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개월 된 아기, 장례식장 데려가도 괜찮나요

밍기뉴 조회수 : 15,013
작성일 : 2013-09-25 19:46:24
저희 언니 일이에요.
현재 시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셔서 온 가족이 병원으로 달려간 상황이에요.

조카가 있는데, 아기는 현재 8개월이고, 얼마전에 장염에 감기가 겹쳐서 현재 폐에 콧물이 가득차서
다음주 월요일까지 상황봐서 호전 되지 않으면 입원시켜야 한다네요.
장염은 거의 나았고요.

아무튼, 조금전에 시아버지 일로 급하게 시골 내려간다고 연락이 왔는데
상태가 많이 안좋으신가봐요. 병원에서 수술이 잘 끝난다 하더라도 못 깨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하고
만의 하나 수술중 돌아가실 수도 있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셨다네요.
그래서 언니네를 포함, 식구들이 장례식까지 생각하고 있는 상황인데

형부가 며느리니까, 장례식 일 도와야겠지 않느냐면서 아기를 맡길데가 없으니 아기를 데리고 가자고 한다네요.
저를 비롯 친정식구들이 전부 해외에 있어요. 그래서 언니는 친정이라고 손 빌릴 곳이 없는거죠.

건강 상태도 썩 좋지 않은 아기를 장례식장에 데려가도 괜찮을까요.
언니가 장례식에 안 가겠다는건 아니고, 아이를 꼭 데려가야겠느냐 하는거에요.
형부네가 종갓집이고, 시부모님이 예를 들면 하회마을- 이런 종친들이 있는 마을에 사시기 때문에 장례 규모나 손님도 적지 않을거에요.


IP : 126.70.xxx.1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그집자손인데
    '13.9.25 7:49 PM (61.102.xxx.228)

    당연히 데리고가야죠
    업고라도 있어야지 어쩌겠어요
    애봐줄 친정식구는없고 시아버지상인데...

  • 2. 집에 혼자
    '13.9.25 7:51 PM (211.197.xxx.180)

    있을 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베이비시터랑 두기도 그렇고
    엄마랑 있는게 낫죠 뭐

  • 3. 상태가 이런데
    '13.9.25 7:52 PM (211.202.xxx.240)

    조카가 있는데, 아기는 현재 8개월이고, 얼마전에 장염에 감기가 겹쳐서 현재 폐에 콧물이 가득차서
    다음주 월요일까지 상황봐서 호전 되지 않으면 입원시켜야 한다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데려가는게 좋을 듯.

  • 4. 이 글 보세요
    '13.9.25 7:54 PM (211.202.xxx.240)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204207

  • 5. 요건또
    '13.9.25 8:19 PM (182.211.xxx.176)

    아기를 장례식장 안 데려가면 봐 줄 사람은 있나요?
    ywca 나 베이비시터 업체 (산후 도우미 파견 하는 곳)에 전화해서 사정 이야기 하시고 일주일 정도 입주 도우미를 쓰시는걸 고려해 보십시오.
    아기야 장례식장에 잠깐만 다녀간다 해도 며느리는 장례식장을 떠날 수가 없으니 입주 산후 도우미를 일주일이라도 쓰셔야 할 겁니다. 아기가 아직 어리니 일반 베이비 시터로는 좀 힘들고요, 산후 도우미 경험 있는 베이비 시터들은 아기 잘 보니 여기 저기 업체 전화해 보라 하세요.
    8개월이면 이제 막 낯을 가리기 시작할 때라 하루라도 먼저 사람 불러 엄마가 있는 상태에서 낯도 익히고 정들게 만드는게 좋을 듯 합니다.
    폐렴, 진짜 조심해야 합니다. 시댁이 근처라면 병원 입원 시키고 엄마가 밤에만 같이 자는 것도 방법인데 집성촌 시골이면 그것도 어려울테니 베이비 시터를 구하시는게 최선이라 봅니다.

