^^

  • 3. 애들
    '13.9.25 9:35 PM (110.70.xxx.185)

    소풍 며칠 전부터 빨리 소풍날 됬으면 좋겠다고,
    엄마 아빠랑 이미 가 본 가까운 곳이어도
    소풍이라면 괜히 들떠서 난리던데
    좀 특이하긴 하네요

  • 4. ㅇㄹ
    '13.9.25 9:53 PM (203.152.xxx.219)

    ㅎㅎㅎ
    근데 따님 귀여워요 ㅋ
    나름 두고두고 추억이 될듯...
    그냥 내일 선생님께 감사전화한통 드리세요..

  • 5. ᆞᆞ
    '13.9.25 10:07 PM (110.70.xxx.63)

    일주일 주간학습도 못받으셨는지요?
    거기에 수업표부터 줄넘기 하는것도 나오고
    저희 학교홈페이지에는
    ㅣ년일정도 다나와있어요
    엄마가 조금 신경써주시는게 맞을거예요.
    애들 야무진거같아도 까먹고말 안할때도 있고 그래요

  • 6. 저런..
    '13.9.25 10:39 PM (223.62.xxx.183)

    쫌 당황하셨을듯..그래두 요즘 소풍철이잖아요.ㅋ
    우리학교는 학부모총회때 1년계획표를 나누어주는데
    참석못한 부모님은 애들편에 보내주거든요
    그래두 넘 쿨하게 다녀온 따님 귀엽네요..ㅋ

  • 7. ㅇㅇ
    '13.9.25 10:39 PM (125.179.xxx.18)

    소풍을 모르고 평소랑 똑같이 학교갔다는게 좀
    황당하네요.. 그 맘때 아이들 소풍이라 하면 좋아
    하지안나요?' 나름 들떠있구요.. 더군다나 또어딜
    갔다왔는지 조차도 몰 랐단 말에 더 할말이 없네요
    낼 담임쌤께 전화드리고 대화좀 해보세요..

  • 8. kuki032
    '13.9.26 6:13 AM (39.7.xxx.28)

    같은 초2딸 둔 엄마로 지나갈수 없어 글 남깁니다
    선생님께 전화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 시점인 듯 해요
    무신경한 남자아이라면 모르겠지만 2학년 여자아이가 그정도라면..
    학교에서 소풍에 대해 얼마나 주지시켰을 터인데요
    넘길 일이 아닌것 같아요

  • 9. 아벤트
    '13.9.26 9:34 AM (211.202.xxx.135)

    근데 아이가 기죽지도 않고 점심 얻어먹고 온 건 무척 기특한데요?
    보통 유약한 아이 같으면 울진 않아도 의기소침해질텐데..아이가 털털한가 봅니다. 성격 좋네요 뭐ㅎㅎ
    담주터 신경써 주시고 선생님께 문자 한 번 넣으시면 될 일이네요.

  • 10. 원글
    '13.9.26 9:49 AM (14.39.xxx.253)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아침에 담임샘께 전화 했지만 통화가 안되서 장문의 문자 남겼습니다.
    체험학습은 어디 농원같은 곳에 가서 고구마 캐고, 도토리, 밤등을 줍고 썰매 타고 왔데요..
    그래서 거기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아이가 가끔 멍때리거나 딴짓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정말 낙천적이고 통통 튀는 엉뚱한 해피걸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저저번주 상담시간에 들었더랬습니다.
    앞으로 신경 잘 쓰겠다고 말씀 드리고 곧 이런 일이 생기니...
    선생님께서 저를 어떤 엄마로 생각하실지... 정말 챙피합니다.

    회사일에, 저는 야간대학원도 다니고, 중학생 큰아이 시험이라고 신경쓰느라
    우리 둘째를 그냥 내팽겨쳤나 싶은게...
    내가 엄마로서 뭐 하는 사람인가 하는 자괴감도 들고..
    여러가지로 착찹하네요..

    아무튼지 댓글 달아 주신 분들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 11. 주간학습계획
    '13.9.26 10:14 AM (203.233.xxx.130)

    주간학습계획에도 나와있고
    또 미리 미리 참석 불참석여부에 대한 종이도 나눠줬을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3976 스마트폰 자판이 갑자기 바뀌었어요 갤노트원 2013/10/31 710
313975 대안학교는 나와서 1 2013/10/31 1,182
313974 시흥 오이도 쪽 원룸월세임대건물 사는것 어떨까요? 4 한숨 2013/10/31 1,538
313973 노조한테 욕먹어야 좋다.. 변태아님?ㅋㅋ 1 아마미마인 2013/10/31 300
313972 10월 3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0/31 503
313971 서울 고궁 중 단풍 든 곳 있나요? 3 현재 2013/10/31 1,287
313970 맥라이언..연기 못하네요 1 그땐그랬지 2013/10/31 1,129
313969 신세계 백화점에서 ok캐쉬백 적립 안되나요? 4 ok캐쉬백 2013/10/31 822
313968 죽은 아이 이웃들 공범이네요.. 9 grief 2013/10/31 10,419
313967 외동이신분들.. 형제자매없어서 외로우신가요? 81 .. . ... 2013/10/31 15,134
313966 긴급질문-뭐 묻지 말라고 팔에 끼우는 천을 뭐라 하지요? 4 wlfans.. 2013/10/31 913
313965 ((팝송))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e 감상하세.. 1 추억의팝송 2013/10/31 887
313964 영특으로 대학입시가 가능한건 6 영특 2013/10/31 1,465
313963 삼나무 책장이랑 한샘이나 이즈마인 책장중에 어떤게 좋을까요? 5 선택중 2013/10/31 3,487
313962 계모 학대로 사망한 아이들 1 ,,,, 2013/10/31 1,183
313961 잠이안와요ᆞ일이 없어서 1 엄마 2013/10/31 943
313960 12월 개봉될 영화 변호인 스포입니다... 11 ㅠ.ㅠ 2013/10/31 2,793
313959 식빵 산지 3주째인데.... 5 2013/10/31 1,652
313958 펌)소풍 보내달랬다고… 안부 인사 안 했다고… 8살 아이 때려 .. 3 ,,, 2013/10/31 1,677
313957 지 부모라해도 아이 때리는 것들은 이제 바로 신고하려구요. 8 슬픔 2013/10/31 1,723
313956 송강호도 빨갱이소리를 듣네요 5 Abc 2013/10/31 2,459
313955 부정선거라고 할려고 해도 격차가 이렇게 크니 이건뭐... 4 qwer 2013/10/31 1,118
313954 빌라매매 좀 봐주세요.. 12 응사바람 2013/10/31 2,478
313953 오래전에 상담 2013/10/31 394
313952 우족과 함께 먹을 깍두기 담는 방법을 알려주시면 3 곰탕집 깍두.. 2013/10/31 3,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