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조선>‘안철수·이석기 옆집 살아’ 보도 논란
민언련 “安에 종북딱지 붙이려”…네티즌 “20년 차이가 반전”
‘월간조선’ 10월호는 “2008년 5월 10일 이 아파트를 매매한 이 의원은 혼자 이곳에 거주해 왔다”며 “안 의원은 1989년 12월 사당동 D아파트 9동 130X호에 입주했다. 입주 시기만 맞았어도 두 의원은 이웃사촌이 될 뻔했다”고 보도했다.
'월간조선'은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의원을 압수수색 하기 위해 국정원이 이 아파트를 덮었을 때 자택 벽에 "‘이민위천(以民爲天, 백성을 하늘같이 여긴다)'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는 액자가 걸려 있었다"며 "이 글귀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강조하는 좌우명"이라고 소개했다 .
'월간조선'은 “시기는 다르지만 안 의원과 이 의원이 각각 서울 시내 재개발 구역 가운데 철거민들의 생존권 투쟁이 격렬했던 지역 중 한 곳이었던 사당동 D아파트 9층 13층에 살았던 점은 우연이라곤 하지만 눈길을 끈다”라며 안 의원과 이 의원의 관계를 몰아갔다.
'월간조선'은 안 의원이 2000년도에 해당 아파트를 매도했다고 보도하면서도, 두 사람이 같은 아파트에 거주했다며 마치 어떤 관계에 있는 것 처럼 의혹을 제기해 빈축을 사고 있다.
안 의원 측 윤태곤 공보담당 비서관은 ‘국민TV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유민지 신문모니터 담당자는 ‘국민TV뉴스’에 “실제로 같은 시기에 살았다는 것을 확인하지 않고도 그 같은 보도를 하는 것은 안 의원에게 종북 딱지를 붙이려고 하는 것”이라며 “기사를 제대로 읽지 않은 사람들, 풍문으로 흘리는 사람들에게 소문을 확산시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담당자는 “과연 언론으로 불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며 “언론의 정도를 지키지 않고 무절제하게 쓰레기 방출하듯 내놓고 있는 상황이 우리 사회를 망가뜨리는 흉기가 되고 있다. 여론 지형을 망가트리는 것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Jaemyung_Lee)은 트위터를 통해 “안철수, 이석기 피를 나눈 사이인 듯 같은 모기에 물렸을 가능성, 이런 기사제목 어때요?”라며 ‘월간조선’의 기사를 비꼬았다.
네티즌 @nemaun160***은 “안철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