  • 6. 전 가족도 아닌
    '13.9.25 8:31 PM (203.142.xxx.40)

    친했던 언니의 부친상에 당시 돌 전후의 우리 아이 데려갔었어요.

    저도 가면서 사실 별의 별 생각 다 하고 데려가는게 맞나 했었는데 아기때문에라도 오래 있을 순 없었고, 그렇게 남편,아기 한가족이 다 찾아온 우리를 언니가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위로받더군요.

    그리고 별일 없었어요.

    남인데도 이런데 가족이라면 가는것에 터부시 안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아기가 장례식장에서 오래 머물지 않도록 누군가의 손을 빌리긴 해야할 것 같아요.
    친가쪽 일이라면 아기의 외가쪽 가족이 아기를 돌봐준다면 아기의 엄마도 어느정도 마음이 놓일 것 같고요.
    사돈댁에서도 고마와할겁니다.

    (실제로 또 제 시할머니 상을 당해서 당시 아기였던 우리 아이를 친정에서 맡아 돌봐주면서 제게 신경쓰지 말고 장례에 최선을 다하라고 하셨어요.
    시부모님께서도 이 사실을 알고 참 고맙게 생각하셨고요)

  • 7. 폐렴기
    '13.9.25 8:32 PM (222.117.xxx.198)

    있는 아기를 데리고 가서 무슨 일을 도울지 모르겠네요...아기랑 입원하면 얼마나 고생스러운데요...그냥 애나 보세요..일할 사람이 그리 없나요?

  • 8. 전 가족도 아닌
    '13.9.25 8:37 PM (203.142.xxx.40)

    아.. 댓글을 달고 다시 읽으니 친정쪽 가족이 다 해외에 있네요.
    참 난감한 상황이네요.. 그렇다고 해서 아기를 따로 다른데 맡길 곳도 없네요.

    이런 경우엔 남편과 상의 해서 장례식장에 오래 머물지 말고 근처 시댁에 머물면서 꼭 필요한 때에만 아기 엄마가 오갈때 아기가 동행하는게 어떨까 하네요.

    그리고 아기가 폐렴기까지 있다면 아기엄마가 얼굴만 잠깐 아기와 비추고 돌아오는 방향으로 다른 가족들이 배려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시댁쪽에서 입장정리를 해주면 참 좋을텐데요.
    아기가 어리고 아프니 일단 며느리는 집에서 대기하거라.. 하면서요)

  • 9. ...
    '13.9.25 9:03 PM (175.223.xxx.112)

    아이를 일단 데려가서 지금 아버님 계신 병원에 입원을 시키고 간호사실이나 Y에 간병인을 문의해 놓고 엄마가 돌보고 있다가 상을 당하게 되면 간병인에게 아이를 맡겨두면 어떨까요

  • 10. 밍기뉴
    '13.9.25 9:07 PM (126.70.xxx.142)

    경황없을 형부한테 아직 뭐라 할 단계는 아니라 저희 가족들은 그냥 수술 잘 마치시고 쾌차하시길 빈다고
    연락만 해둔 상태인데, 윗분 말씀대로 시댁에서 먼저 입장 정리를 해주시면 좋으련만
    그런 얘기는 없는 모양이에요.

    만에 하나 어른께서 못 깨어나시고 돌아가시게 될 경우, 시댁 식구중에 안심하고 맡길 분이 없으면
    조언 주신대로 며칠만이라도 아이 봐줄 베이비 시터분 구해보라고 해야겠어요.
    아직도 수술은 진행 중이고 어떻게 된 상황이 아닌데 이런 걱정하는게 사돈댁에 죄송스러운 마음도 들지만,
    저희 언니네 부부가 몇 년간 노력해서 정말 힘들게 얻은 아이거든요.

    친정가족들이 외국에서 괜히 시끄럽게 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서 아직 뭐라 말은 못했지만
    일단 사돈 어르신 수술이 잘 끝나서 완쾌하시기만을 빌어야 겠습니다.

    정답이 없는 질문이었는데 좋은 댓글들 감사드려요.

  • 11. 흠.
    '13.9.25 9:13 PM (219.251.xxx.135)

    저도 시할머니 상을 당해서, 아기 8개월때 장례식장에 있었어요.
    다행히 8개월때라 (막 걸어다니지 않는 시기)
    방(보호자 방)에서 수유하고, 이유식 병으로 된 걸 사가서 먹이고.. 그랬네요.

    저녁시간 지나면 시댁 어른들이 배려해주셔서 집에 갔고,
    아침 9시쯤.. 다시 장례식장 나갔어요.
    크게 힘들지는 않았는데.. 원글님 언니 분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일단 아기 데리고 얼굴은 비춰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상황봐서 시터를 구하거나, 오전 오후 잠깐 얼굴만 비치는 식으로.. 해결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12. 밍기뉴
    '13.9.25 9:20 PM (126.70.xxx.142)

    아, 댓글달고 나니 또 한분이 댓글 주셨네요.
    같은 병원에 입원시켜서 아기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아무튼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825 영어 문장 좀 봐주세요..... 5 어째 좀.... 2013/09/26 734
300824 평일에 아이랑 가려는데 무섭지 않겠죠? 3 등산 2013/09/26 1,483
300823 구하라 아쉽네요 mi 2013/09/26 2,332
300822 광파 오븐 정말 잘 산거 같아요 15 굿이야 2013/09/26 9,025
300821 온라인 공구- 상품이 잘못 공지 됐다고 그냥 환불하래요 4 ... 2013/09/26 914
300820 아로나민골드(씨플러스말고) 100정 얼마정도하나요? 1 ........ 2013/09/26 2,399
300819 이건... 사랑일까요? 9 뭥미.. 2013/09/26 2,995
300818 보고 또 봐도 김 남주는 3 여왕이람서 2013/09/26 3,355
300817 중고생자녀 있으신 분들 부부관계는 어떻게 하나요? 8 ... 2013/09/25 8,353
300816 영양사 면허증..지금 다시 도전, 무모할까요?? 4 ^^ 2013/09/25 2,687
300815 우리나라 현행 민법상 형수였던 여자와 시동생이었던 남자가 결혼 .. 5 하늘색바다 2013/09/25 5,906
300814 10월 동유럽 날씨 어떤가요? 7 궁금맘 2013/09/25 11,653
300813 고부갈등 타파 비법 42 고부 2013/09/25 8,012
300812 핸드폰을 바꿨는데 이런경우는 또 처음이네요~ 7 어휴 혈압올.. 2013/09/25 1,978
300811 선물용 우산인데 82님의 안목으로 골라주세요 ^^ 25 부탁 2013/09/25 2,556
300810 주군 제대로 보여주네요 24 오늘 2013/09/25 7,433
300809 서울에 이어 대구경북 방사능급식 토론회 26일 2시-5시 1 녹색 2013/09/25 547
300808 장터판매하시는 분 가공농산품은 안된다네요 장터 2013/09/25 841
300807 전염안되는간염이 먼가요? 5 ㄴㄴ 2013/09/25 1,489
300806 예전에 가수로 활동하던 장혜리씨 기억나시는분 계신가요? 6 ^^ 2013/09/25 7,255
300805 알바인데 애는걱정되고ᆞ어쩌죠 3 엄마 2013/09/25 1,422
300804 영국 교통사고 그 후... 2 HELP 2013/09/25 2,925
300803 주군의태양. 근데 죽은사람이 언니면요 33 ㅡㅡ 2013/09/25 11,727
300802 요즘에 편지 보내려면 꼭 우체국 가야 되는 거죠? 2 ... 2013/09/25 742
300801 딴나라 식당 여자 진상 손님 우꼬살자 2013/09/25 1,336